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출근길도 카페에도…부쩍 늘어난 '노 마스크족' 왜?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11일 06시02분    조회:163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안 쓰는 게 아니라 못 쓰는 거죠. 파는 데가 없잖아요."

"젊은 세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잘 안 걸린다고 하던데요."

10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간식거리를 집어 든 손님 5명 중 3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서둘러 출근하는 길이라 마스크를 깜빡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매장 직원 얘기를 들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편의점 남성점장 A씨(40대 추정)는 "지난주 초만 해도 이른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마스크 없이 방문한 손님을 보기 힘들었다"며 "그러다가 요 며칠 사이 다소 변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커피숍 방문객 15명 중 마스크는 '단 1명'

코로나19와 함께 찾아 온 '마스크 품귀' 현상이 장기화하자 마스크 의존도를 벗어던지는 시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마스크 쓴 시민이 여전히 많지만 착용 없이 오가는 시민도 최근 들어 눈에 띄고 있다.

9일 오후 2시쯤 용산구 주상복합단지 흡연공간에선 인근 직장인 남성 3~4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모두 마스크 자체가 없는듯 했다. 마스크를 잠시 턱 밑으로 내리고 흡연을 한 뒤 다시 올려 쓰던 코로나19 사태의 '익숙한 풍경'과 다른 것이었다.

오전 9시쯤 강남구 유명 주상복합단지 인근 커피숍에는 15~16명이 앉아 있었다. 이 가운데 마스크를 쓴 손님은 단 '1명'이었다. 커피숍 안이라도 마스크를 쓰거나 턱 밑으로 잠시 내린 채 대화하던 이달 초 모습과 역시 다른 풍경이다.


여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먼저 약국·편의점·생활용품 매장마다 '품절 안내문'을 붙일 정도로 마스크가 완전히 동나 사용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다는 해석이 제시된다.

정부가 판매범위를 제한하는 '5부제 시행'으로 마스크 공급을 이어가고 있지만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마스크 5부제란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지정된 요일에만 판매처에서 살 수 있도록 정부가 긴급하게 마련해 시행하는 제도다.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만난 신모씨는 "9일까지 마스크를 쓰다가 다 떨어져서 못 샀다"며 "구입할 곳도 없지 않나. 오늘 5부제 대상이 아니라 사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지역 커피숍 가보니 마스크 안 쓴 사람이 두드러졌다"며 다소 달리진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강남에 사는 박모씨(38)는 "지난달 말부터 매장마다 마스크가 모두 품절돼 헛걸음하기 일쑤였고 요즈음 기대를 접고 아예 매장 자체를 가지 않게 됐다"며 "아직까진 주변에 눈치가 보이지만 이제는 마스크 없는 생활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스크 없는 일상' 본격화 시기상조

코엑스몰에는 10명 가운데 9명꼴로 마스크를 착용·소지했다. 다만 이들 가운데 보건용 마스크(KF 표시 마스크)보다 바이러스 차단에 비교적 효과가 없다는 면마스크·덴탈마스크를 쓴 사람도 적지 않았다. 정부의 면마스크 사용 권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스크 착용 때 재난영화 같은 공포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이유로 의도적으로 자제를 선택했다는 시민도 있다. '20·30대 젊은 연령층은 면역력이 높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지 않고 감염돼도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나름대로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적잖았다.

의료계는 최근 코로나19의 하루 증가세가 주춤한 데 따른 결과라고 해석한다. "시민들이 과장된 공포와 불안감을 덜어내고 현실을 냉정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아직 안심한 상황이 아니라 마스크 미착용은 안전불감증이나 다름없다"는 우려 섞인 반응이 동시에 나온다.


다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종교 시설과 의료기관, 주상복합단지에 이어 콜센터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자가 발생해 '마스크 없는 일상'을 본격화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결론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증세가 전혀 없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평소 마스크를 벗어도 큰 우려 없이 생활하겠지만 밀착접촉 가능성이 큰 지하철·버스 안이나 실내공간에서 마주 앉아 대화할 때는 면마스크라도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마스크 착용의 주요 목적은 '내가 감염되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감염시키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뱀이 우글거리는 물 속에 있는 사람을 향해 마치 구조의 손길을 내미는 듯한 오랑우탄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인도 출신의 지질학자이자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아닐 프라브하카는 최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에서 동물보호단체인 보르네오오랑우탄생존재단(BOSF)이 운영하는 사파리에 친구들과 참여했다가 해당 ...
  • 2020-02-10
  • 산불에 이어 22년 만의 최악 폭우로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호주 시드니에 물이 불어나면서, 수영과 낚시로 유명한 석호 안에서 상어가 포착돼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시드니는 8일(현지시간)부터 주말 이틀 동안 400㎜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보통 2달 동안 내리는 비의 양으로 1998년 이후 22년 만에 내린 최...
  • 2020-02-10
  •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매일 춤을 춘 아버지가 미국 플로리다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NBC투데이쇼는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팔삭둥이 넷째 아들을 매일 춤으로 응원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12일, 크리스 애스큐(42)의 아내 다니엘레는 임신 30주 만에 태반이 ...
  • 2020-02-09
  • 메이시 더프(19)는 10세 때부터 팔과 다리를 제모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털을 기르고 있다. 사회의 압력으로 제모했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4일(현지시간) 제모하지 않고 털을 기르는 10대 메이시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메이시는 3년 전부터 털을 기르는 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가족은...
  • 2020-02-09
  •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재혼한다. 남편 데이브 골드버그가 2015년 급작스럽게 심장 질환으로 사망한 지 약 5년 만이다.  샌드버그는 3일 페이스북에 “약혼했어요!!!”라며 “톰 번설, 당신은 내 모든 것이야. 당신을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해”라고 적었다...
  • 2020-02-09
  • 가상현실(VR)로 죽은 아이를 만난 엄마는 자신의 모습이 방송에 나간 뒤 오랫동안 운영하던 블로그를 비공개로 돌렸다. 방송 전 시청 독려를 하던 엄마였기에 지나친 관심이나 악플이 이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 오후 나연이 엄마 장지성씨의 블로그는 아무런 글이 보이지 않는다. 6일 ‘MBC&...
  • 2020-02-09
  • ‘킬러’를 고용해 필리핀 60대 사업가 교민을 청부 살해한 한국인 일당 3명이 사건 발생 4년여 만에 검거됐다. 경찰청은 2015년 9월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호텔을 운영하던 교민 박모(당시 61세)씨를 살인교사 한 혐의로 한국인 피의자 3명을 검거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앙헬레스에서 ...
  • 2020-02-09
  • 호주에서 도마뱀 한 마리가 구급대원의 끈질긴 심폐소생술 덕에 살아났다. 5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뉴사우스웨일스주 핌블 고든소방서 대원 한 명이 물에 빠진 도마뱀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대원은 지난 1일, 비번을 맞아 집에서 쉬던 중 이웃집의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도마뱀 한 마리가...
  • 2020-02-06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으로 수백명이 사망하면서 이 살인적인 바이러스의 숙주인 박쥐를 먹는 사람들이나 문화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박쥐는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 섬 북부의 유명한 토호몬 시장에서 이번 사태에 아랑곳없이 팔리고 있다. 이...
  • 2020-02-06
  • 중국 대륙이 30세 여성 의사에게 열광하고 있다. 주인공은 위안허룽. 보디빌더로도 활약하고 있는 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시간) 위안허룽을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디빌더이자 의사”라고 소개했다.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맞서 활약하고 있어...
  • 2020-02-06
  • 최근 모 대학 의대에 합격한 고등학생이 숨진 채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은 추락사로 추정하고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4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 한 상가 건물 1층 바닥에 A군(18)이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지난 3일 오후 늦게 친구들을 만나 이 ...
  • 2020-02-06
  • PC방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A씨(23)를 긴급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40분쯤 광주 남구의 한 PC방 화장실에서 갓 출산한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출산 직후 탯줄도 채 떼지 않은 아이를 화장실 창...
  • 2020-02-06
  • 지난해 6월 20일 오전 2시쯤 경기 수원시의 한 주택. 새벽 시간으로 고요한 적막이 흐르던 그때 직장인 A(30) 씨가 이곳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A 씨 눈에 대문이 열려있던 B 씨 집이 들어왔다. 발걸음을 B 씨 집으로 옮긴 A 씨는 지하에 있던 B 씨 안방 창문의 방충망을 뜯어낸 후 창문을 열어 치마를 입고 있던 B 씨의...
  • 2020-02-06
  •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힘은 대단했다. 어쩌면 평생 치유되지 않을 상처가 될 뻔한 생일파티가 SNS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이벤트가 됐다. 이런 기적을 만들어낸 건 생전 얼굴 한 번 보지 못했지만 선물까지 들고 파티에 참석한 낯선 사람들이었다. 멕시코 코아우일라에서 벌어진 일이다. 클라우디아는 이제 4살이 된 여...
  • 2020-02-05
  •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롯데플라자를 운영하는 현지 법인 롯데쇼핑 루스 지점장의 숙소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타블로이드 '더 선'에 따르면 전날 롯데쇼핑 이 모(44) 지점장의 모스크바 시내 고급 아파트 욕실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크리스티나 돈초...
  • 2020-02-05
  • 자구책 총동원해 생수통까지 머리에 쓰고 다녀…비닐로 몸 감아 컵라면 용기로 마스크 만들어…오토바이 헬멧도 등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자 다급해진 일부 주민이 생수통을 머리에 쓰거나 유자 껍질과 종이컵으로 만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
  • 2020-02-05
  • 의사 출신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사진 왼쪽)씨가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조언을 전해 화제다. 지난 2일 홍혜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스크에 대한 주의사항 세 가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첫째, 비싼 것을 살 필요가 없다. KF80도 충분하다”며 “바이러스입자 자체보다 침방울을...
  • 2020-02-04
  • 지난 3년 동안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호주의 한 농가에서 등에 다리가 난 특이한 송아지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송아지의 주인은 이 송아지를 ‘가뭄속에 태어난 기적의 송아지’라고 소개했다. 호주 채널7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송아지는 뉴사우스웨일스 주 중서부에 위치한 멜리사 쿨버슨의 농장에서 ...
  • 2020-02-0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 탓에 전 세계에서 마스크 판매량이 폭증하고 있다.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각국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구입 수량을 제한하거나 심지어 마스크 ‘해외 수출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일부 사람들은 채소나 과일, 생활용품 등으로 직접 만...
  • 2020-02-04
‹처음  이전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