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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섹스산업에 AI혁명 시작될 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14일 10시07분    조회: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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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섹스돌, 소비자 별난 기호 스스로 학습해 반응…섹스완구 시장, 음파기술로 핵폭탄급 변화



새해가 밝으면 각 분야에서 그 해에 대한 전망이 쏟아지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올해 성생활 부분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성인용 럭셔리 제품 제조업체 ‘레로’는 올해 성생활 부분에서 예상되는 여러 변화상을 최근 발표했다. 

레로는 올해 성생활에서 무엇보다 테크놀로지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열린 관계, 다자간 연애 등 두 사람 이상이 연루된 성관계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개봉 이후 거친 가학적 성관계를 뜻하는 ‘BDSM’이 사람들 뇌리에 파고 들었다. BDSM이란 속박(Bondage)·훈육(Discipline)·사디즘(Sadism)·마조히즘(Masochism) 등 뒤틀린 성애를 뜻한다.

지금보다 훨씬 복잡하지만 만족스러운 관계를 추구하는 성향이 강해지리라는 말이다.


올해 다자간 연애 등 두 사람 이상이 연루된 성관계가 늘 것(사진=게티이미지).


레로는 올해 나타날 괄목할만한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늦게까지 ‘행복한 싱글’로 남아 있는 여성이 증가하리라는 점을 꼽았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여성들의 평균 결혼연령은 1971년 22.4세에서 지난해 31세로 높아졌다. 

레로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섹스완구를 동성 친구에게 선물하는 여성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낯뜨거운 선물을 주문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너의 행복을 가장 중시한다”는 의미에서다. 레로는 이런 추세가 올해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섹스산업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게 섹스돌이다. 그러나 요즘 섹스돌은 단순히 인간 크기만한 인형이 아니다. 소름 돋을 정도로 인간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레로는 “올해 섹스돌이 깜짝 놀랄 만큼 진화할 것”이라며 “섹스돌은 작고 볼품없는 섹스숍 선반에서 벗어나 움직임이 섬뜩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인간의 특성을 지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요즘 섹스돌은 단순히 인간 크기만한 인형이 아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섹스돌 가운데 일부 첨단 제품은 심장이 뛰고 호흡도 한다. 이렇듯 섹스돌과 밀접히 연관된 게 인공지능(AI)이다. 

레로는 “올해 섹스산업에서 흥미진진한 AI의 혁명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후 소비자의 별난 기호를 스스로 학습해 반응하는 ‘맞춤형’ AI 섹스돌도 곧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장박동, 호흡 같은 생체측정 데이터를 활용해 구매자가 선호하는대로 반응하는 AI 섹스돌이 선보이리라는 것이다. 




올해 섹스산업에서 소비자의 별난 기호를 스스로 학습해 반응하는 '맞춤형' AI 섹스돌도 곧 등장할 것(사진=DS돌스).


레로에 따르면 올해 남성용 섹스완구가 봇물 터지듯 선보일 것이다. 그동안 섹스산업은 여성에 주로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올해는 최첨단 남성용 섹스완구의 부흥기가 되리라는 게 레로의 전망이다. 

지난해는 성폭력 피해 사실에 대해 고발하는 여성들의 ‘미투(#MeToo)운동’으로 시끄러웠다. 이후 성(性)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 이는 일상의 성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레로는 여성들이 기존의 남녀 성별 규범에 맞섬으로써 섹스, 성평등, 인권을 둘러싸고 논란도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녀간의 논란은 앞으로 계속 양극화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것이다. 

올해 섹스완구에 신기술에 접목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날 듯하다. 온갖 종류의 섹스완구들이 등장한 지금 인간의 신경말단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찾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갖은 사이즈와 색상의 섹스완구가 등장했으나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

이와 관련해 레로는 앞으로 음파기술이 섹스완구 시장에 핵폭탄급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파기술이 인체 깊은 곳까지 짜릿함을 전달하는 시대가 도래하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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