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빠를 사형시켜달라' 호소에도… 전처 살인범에 징역 30년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5일 12시01분    조회:16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혼한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종선(49). 이 사진은 피해자의 딸이자 피의자의 직계 자녀인 세 자매가 지난달 20일 공개했다.
'강서 전처 살인' 김종선 징역 30년…유족 "법이 이러면 안돼" 오열

이혼한 전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서울 등촌동 살인 사건’ 피고인 김종선(50)에게 법원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세 딸들은 "아빠를 사형시켜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었다. 판결이 내려지자 유족들은 재판장에서 오열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심형섭)는 25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종선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20년 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살인죄는 사람의 생명 존엄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이고, 피고인은 피해자를 3년 동안 찾아다니고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등 계획범행을 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의 복부 등을 13차례나 찔렀고, 피해자 딸들을 비롯한 유족에게 큰 슬픔을 줬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선고기일 전 반성문을 제출하며 뒤늦게나마 유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보인 점과 범죄 전력, 나이 등을 종합해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종선은 지난 4일과 10일, 15일 세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고 이날 재판정에도 가족에게 하고싶은 말을 편지로 써서 손에 들고 나타났다.

선고가 나오자 유족들은 재판장에서 오열했다. "법이 이러면 안 된다" "불쌍한 내 새끼 왜 죽였느냐" "왜 온 집안을 못살게 구느냐" "무기징역도 아니고 어떻게 징역 30년이냐"는 유족의 울분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처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피해자의 둘째딸 김모(23)씨는 판결 직후 기자들에게 "생각했던 것보다 형량이 낮게 나와서 힘들다"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청원을 받는 등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는데 너무 아쉽다"며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김종선의 재범"이라고 했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김종선은 지난해 10월 22일 오전 4시 45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의 지상주차장에서 이혼한 아내 이모(당시 47)씨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종선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선은 숨진 이씨의 차량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치를 몰래 부착했다. 두 사람은 2015년 이혼한 상태였지만 계속해서 뒤를 쫓은 것이다.

김종선은 주먹으로 가정을 다스렸다. 숨진 전처 이씨는 물론이고 세 딸도 상습적인 구타에 시달렸다. 이혼 이후에도 미행 등의 수법으로 거처를 알아낸 뒤 공갈·협박·폭행했다. 숨진 이씨는 4년간 6번이나 이사하면서 도망 다녔다.

세 딸은 지난달 2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아버지 김종선의 실명(實名)과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세 딸은 "살인자(아버지)가 ‘돌아가신 엄마와 우리 가족 중 누구를 죽일까’ 목숨을 가지고 저울질 했다고 하더라. 이에 또 한 번 우리 가족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했다. 

게시물을 올린 둘째 딸은 당시 "수사기관에서 범죄자 신상공개를 하지 않아서 우리가 직접 (사진을) 올렸다"며 "제가 두려운 건 신상공개에 따른 명예훼손 소송이 아니라 살인자가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공판에서 김종선에게 무기징역과 1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명령, 보호관찰 5년을 구형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심야에 '라임' 공유 전동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이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지난해부터 부산에 라임 등 공유 전동 킥보드가 보급되기 시작한 이후 교통사고로 인해 킥보드 운전자가 사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0시 15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옛 스펀지 앞 편도 4차로 횡단...
  • 2020-04-13
  • 극단적 '데이트폭력' 지난 2월 11일 A씨(만 18세)의 아버지는 출근하다가 딸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사진을 발견했다. 이 사진은 A씨 집의 문 앞에 붙어있었다. A씨의 집은 아파트 1층에 위치해 있다. 엘리베이터가 문 바로 옆에 있다. 문제의 사진은 A씨의 전 남자친구인 B씨(만 18세)가 이전에 찍어놨던 성관계 사...
  • 2020-04-10
  • 한 사람당 1100만원의 돈을 받고 독방에 수감될 수 있도록 도와준 판사 출신 변호사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제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수감자들에게 구치소 독방으로 옮겨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구...
  • 2020-04-10
  • 덩어리 상태로 변질된 유명 두유 제품을 마신 임산부가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소비자 김모(39)씨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광명의 한 대형마트에서 A사의 두유 제품 24개들이 박스 2개를 구입했다. 이중 한개를 김씨의 부인이 마셨는데 곧바로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향했다. 김...
  • 2020-04-10
  • 일본 게이오 대학병원(이하 게이오 병원) 의사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입맞춤 등 친밀한 스킨십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이 일본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8일 "의료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게이오 병원 연수의 회식에서 수련의들이 입맞춤 등의 밀접 접촉을 했다"고 보도했다. ...
  • 2020-04-10
  • 1998년 미국 워싱턴DC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린다 트립의 모습./AFP 연합뉴스 1990년대 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의 성(性)추문 사실을 제보한 미국 백악관 직원 린다 트립(70)이 사망했다고 폭스뉴스가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린다 트립의 변호인이...
  • 2020-04-10
  • 멕시코 14세 소년 에두아르도 코로나 걸린 엄마 극진히 돌보다 엄마 입원하자 집서 홀로 기다려 침수된 집안 물 빼내려다 감전사 아들 생각하며 회복한 엄마 오열소년은 병원에 입원한 엄마가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리며 홀로 집을 지키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소년의 어머니는 호흡곤란 증...
  • 2020-04-10
  • 3살짜리 원아를 폭행한 어린이집 원장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게시물이 등록 하루 만인 8일 6만이 넘는 이들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청원 게시물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원아를 폭행했다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인 ...
  • 2020-04-09
  •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해 18살과 9살 형제가 사망했다. 8일 경찰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6분께 울산시 동구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나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불이 난 아파트에 거주하는 A(18)군과 B(9)군 형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불을 피하다가 아파트에서 ...
  • 2020-04-09
  • 미국프로농구(NBA) ‘농구황제’로 불리는 마이클 조던이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중국 기업과 브랜드 소송에서 8년 만에 승소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대법원에 해당하는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자국 스포츠용품 기업인 ‘차오단 스포츠’가 조던의 중국...
  • 2020-04-09
  • 미국에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남성이 테러범으로 처벌받게 됐다. 미국 검찰은 8일(현지시간)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플로리다주 주민 제임스 커리(31)를 생물학 무기와 관련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법정 문서...
  • 2020-04-09
  • 코로나19 공포로 화장지 대란이 일어날 당시 마트에서 무려 5400개의 두루마리 화장지를 사재기 한 남성이 온라인 판로가 막히자 동네 슈퍼마켓에 판매를 하려던 정황이 포착되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호주 채널9 뉴스는 남호주 애들레이드의 한 동네 슈퍼마켓에 5400개의 두루마리 화장지를 팔고 싶다고 한 남성의 사연...
  • 2020-04-09
  • [서울신문 나우뉴스] 교외에서 마스크와 옷을 모두 벗어 던진 채 일광욕을 즐기다 경찰의 경고를 받은 체코 나체주의자들교외에서 마스크와 옷을 모두 벗어 던진 채 일광욕을 즐기다 경찰의 경고를 받은 체코 나체주의자들“옷은 안 입어도 괜찮지만, 마스크는 써야 합니다!”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
  • 2020-04-09
  •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6일 오후 1시 20분(현지 시각) 트위터에 "기분이 괜찮다.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나의 팀과 계속 연락 중"이라고 썼다. 전날 밤 증세가 나빠져 런던 세인트토머스병원에 입원하긴 했지만 상태가 나쁘지 않으며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국민에게 알린 것이다. 그러나 이런 트...
  • 2020-04-08
  • 6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 도중 앵커가 손등에 적은 전화번호가 화면에 잡히면서 화제가 됐다. 이 앵커는 시청자들 눈에 잘 보이라고 일부러 손등에 영국 가정폭력 신고 전화번호를 적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BBC 인기 앵커 빅토리아 더비셔는 이날 오전 9시 뉴스를 진행하면서 이같은 '퍼포먼스'...
  • 2020-04-08
  • 주한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기지 출입구에서 ‘후각 검사’를 하고 있다. 2020.4.6 - 대구 주한미군기지(USAG Daegu) 페이스북.미군 대구기지, 사과 식초로 코로나 검사 냄새 못 맡으면 추가 검사 코로나 ‘후각 상실 증상’에 착안 주한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
  • 2020-04-08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전역을 휩쓸면서 도시 지역의 주민들은 식료품점에서 우유를 찾아헤매고, 산지인 낙농가에서는 우유를 대량으로 내다 버리는 희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유제품을 대량 소비하던 대형 식당·학교·호텔 등이 코로나19로 줄줄이 문을 닫아 수요가 크게 줄고, 그...
  • 2020-04-08
  • 결혼식을 치르던 신랑신부가 경찰차에서 새 인생을 출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콰줄루나탈 은셀레니에서 하객 50여명이 참석한 채 목사 주례로 예식이 진행됐는데 코로나19로 금지된 공중 집회를 열었다며 제보를 받은 경찰이 출동, 신랑신부를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하객 모두는 ...
  • 2020-04-08
  •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저도 뉴스 보고 알아서요. 날벼락을 맞은 기분입니다." 서울 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모 교사는 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주 내내 밤낮으로 '온라인 개학'에 대비한 학습 콘텐츠를 촬영하고 편집했다는 그는 "헛수고한...
  • 2020-04-07
  •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유료 회원 모집을 위해 “오피스텔·안마방 안 가도 평생 성행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홍보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조주빈은 유료 회원들에게 성착취 피해 여성 집을 찾아 직접 성폭행하는 역할을...
  • 2020-04-0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