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환자 몰래 본인 정자로 불임시술한 美 의사…친자 48명으로 늘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1일 13시45분    조회:6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사는 헤더 우크(33)는 2년 전 복수의 남녀에게 자신의 이복형제가 아니냐는 연락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연락에 당황한 헤더는 이를 무시하고 휴가길에 올랐지만 이후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같은 메시지를 받았고 그들을 직접 만나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곧 자신에게 47명의 이복 형제자매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2017년 미국 의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불임전문의로 유명한 도널드 클라인(80) 박사가 환자에게 자신의 정자를 몰래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클라인 박사는 1970년~1980년대까지 불임환자에게 자신의 정자를 다른 기증자 것이라고 속여 인공수정 시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인디애나의 주법상 처벌할 조항이 없었고 재판부는 수사 초반 거짓진술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지금까지 클라인 박사의 정자로 태어난 생물학적 자녀로 확인된 사람은 48명에 이른다. 미국 매체 ‘디 애틀랜틱’은 18일(현지시간) 기사에서 헤더를 포함한 클라인의 생물학적 친자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불임환자들에게 자신의 정자를 몰래 기증한 도널드 클라인 박사(80)/사진=AP클라인 박사가 환자에게 알리지 않고 자신의 정자를 사용한 사실을 처음 밝혀낸 건 그의 생물학적 자녀 중 한 사람인 자코바 발라드(38)였다. 어릴 때부터 자신이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자코바는 2014년 본격적으로 자신의 뿌리를 찾아나섰다. DNA 검사 후 계보찾기 사이트에 등록한 그녀는 우연히 자신의 DNA와 일치하는 여성을 발견했다. 같은 인디애나 주에 살고 있던 이들은 모두 인공수정으로 태어났다는 공통점을 발견했고 일단 클라인 박사에게 시술을 받은 환자를 찾는데 주력했다. DNA 검사결과를 대조하다 같은 유전자를 가진 2명의 여성을 추가로 찾아낸 이들은 어느새 8명까지 늘어났다. 같은 의사에게 시술을 받은 사람들이 모두 같은 유전자를 가졌다는 사실을 수상히 여긴 이들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결국 모두 클라인 박사의 친자로 밝혀졌다.

자코바는 “이복형제가 점점 늘어날수록 신기하기도 했지만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경악했다”면서 “처음 이복자매를 발견했을 때 단번에 내 핏줄인 걸 알았다. 그녀는 나와 너무나도 닮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헤더 역시 자코바가 찾아냈다. 자코바는 지난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어머니들의 충격도 크다. 클라인 박사는 우리의 삶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나마 이복형제들 사이에 가족애가 싹 튼 것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클라인 박사의 행적을 밝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생물학적 친자 자코바 발라드/사진=디 애틀랜틱1981년 클라인 박사에게 인공수정 시술을 받은 리즈 화이트(66) 여사는 그저 남편과 닮은 의료연수생의 정자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클라인 박사의 것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밝혔다. 그녀는 “당시는 불임시술이 흔치 않을 때라 친자식이 아닌 게 들통나진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면서 “클라인 박사는 나에게 남편을 꼭 닮은 의료연수생을 찾아 친자식이 아니라는 걸 아무도 모르도록 해주겠다고 안심시켰다”고 회상했다. 리즈 여사의 아들 매튜 화이트(38)는 자신이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났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생물학적 아버지가 클라인 박사라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인 박사의 뉴스를 보는 순간 우연이라기에는 나와 너무 닮았다고 생각했다. 생물학적 아버지일지도 모르는 사람의 얼굴을 처음 본 그 날을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클라인 박사의 생물학적 친자는 48명으로 늘어났다. 왼쪽부터 줄리 하몬, 카일리 고트, 앰버 스태포드/사진=디 애틀랜틱자코바는 “우리 외에도 줄리 하몬, 카일리 고트, 앰버 스태포드 등 지금까지 클라인 박사의 생물학적 자녀로 밝혀진 사람은 총 48명”이라면서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환자 동의 없이 의사 본인의 정자나 난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라인 박사는 논란이 불거진 2017년 환자에게 알리지 않고 자신의 정자를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시에는 정자 기증이 흔치 않아 불임 환자를 모두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억울해했다. 실제로 70~80년대에는 불임치료제가 없었고 정자은행은 더더욱 존재하지 않았기에 의사들은 정자 기증을 받는데 애를 먹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현재까지 밝혀진 클라인의 생물학적 자녀 중 가장 어린 남성의 출생연대를 보면 정자은행이 보편화되기 전 출생자라면서, 그때부터는 클라인이 자신의 정자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클라인 박사가 누구에게 자신의 정자를 수정시켰는지에 대한 기록은 이미 사라진 상태라 확인이 불가능하다. 미국 경찰은 정자를 기증받은 개인이 DNA 검사를 받지 않는 이상 추적이 불가능해 클라인의 생물학적 자녀는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580
  • 입양 271일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정인이의 이야기가 전해진 가운데 한 시청자가 제작진이 선동방송을 하고 있으며 양부모를 두둔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시청자게시판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선동방송 여전하...
  • 2021-01-04
  • 20만원 사기당하고 10년후에 신고! 일전에 연길시의 한 남자가 연길시공안국 건공파출소에 찾아와 10년 전에 20만원을 사기당한 사건을 신고하였다. 10년 전, 김모와 정모는 국외에서 사업했으며 정모가 귀국하게 되자 김모는 정모에게 호랑이뼈 한벌을 국내로 가져가도록 부탁했다. 하지만 정모가 입경시 밀수단...
  • 2021-01-04
  • 10세 녀자아이를 강간·살해한 흉악범이 자수로 사형을 면했다가 최종심에서 다시 사형선고를 받았다.      2심서 사형 면했다가 최종심서 다시 사형 선고 "미성년자 상대 성범죄에 관용 베풀어선 안돼" 28일, CCTV 등에 따르면 광서인민법원은 살인범 양광이(楊光毅·29)의 최종심에서 사형을 ...
  • 2020-12-30
  • 15일 서울 강동경찰서 13명 입건 노래방 빌려 주점 운영··· 성매매도 진입 당시 성관계 손님까지 적발해 코로나19 집합금지 명령에도 노래방을 빌려 몰래 유흥주점 영업을 한 업주와 손님이 경찰에 붙잡혔다.  코로나19 ...
  • 2020-12-17
  • “더 이상 사람을 살해하지 못해 답답하다. 죽이고 싶어서 견디지 못하겠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동국대 교수가 희대의 련쇄살인마 정남규에게 받았던 옥중편지내용을 공개했다. 권교수는 16일 오후에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 2020-12-17
  • 미국에서 생후 한달이 안된 아기가 집에서 키우던 맹견에 물려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아기 엄마는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지난 1월 25일 미국 인디애나주 한 주택에서 태여난 지 26일 된 남자아기가 핏불잡종견에 물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
  • 2020-12-16
  • 로씨야에서 한 녀성이 목욕중에 충전하던 아이폰을 물속에 빠뜨려 감전으로 숨졌다고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의류가게 점원이었던 올레샤 세메노바(24)가 로씨야 서부 도시 아르한겔스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세메노바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룸메이트인 부동산 중개업자 ...
  • 2020-12-10
  •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비행기와 자동차가 추돌하는 아찔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믿기 어려운 이 사고에서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일(현지시각) 오후 9시30분쯤 미네소타주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영상에는 하늘에서 빠르게 고도를 낮추...
  • 2020-12-08
  • 영상 조회수는 이틀간 8천회 그쳐 친구들 "그럴 가치가 있었는가" 의문 60m 다리 우에서 점프한 미국 유튜버 폼바가 다리 우에서 점프하는 모습. 미국의 한 유튜버가 '평범한 삶이 싫다'며 60m 높이 다리 우에서 강으로 뛰어들었다가 두개골 골절상을 입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영국...
  • 2020-12-01
  •       대법원까지 올라가는 사건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의 사건들은 대부분 1, 2심에서 해결되지만 특별한 사건이 아니면 잘 알려지지 않는 게 현실이죠. 재판부의 고민 끝에 나온 생생한 하급심 최신 판례, 눈길을 끄는 판결들을 소개합니다.   살인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 2020-11-21
  • 리별 통보한 련인 살해한 40대 중국동포 18년 중형 리별을 통보한 련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중국동포가 법정에서 중형을 선고 받았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뉴시스에 의하면 한국 수원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조휴옥)는 살인혐의로 기소된 A(42·중국국적)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 2020-11-21
  • 사유리의 출산 이후 비혼녀성의 임신·출산에 대한 찬반 론난이 뜨겁다. 방송인 사유리(41·후지타 사유리)의 출산 이후 국내에서 비혼(非婚) 녀성의 임신·출산에 대한 론난이 가열되고 있다.     불붙은 ‘비혼녀성 출산’ 론쟁 녀성계 “가족 형태 다양성 존중을&rdqu...
  • 2020-11-20
  • 상해의 한 유명 식당에 설치된 화장실 표시문구.  한 유명 식당이 내부 화장실의 표지판에 성범죄를 암시하는 사인보드를 설치했다가 네티즌의 비난여론에 결국 사죄와 함께 철거했다.   19일, 상해에 있는 한 광동식 음식점은 화장실 입구에 영어로 ‘화장실(restroom)’이라는 사인보드를 설치했다....
  • 2020-11-20
  • MBC '뉴스데스크'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아동학대를 저지른 민간 육아도우미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갓난아기를 때리고 던지는 장면이 CCTV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9일 MBC '뉴스데스크'는 생후 15개월 아이를 학대한 성동구 육아도우미 학대사건을 보도했다.   보도...
  • 2020-11-10
  • 거동이 힘든 친어머니(79)를 생매장한 남성(58)이 법원에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사흘 만에 땅속에서 구조된 로모는 "내 발로 들어갔다"면서 끝까지 아들을 감싼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판 고려장을 저지른 남성이 최근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5월 구덩이에 갇힌 로모가 3일만에 구조되...
  • 2020-11-07
  •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엑스터시, 유리관 흡입도구. 고양경찰서 수도권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에게 마약을 공급해온 중국인조직이 경찰에 적발되였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42억원어치 마약류를 압수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33·중국인)와 B씨...
  • 2020-11-05
  • 광동성 동완시 가혹행위 여부 조사 업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   업체가 영업실적 향상을 목적으로 직원들로 하여금 자신의 뺨을 계속 때리는 훈련을 하도록 해 론난이 일고 있다. 남방일보는 지난 28일, 소셜미디어 미니블로그를 통해 독일가구판매업체 무스터링 소속 직원들이 광동성 동완시 한 건물의 넓은 ...
  • 2020-10-30
  • 코로나19로 얼굴 검게 변한 의사…원래 피부색 되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얼굴이 검게 변해버린 호북성 무한시의 의사가 완전히 회복돼 원래 피부색을 되찾았다.   호북성 무한중심병원 심장혈관외과 의사인 이범(易凡)은 지난 1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공 심페장치인 에크모(ECMO&m...
  • 2020-10-28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