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간이 숨자 동물이 나타났다…'코로나 봉쇄'에 야생동물들 도시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6일 06시04분    조회:17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 거리에서 퓨마 활보

일본 나라에 사슴, 파나마 해변엔 너구리

타이에선 관광객 줄자 원숭이들 ‘먹이 전쟁’

“베니스 돌고래, 술 취한 코끼리 등 가짜뉴스도”



사슴, 너구리, 칠면조, 나아가 늑대와 퓨마 같은 맹수까지 인간 옆으로 바짝 다가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자국민의 이동을 전면 또는 부분 통제하면서, 인적이 끊긴 도시의 거리에 야생동물이 잇따라 출몰하고 있다.

24일 새벽(현지시각)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선 야생 퓨마 한 마리가 먹이를 찾아 거리를 어슬렁거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에 포획됐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칠레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퓨마는 텅 빈 도심 거리를 활보하고, 가뿐하게 담벽을 넘기도 했다. 칠레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 중이다.

이 퓨마는 생후 1년가량 지난 수컷으로, 몸무게 35㎏에 건강은 양호한 상태였다고 한다. 칠레 당국은 정밀 검사를 위해 퓨마를 일단 산티아고 동물원으로 옮겼다. 칠레 농업·가축청의 마르첼로 지아그노니 청장은 “(퓨마가 나타난) 이 지역은 한때 그들의 서식지였으나 우리(인간)가 몰아냈다”고 말했다. 남미에서 퓨마는 고양이과 야생동물 중 재규어 다음으로 많은 종이다.



전국에 이동 금지령이 내려진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도 집 마당에서 여우 한 마리가 돌아다니는 것이 주민들의 카메라에 잡혔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일간 <엘티엠포>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평소 보기 드문 개미핥기와 주머니쥐 등이 거리에서 목격됐으며, 선박의 입출항이 끊긴 카르타헤나 만에서는 돌고래도 출현도 늘었다고 한다. 위 신문은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속에 동물이 주인공이 됐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선 일본사슴이 거리와 지하철역을 배회했고, 파나마의 산펠리페의 텅 빈 해변엔 너구리가 포착됐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선 칠면조 한 마리가 어슬렁거렸다고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모두가 사람이 사육하지 않는 야생동물들이었다.

숲이 많은 유럽의 곳곳에서도 도심을 활보하는 야생동물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에 사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집에 머물지 않는 곰을 누가 신고할지 보자”라는 글과 함께 어두운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곰 영상을 올렸다. 야생 멧돼지와 늑대 등을 포착한 영상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스페인 일간 <라방과르디아>는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엔 타이(태국) 중부 도시 롭부리에서 원숭이 수백 마리가 패싸움을 벌여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현지 일간 <방콕 포스트>가 전했다. 롭부리는 수천 마리의 원숭이들이 도심에 서식하면서 주민이나 관광객들로부터 해바라기씨와 바나나 등 먹이를 받아먹고 살면서 관광 명소가 됐다. 이 곳 원숭이들은 주 거주 영역에 따라 크게 ‘사원파’와 ‘도시파’, 두 라이벌 그룹으로 나뉜다. 도시 북쪽의 철길이 자연스런 경계선이 됐으며, 평소엔 상대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날은 수백 마리가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 한가운데서 엉켜 싸우는 바람에 한때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 현지 주민들이 추정하는 원숭이 패싸움의 이유는 엇갈린다. 일부는 원숭이들이 더운 날씨 탓에 신경이 날카로워졌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쪽에선 원숭이들이 먹이를 둘러싼 영역 싸움을 벌였다는 의견도 있다. 사원파 원숭이 우두머리가 동료들을 거느리고 먹이를 구하려 도시파 원숭이들의 영역인 시장까지 진출했다가 반격을 당해 쫓겨났다는 것이다. 현지 일간 <카오소드>는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과 각국의 출입국 통제로 관광객이 급감한 탓에 원숭이들도 먹이가 부족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낳은 ‘야생동물의 귀환’소식 중엔 가짜뉴스도 적지 않다. 영국 <가디언>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선 이탈리아 베니스의 도심 수로에 돌고래가 나타났다거나, 중국 윈난성의 한 마을에서 코끼리들이 민가에까지 들어와 옥수수 술을 훔쳐 마시고 취해 잠든 사진이 큰 화제를 모았지만 슬프게도 모두 가짜였다고 꼬집었다.

한겨레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84
  • 반딧불로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전북 무주군 지남공원 일대에서 열린 반딧불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반딧불이 생태 환경등 성장과정을 살펴 보고 있다. [중앙포토] 형설지공(螢雪之功)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중국 진(晋)나라 효무제 때 사람인 차윤(車胤)은 가난해서 등불을 켤 기름을 살 수가 없어 반딧불을 모아 그 불빛으...
  • 2018-04-07
  • World Animal Protection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노예로 부려지다 극적으로 구조된 곰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죽는 사태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학대당하다 구조된 곰이 정부의 관리 소홀로 숨졌다고 전했다.   네팔에서 구조된 곰 랑길...
  • 2018-03-26
  • 과도 휘두르며 요리사에 저항하는 게   요리사에 맞서 싸우는 게의 기괴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말레이시아의 한 식당에서 과도를 들고 요리사에 대항하는 게의 영상을 소개했다.   용감한 갑각류는 요리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집게발로 칼을 휘두르며 식...
  • 2018-03-26
  • WALES NEWS SERVICE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매일 소리치는 주인도 좋다고 따라갔던 강아지는 밧줄이 목에 감긴 채 피를 토하며 죽어갔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반려견의 목에 밧줄을 감아 매정하게 죽인 주인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미국 뉴포트에 사는 그레이엄 토...
  • 2018-03-26
  •       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 스타라고 하면 ‘그럼피 캣’이 꼽힌다. 하지만, 이제 또 하나의 동물 스타가 탄생한 듯싶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항상 슬퍼보이는 얼굴로 관심을 받았던 한 고양이의 근황을 전하며 그럼피 캣이 지닌 최고의 자리를 바짝 뒤쫓고 있...
  • 2018-03-12
  • ‘백수(百獸)의 제왕’ 호랑이가 곰에게 싸움을 걸었다가 굴욕을 당하는 생생한 장면이 포착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州) 타도바 국립공원에서 수컷 호랑이와 암컷 느림보곰이 혈투를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국립공원 관람객들이...
  • 2018-03-06
  •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 여성이 어머니로부터 자궁을 이식받아 평생의 소원인 아기를 가질 수 있게 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의 시징(西京)병원에서 익명의 리앙 후안(29)으로 알려진 여성이 그녀...
  • 2018-03-06
  • Liam Rice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잘생긴 훈남 주인과 허스키의 케미가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남성 리암 라이스(Liam Rice)와 허스기 강아지 루나를 소개했다.   평소 사진찍기 좋아하는 리암은 반려견 루나와 함께...
  • 2018-02-23
  • [서울신문 나우뉴스] 택배에 실려 누군가에게 보내지던 새끼호랑이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멕시코 연방경찰이 할리스코주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택배를 검사하던 중 상자에 든 새끼호랑이를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마약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새끼호랑이를 찾아냈다. 마약탐지견의 역할...
  • 2018-02-08
  • ▲ Eastnews Press Agency 최근 노르웨이 보되(Bodo)에서 낚시를 하던 데이비드 우드 브리그널(David Wood-Brignall·45)씨가 잡은 거대 넙치.   6피트짜리 몬스터 넙치가 낚시로 노르웨이에서 잡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노르웨이 보되(Bodo)에서 낚시를 하던 데이비드 우드...
  • 2018-02-04
  • Siberian Time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너무 아파 견딜 수 없던 호랑이는 차가운 눈 속에 쓰러져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히 기다렸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야생 호랑이 한 마리가 러시아의 가정집 현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 사는 남성 알렉...
  • 2018-02-01
  • 영하 수십도까지 수은주가 뚝 떨어진 카자흐스탄에서 박제가 되다시피 동사한 동물들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카자흐스탄 일부 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56℃까지 떨어진 가운데 길에서 동사한 토끼와 강아지 등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토끼는...
  • 2018-01-28
  • Facebook 'morgansjunglelodge'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두 바위 사이에 끼어있던 아기 나무늘보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코스타리카 뿐다 띠그레의 한 바닷가에서 아기 나무늘보가 구조됐다고 전했다.   희귀종으로 알려진 두발가락나무늘...
  • 2018-01-22
  •   ▲ 美골프장에 출몰한 악어와 비단뱀, 맞붙어…승자는?   악어나 비단뱀은 미국에서 심심찮게 출몰한다. 간혹 이들이 골프장에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도 있다. 그런데 야생의 두 강자가 맞붙은 보기 드문 장면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
  • 2018-01-17
  • 호주의 국립공원에 있는 한 섹시한 캥거루가 화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인 관광객 산드리나 두니아우(Sandrina Duniau·30)는 호주 서부 퍼스의 욘 포레스트 국립공원 화장실에서 이 캥거루를 발견했다.   산드리나는 곧바로 이 모습을 ...
  • 2018-01-13
  •   태국 유명 관광지인 꼬란타 섬의 해변을 걷던 청년 아위카폰은 모래사장에서 노란색 병뚜껑이 저절로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는 제자리에 멈춰 움직임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아위카폰을 깜짝 놀라게 한 ‘신기한 병뚜껑’은 다름아닌 깨진 병뚜껑을 뒤집어쓰고 걷던 소라게였다.  아위카폰은 ...
  • 2018-01-13
  •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56세의 이탈리아 여성이 인공 수정 등의 도움을 받지 않은 채 자연 임신으로 딸을 낳았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전했다. 갓 태어난 신생아의 모습 [이탈리아 ANSA통신 캡처] 5일 ANSA통신에 따르면 북부 베네토 주 트레비소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지난 달 말 베네치아 인근 메스트레...
  • 2018-01-06
  • manchestereveningnew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버려진 자신을 정성껏 돌봐준 가족에게 보답이라도 한 것일까.     영특한 강아지는 엄마가 잠든 사이 질식해 죽을 뻔한 아기의 목숨을 구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잠든 엄마를 애타게 깨워 죽을 위기에 처했던 아기의 목숨을 구한 강아지 루퍼...
  • 2018-01-03
  • 길에서 우연히 만난 물개를 보고 깜짝 놀란 새끼 북극곰의 귀여운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0일 영국 BBC는 새롭게 선보이는 자연 다큐멘터리 '스노우 베어스'(Snow Bears)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26일 방송 예정인 '스노우 베어스'는 노르웨이 북부 스발바르 제도에서 ...
  • 2017-12-27
  •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의 부주의한 행동 때문에 애꿎은 가이드 남성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태국 촌부리(Chonburi) 주 동물원에서 흥분한 코끼리가 사람을 공격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
  • 2017-12-2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