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내 피부색 반창고, 눈물이 나네요” 사진 강타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24일 07시01분    조회:8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 흑인인권운동가의 반창고 사진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자신의 피부색과 같은 색의 반창고를 붙이고야 일상에 숨겨진 인종차별을 깨닫게 됐다는 그의 고백은 나흘 만에 50만 명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도미니크 아폴론 트위터 캡처
이야기는 지난 19일 도미니크 아폴론(Dominique Apollon‧45)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트위터에 반창고를 붙인 손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그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에는 피부색과 비슷한 짙은 갈색의 반창고가 발라져 있었다. 별 것 아닌 듯해 보이지만 도미니크에게는 눈물이 날뻔한 사건이었다. 피부색과 같은 색의 반창고를 처음 붙이고 보니 평생 자신도 모르는 사이 차별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종차별 기관의 부대표인 도미니크는 사진을 올리면서 “내 피부색과 같은 반창고를 붙인 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45년이나 걸렸네요. 전 지금 눈물을 꾹 참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도미니크 아폴론 트위터 캡처
짧은 트윗이지만 반향이 컸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그의 글을 리트윗하며 우리 일상에 숨어 있는 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도미니크의 트윗은 오른지 나흘만에 9만3000여회 리트윗됐고 51만여회 좋아요를 얻었다.

도미니크는 이어진 트윗에서 “같은 색의 반창고를 붙인 것만으로 소속감을 느낍니다. 소중한 가치를 가진 사람이라는 느낌이 듭니다”라면서 “내 어린 시절이나 흑인 어린이들을 생각하니 슬픕니다. 어릴 때부터 1000번 이상 반복해 온 행동이 무의식적으로 흑인 콤플렉스를 생기게 했습니다. 색이 있는 피부색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수도 없이 환영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라고 적었다.

도미니크의 트윗을 놓고 많은 네티즌들은 갖가지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반창고와 살색으로 상처 받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흑인들이 있었다. 한 흑인 여성은 “어릴 때 엄마에게 반창고는 왜 살구색인지, ‘살색 크레용’은 왜 내 살색과 다른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면서 “그것이 인종이라는 이슈에 대해 처음 인식하게 된 계기였다”고 적었다.


트위터 캡처
흑인이 아닌 네티즌들은 크레용의 ‘살색(flesh color)’이 살구색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줘 감사하다고 적었다.

“반창고가 피부색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제 알게 돼 감사하네요.”

“이런 문제를 생각조차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우린 얼마나 무지한가요. 이런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친 상처를 낫게 해주는 반창고가 오히려 어떤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군요.”

반창고 트윗을 인종차별 수업에 활용하겠다는 교사들도 많았다. 한 여교사는 “이 트윗과 글을 수업 교재로 활용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고 또 다른 여교사는 “제게 큰 영감을 줍니다. 아이들과 꼭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라고 썼다.

더애틀랜틱닷컴 캡처
반창고는 1920년 존슨앤존슨에서 개발됐다. 처음엔 연핑크색이었다. 55년 TV광고에서는 ‘깔끔하고 살색이에요. 거의 보이지도 않죠(Neat, flesh-colored, almost invisible)’라는 문구가 나왔다고 한다. 69년엔 유색인종을 위한 반창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90년대엔 실제 상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약국 판매대에선 시장논리와 대기업의 방해로 사라졌다.

도미니크는 “이런 사소한 일상에 숨어 있는 백인 우월주의가 사라지길 바란다”면서 “피부색 반창고가 직장이나 병원, 진료소 등에 비치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국민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사진 TLC Show, 페이스북 캡처] 실제 사람을 대신해 그와 비슷한 모습의 인형을 아내로 받아들인 이가 있다. 미국 미시간주에 살고 있는 닉네임 ‘데이브캣(Davecat)’이라는 40세 남성이다. 부인의 이름은 시도레 쿠로네코다. 데이브캣은 부인을 2000년 한 고스 클럽에서 만났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론 인터넷...
  • 2013-10-02
  • 거리에서 알몸 남성이 여성에게 전화를 물어보는 실험 영상이 최근 유튜브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노르웨이 출신의 한 남성은 알몸으로 여성들 앞에 나타나 전화번호를 물었다. 여성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황당한 표정으로 비명을 질렀다. 일부 여성들은 의외로 침착하게 알몸의 남성와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한 여성은 포...
  • 2013-10-02
  • 네발에 사는 올해 73세나는 남자 Master Nau의 현재 키는 40.6센치미터로서 "세계 가장 키가 작은"사람으로 기네스기록에 오를만하다고 한다. 사진은 9월 17일에 촬영한 것으로 실제 키가 사진기높이만큼된다고 한다. 
  • 2013-10-02
  • 잇단 비리와 불륜 스캔들을 책임지고 지난 6월 사임했던 체코의 페트르 네차스(48) 전 총리가 불륜관계의 주인공이었던 여성 보좌관과 최근 결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권력 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차스 전 총리의 보좌관 야나 나죠바(47)가 법정에서 네차스 전 총리와 결혼했...
  • 2013-09-29
  •   [서울신문 나우뉴스]시각 장애인 주인이 기르고 있던 안내견이 교통사고로부터 주인의 4살 난 아들을 필사적으로 구하고 끝내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운 감동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애틀랜타주(州)에 사는 데이브 푸루카와는 지난 23일, 4년간 자신의 동반자 역할...
  • 2013-09-29
‹처음  이전 321 322 323 324 325 3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