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그들은 날 물건처럼 비닐로 쌌다”…터키 공항에서 추방된 카메룬 사업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26일 07시57분    조회:18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카메룬 신발 사업가, “내 비자는 가짜가 아니다. 난 돈도 잃고, 신뢰도 잃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장을 떠난 카메룬의 한 신발 사업가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환승 항공편을 기다리던 중, 비자가 가짜라는 이유로 구금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결국 터키에서 추방된 사업가는 공항 당국의 공식 사과를 원한다며, 일이 해결되지 않으면 소송까지도 갈 생각을 내비쳤다. 물론 그의 비자는 가짜가 아니었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에마누엘 체도우(47)는 지난 1월21일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경찰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붙잡혔다. 앞서 카메룬 항구도시 두알라를 떠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향하던 그는 동료와 함께 이스탄불에서 환승편 출발을 기다리던 중, 비자가 가짜라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당했다.

휴대폰 등을 모두 압수당한 채 구금된 에마누엘은 닷새 후 카메룬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로 끌려갔다. 심지어 그는 여행용가방을 포장할 때 쓰는 커다란 비닐에 몸이 둘둘 말리기까지 했다. 입에 문 휴지조각을 내뱉은 에마누엘은 살려달라고 소리쳤으며, 사태를 파악한 승객들 도움으로 겨우 비닐을 벗었지만 앞선 구금 과정에서 옷도 뺏기고 돈도 잃는 등 큰 피해를 당했다.


동료와 함께 환승구역으로 다시 쫓겨난 에마누엘은 며칠 후 찾아온 경찰에게 “나이지리아로 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는 “나이지리아와 우리집은 너무 멀리 떨어졌다”고 했지만, 경찰은 “그 정도면 근처 아니냐”고 도리어 에마누엘을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된 일에 지친 에마누엘은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1월31일 새벽 나이지리아에 내린 에마누엘은 자신의 사연을 알게 된 이들이 차를 태워주는 등 손길을 내민 덕분에, 고향을 떠난 지 정확히 2주 만인 지난 4일 카메룬에 들어올 수 있었다.

에마누엘은 최근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난 돈도 잃고, 두바이와 카메룬에서의 모든 신뢰를 잃었다”며 “누구도 나와 더 이상 사업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나를 물건처럼 대한 이들의 공식 사과를 원한다”며 “가능하다면 소송도 걸겠다”고 주장했다.

에마누엘의 사연을 전한 ‘프랑스24’는 “이스탄불 공항 내 환승구역에서는 아프리카 사람을 도울 변호인이 거의 없다”며 “난민을 돕겠다던 일부 비영리 변호인들은 우리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항공사는 승객을 태우고 내리는 것만 역할로 내세우고, 공항 관계자들은 항공기를 제외한 담당 구역에서 벌어진 일에만 관심이 있다”며 “서로 책임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에마누엘의 사태가 벌어진 이유도 분석했다.

불거진 논란에 터키의 한 이주 당국 관계자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조사관 두 명이 공항에 파견됐다”고 밝혔다.

한편, 에마누엘이 기내에서 겪은 일은 현장에 있던 그의 동료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으며, 카메룬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계정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널리 확산했다.

세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가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영국 총리실은 6일(현지시간) 오후 “존슨 총리가 이날 오후부터 상태가 악화됐다”며 “병원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중환자실(intensive care ...
  • 2020-04-07
  • [서울신문] 2014년의 에클스턴 전 회장(오른쪽)과 아내 플로시. - 연합뉴스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을 2017년까지 이끌었던 버니 에클스턴(90)이 90세에 아들을 얻을 예정이다. 미국 CNN은 4일(한국시간) “에클스턴 전 회장이 아내 파비아나 플로시 사이에서 아들을 낳을 예정이다. 올해 7월이 출산...
  • 2020-04-05
  • 의약품 제조업체 종근당 이장한(68) 회장의 장남 이모(33)씨가 성관계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대화방인 ‘n번방’ 사태가 불거진 와중에 사법부의 부족한 성인지 감수성을 보여 주는 결정이라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
  • 2020-04-03
  • A씨 “입학 설레던 모습 엊그젠데 너무 억울” / “가해 아이들 죄책감도 없이 얼굴 들고 행동” / 사고후 가해 아이들, SNS에 사진과 글 게시 / ‘엄중 처벌’요구하는 국민청원 43만 명 돌파 지난달 29일 대전 동구 성남네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B군이 타고있던 오토바이...
  • 2020-04-03
  • 훔친 차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질주하던 소년들 생활고로 오토바이 배달하던 대학생 뺑소니 그래놓고 경찰엔 "저 너무 힘들어요" 호소 "제대로 처벌하라" 국민청원에 40만명 서명 훔친 렌터카 차량을 몰던 13세 소년이 경찰 추적을 피해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를 내 대학 신입생을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2020-04-03
  • 신종 코로나로 지난달 16일 사망한 미국의 42세 싱글맘 로스 루터(가운데)와 그의 여섯 자녀가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모습. [출처=고펀드미] 유방암 4기 투병 중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40대 여성이 사망 직전 여섯 명의 자녀와 병실 유리를 사이에 두고 무전기로 작별 인사를 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 2020-04-03
  •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난 지 6주 된 신생아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 현지 시각 1일,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는 지난주 의식 없이 병원에 실려 온 뒤 숨을 거둔 생후 6주 된 아기가 검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기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 2020-04-03
  • 지난 2월 중국의 한 시민이 천을 덧댄 임시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고 있다.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진 미국에선 홈메이드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쓸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올린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마스크 얘기다. 미국의 신종 ...
  • 2020-04-02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MS 기술고문이 미국 전역을 '봉쇄'(shut down)하지 않을 경우 재앙을 맞을 수 있다며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대응을 촉구했다. 오래 전부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 위기를 경고해온 게이츠 고문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 2020-04-02
  • 코로나19로 생필품과 식료품 사재기 광풍이 분 영국에서 이제는 멀쩡한 식료품들이 버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31일(현지 시각) 전했다. 매체는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많이 사재기한 뒤에 음식들을 버리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지 트위터 등에는 길거리 쓰레기통에 봉지째 버려진 감자가 가득...
  • 2020-04-02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진들이 물자 부족 사태를 호소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경찰이 속도위반으로 걸린 의사에게 딱지 대신 마스크를 건넨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의 심장병 전문의 새러쉬 애쉬래프 재뉴아는 지난 21일 미네소타...
  • 2020-04-02
  • 그림책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가 31일(현지시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의 심사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백 작가는 소재와 표정, 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 같은 그림책을 통해 외로움과 결속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 2020-04-02
  • 자신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30년 지기 친구를 살해한 남성이 법정에 서게 됐다. 사건은 지난달 3일 오후 1시쯤 30년 지기 친구인 A씨(36)와 B씨(36)가 함께 있던 대전 서구 한 모텔에서 발생했다. A씨는 현장에서 흉기로 B씨를 찔러 숨지게 했다. B씨는 지난해 9월 술에 취해 A씨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 2020-04-02
  • "아파트 승강기 안 폐쇄회로(CC)TV에 잡힌 화면을 보면 가해자들이 쓰러진 동생을 시체 옮기듯 질질 끌고 갑니다. 그대로 맨 위층으로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어요." '동급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 여중생 오빠 A씨는 3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동생의 상황을 언론에 알리는 게 걱정스럽다"면서도 "가해...
  • 2020-04-01
  • 아내와 6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후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방송되며 공분을 산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손동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모(42) 씨의 살인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 2020-04-01
  • 오토바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이 10대 소년의 무면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동부경찰서는 훔친 차량으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A군(13) 등 8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9일 오전 12시쯤 대전 동구 한 ...
  • 2020-04-01
  • "저는 아내와 아들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범인이 아닙니다. 억울합니다." 아내와 6살 아들을 흉기로 잔혹히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 조모(42)씨는 법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손동환) 심리로 열린 자신의 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다. 담담한 자세로 재판에 임하...
  • 2020-04-01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도 바이러스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 격리 조치에 오바마 부부도 동참하고 있다. 오바마 부부의 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 등엔 “지금 당신들이 백악관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한다&r...
  • 2020-04-01
  • 스페인 왕실의 마리아 테레사 드 부르봉 파르마 공주가 코로나 19 감염으로 사망했습니다. 전세계 왕실인사 가운데 코로나 19로 목숨을 잃은 첫 사망 사례입니다. 유럽 현지시간 30일 프랑스, 스페인 외신들은 마리아 테레사 공주가 코로나 19로 투병하다 지난 26일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86세의 고령인 마리아 테레사 공주...
  • 2020-04-01
  • 박사방 회원 거래내역 수사…대행업체가 실마리 (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이 대화방에 참여했던 유료회원 3명이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씨...
  • 2020-03-3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