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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날 괴롭힌 개를 죽였다" 20년간 남편 외도 의심한 70대女 '살인 자백'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10일 05시36분    조회: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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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살해한 7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년간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왔다는 이 여성은 최근 ‘화병’을 호소해오다 남편이 병원비를 주지 않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서울동대문경찰서는 A(73, 여)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남편 B(76)씨와 함께 운영하던 금은방에서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금은방에 연결된 112상황실에 전화해 자수했다. 경찰조사에서 그는 20년 전부터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왔고, 최근 화병까지 났다고 말했다.

범행 당일 A씨는 화병이 났는데 B씨가 병원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범행 후 A씨는 금은방에 “그동안 나를 고통 받게 했던 개를 죽였다”는 쪽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에 대해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없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 및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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