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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음주운전' 생중계한 남성이 경찰에 적발되자 한 말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17일 10시26분    조회: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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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생방송 도중 음주운전을 한 40대 남성이 시청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13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7살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A 씨는 자정이 넘은 시간에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에서 서구 신현동의 한 아파트 인근까지 술 취한 상태로 운전했습니다. A 씨는 이 모습을 유튜브 생중계로 내보냈고, 이내 한 시청자에게 "유튜버가 생방송 중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유튜브 방송을 보면서 추적한 끝에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왔다는 경찰의 말에 "저 택시 타고 왔는데요?"라고 혐의는 부인하면서도 음주 측정에는 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10%였습니다. 결국 A 씨는 경찰과 실랑이 끝에 방송 시청자들에게 "저 태어나서 음주운전 오늘 처음 걸린 겁니다. 내가 감당한 부분이고 내가 방송 켜고 음주운전 하고 왔잖아요. 내가 깔끔하게 하면 되죠"라고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인적사항이 확인되고 증거가 뚜렷해 일단 귀가 조처했다"면서 "조만간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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