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2천500년 전에도 대마를?…중국 고대 무덤서 환각성분 검출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14일 06시07분    조회:13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서부 파미르 산맥의 2천500년 전 무덤에서 나온 향로에서 대마의 향정신성 화학물질 잔여물이 검출됐다.

대마는 BC 4천년 무렵부터 씨앗으로 기름을 짜고 섬유로 밧줄을 만들기 위해 재배됐지만, 지금처럼 이를 향정신성 물질로 사용한 기록은 불분명했다.

이번 발굴 결과는 대마를 환각성 물질로 이용한 고고학적 증거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과학원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과학원대학의 양이민(楊益民)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해발 3천여m 파미르 고원에 있는 지르잔칼 무덤에서 발굴된 장례용 향로에 관한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총 8개의 무덤에서 10개의 목제 향로를 발굴했다. 이 향로 안에는 불에 그을린 흔적이 있는 돌이 담겨 있었으며, 기체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광 분석법을 통해 대마의 향정신성 물질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tetrahydrocannabinol)'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

THC는 지금처럼 강하지는 않지만 일반 야생 대마 품종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이미 환각 효과가 강한 대마 품종을 알고 활용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연구팀은 고대인들이 장례 의식을 치르면서 향로에 대마초를 피워놓고 환각 상태에서 죽은 사람이나 신과의 대화를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대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BC 440년께 카스피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천막 안에서 뜨거운 돌이 담긴 그릇에서 풀을 태워 연기를 흡입했다고 쓴 기록과도 맞아떨어진다.

연구팀은 지르잔칼이 고대 실크로드 인근에 있는 점으로 볼 때 대마를 향정신성 물질로 이용하는 관행이 무역교역을 통해 확산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독일 막스 플랑크 인류역사 과학 연구소 고고학부문 책임자인 니콜 보이빈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대마의 향정신성 물질 이용이 중앙아시아 동부 산악지역에서 처음 시작된 뒤 세계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생물지표(biomarker) 분석은 고대인들이 식물을 어떻게 이용하고 문화적 소통을 했는지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다른 고고학적 방법으로는 할 수 없는 특별한 창을 열어줬다"고 했다.

한편 지르잔칼의 무덤에서는 구멍이 뚫린 두개골과 잘리거나 부러진 흔적이 있는 뼈가 함께 출토돼 확실치는 않지만,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양이 이뤄졌을 수도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밝혔다.



한국경제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84
  • 전봇대에 나붙은 실종된 땅거미를 찾는다는 포스터 [서울신문 나우뉴스]가끔 전봇대 등에 잃어버린 애완견이나 고양이를 찾는다는 포스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기르던 애완용 땅거미를 찾는다는 이색적이 포스터가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뉴욕데일리뉴스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날 뉴욕...
  • 2014-07-12
  • [서울신문 나우뉴스]수컷 고릴라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향기로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의사소통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대학 영장류 동물학(primatology) 연구진이 ‘악취’로 행해지는 고릴라들만의 독특한 의사소통...
  • 2014-07-11
  • 【카라부크=신화/뉴시스】터키 카라부크에서 10일 213㎝로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10대 소녀 루메이사 겔기(17)에게 기네스 세계기록 증서가 전달되고 있다. 겔기는 몸이 과도하게 성장하는 위버증후군을 앓고 있다. 한편 215㎝로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남자 술탄 코센도 터키에 거주하고 있다.
  • 2014-07-11
  • 우두머리 앞장서 위험 살피고 무리끝엔 ‘안전책임자’ 뒤따라 몸짓대화 - 간단한 도구 사용 등 영화 ‘혹성탈출’ 주인공들과 비슷 영화에서 주인공 시저가 무리 중 한 침팬지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고 있다. 실제 침팬지도 이런 몸짓을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2014-07-11
  • [서울신문 나우뉴스] 고독한 숲의 제왕이자 야생 맹수라는 별명과 어울리지 않게 조심조심 수영을 하는 호랑이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덴마크 사진작가 소렌 룬드그렌 네일슨(30)이 촬영한 한 호랑이의 귀여운 수영장면을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연못 수면을 빼곡히 수놓은 녹...
  • 2014-07-10
  • [테크홀릭] 마치 아케이드 게임에나 등장할 것 같은 장소가 인도에 있다. 내벽 안쪽이 모두 바둑판처럼 계단으로 줄지어 있는 모습이 놀랍다. 건물 높이에 맞춰 공간이란 모든 공간은 계단으로 가득한 것. 인도 라자스탄 주 자이푸르에 위치한 찬드 바오리(Chand Baori)다. 지금부터 1,200년 전인 9세기경 만들어진 이곳은 ...
  • 2014-07-09
  • [서울신문 나우뉴스]무려 50년 간이나 체인에 묶여 지독한 학대를 받아왔던 코끼리가 동물단체의 도움으로 자유의 몸이 됐다. 특히 이 코끼리는 구조당시 눈물까지 뚝뚝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 동물단체 ‘와일드라이프 SOS’(Wildlife SOS)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오랜시간 학대받아 온 코끼리...
  • 2014-07-09
  • 나팔꽃 [서울신문 나우뉴스]4계절 중 꽃의 성장이 가장 활발한 여름에는 가을이나 겨울에는 볼 수 없는 예쁜 꽃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집이나 회사 책상에 꽂아둔 예쁜 꽃들은 아무리 잘 관리해도 하루나 이틀을 넘기기가 어렵다. 꽃도 사람처럼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일본 쓰쿠바에 있는 국가...
  • 2014-07-07
  • [서울신문 나우뉴스]동물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한 야생지역에서 포착된 이 장면은 다람쥐 한 마리가 작은 야생화의 향기를 맡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주인공은 유럽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럽얼룩다람쥐이며,...
  • 2014-07-07
  • [서울신문 나우뉴스]평균 키 4.8~5.5m에 최대 1,700㎏에 육박하는 거대몸집을 지닌 기린이 상대적으로 앙상한 다리로 어떻게 몸무게를 지탱하고 있는지는 동물학계의 오랜 궁금증이었다. 그런데 최근 이에 대한 실마리가 풀린 것 같다. 영국 과학전문매체 ‘phys.org’는 런던 왕립수의대학교(Royal Veterinary ...
  • 2014-07-04
  • [서울신문 나우뉴스]정확히 영문은 알 수 없으나 아기 사자 한 마리가 암사자들이 사냥한 버팔로의 엉덩이 쪽에 머리가 끼여 위기에 처한 상황이 최근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장면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18마리로 이뤄진 사자 무리가 버팔로 2마리...
  • 2014-07-04
  • 구조대가 어미 하이에나의 몸을 감싸고 있는 덫을 제거중인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사냥용 덫에 걸려 몸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갓 낳은 새끼를 보살핀 어미 하이에나의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덫에 걸려 가슴부분에 출혈이 계속되는 악조건에서도 갓 태어난...
  • 2014-06-30
  • 28일(현지시간) 토론토 선에 따르면 전봇대 위에서 낮잠을 자는 곰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서스캐처원주(州)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사스크파워(SaskPower)는 지난 23일 자사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전봇대 위에서 졸고 있는 곰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봇대 곰은 새스커툰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 떨어진 곳...
  • 2014-06-01
  • 미국에 예술성(?)이 뛰어난 우박이 떨어져 화제다.  현지 주민이 사우스다코타 지역에 27일 떨어진 우박이라면서 공개한 이미지는 해외 SNS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 빼어난 솜씨로 만든 정교한 예술 작품처럼 보인다. 보석같다고 평가도 적지 않다.  한편 이 예술성 높은 우박이 무섭다고 말하는 네티즌도 많다. ...
  • 2014-05-30
  • 외계 생명체가 들어 있는 태반이라도 되나. 영화 에이리언의 연상 시키는 ‘물건’이다.  화제의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지구 아이슬란드이다. 서부 피요르드에 있는 간헐천의 폭발 직전 모습을 포착했다. 이 온천 거품에는 ‘교유기’라는 뜻의 이름이 붙어 있다. 교유기는 우유를 저어 버터로 만...
  • 2014-05-30
  • 5월19일 강소성 양주대학 사회발전학원의 학생들이 음식물을 무어서 미식판 중국지도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중국지도외에도 강소성지도와 양주시의 추상적인 지도도 만들어 중국미식을 선전했다./중신넷
  • 2014-05-21
  • 오라라에서 활기찬 강아지가 포착(?)되어 화제다.  미국 항공우주국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문학 사진 사이트’에서 주목을 받은 사진은 ‘강아지를 닮은 오로라’를 담았다.  한 천문사진작가가 미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부근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다리를 쭉 뻗어 달리는 강아지가 보...
  • 2014-05-08
  • 지구 상에 존재하는 빙산 중 최대 규모의 것 중 하나인 빙산이 남극 빙하에서 떨어져 나와 공해상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되었다.  미항공우주국의 위성사진에 포착된 빙산에는 B-31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지난 가을 파인아일랜드 빙하에서 떨어져 나와 남극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빙산의...
  • 2014-04-28
  • 마치 카메라 렌즈를 의식한 듯 환한 미소를 보이는 거대 상어가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큰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레몬상어’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1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중앙아메리카 바하마 카리브 해 인근 아름다운 바...
  • 2014-04-15
  •    가장 깊은 바다/온라인커뮤니티 가장 깊은 바다, 괌 아래 위치한 ‘마리아나 해구’…“생명체도 생존?!” '가장 깊은 바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세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알려진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가 많은 사람들의 눈...
  • 2014-04-10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