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 돼지 길렀는데 무게가 300kg…안동시 23일 구출 나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21일 06시06분 조회: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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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한 아파트에 주민이 기른 애완용 돼지 몸무게가 300여㎏으로 불어나 행정당국이 구출에 나섭니다. 엄청난 무게 때문에 돼지를 집 밖으로 끄집어낼 수 없게 된 주민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20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혼자 사는 A 씨가 3년 전 애완용으로 사들여 키운 돼지 몸무게가 300㎏으로 불어났고 "냄새가 난다"는 민원도 잇따랐습니다. A 씨는 최근 사다리차를 동원해 돼지를 집 밖으로 꺼내려 했으나 너무 커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장정 2∼3명이 달려들었으나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소방서 구조대원도 두 차례 현장에 갔으나 아파트 베란다가 좁고 돼지에 상처가 날 우려가 있어 구조할 수 없었습니다. 안동시는 돼지가 들어갈 수 있는 맞춤형 들것을 만들고, 오는 23일께 장정 5∼6명을 보내 구출에 나설 계획입니다. 수의사가 돼지에 마취제를 투약하고 구조원들이 들것에 실어 옮긴 뒤 동물보호시설로 보낼 예정입니다. 안동시 관계자는 "돼지 몸집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구출 과정에 돼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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