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집단 성폭행 피해 여중생 오빠 "시체 옮기듯 질질 끌고 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4월1일 06시42분    조회:26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아파트 승강기 안 폐쇄회로(CC)TV에 잡힌 화면을 보면 가해자들이 쓰러진 동생을 시체 옮기듯 질질 끌고 갑니다. 그대로 맨 위층으로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어요."

'동급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 여중생 오빠 A씨는 3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동생의 상황을 언론에 알리는 게 걱정스럽다"면서도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고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를 낸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 가족의 일상은 인천 한 중학교에 다니던 그의 여동생이 성폭행을 당한 지난해 12월 말 이후 송두리째 바뀌었다.

가족들이 잠든 새벽 시간 학교 후배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선 A씨의 동생은 그날 아침 머리가 헝클어진 채 집으로 돌아왔다.

A씨는 "동생은 어떻게 집으로 왔는지 기억조차 못한다"며 "집에 있던 어머니가 만신창이가 된 동생을 보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가해자인 동급생 2명이 집중적으로 괴롭히던 학교 후배와 친하다는 이유로 표적이 됐다.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학년이긴 했지만, 두 가해자와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도 아니었다.

A씨는 "가해자들은 자신들이 사는 아파트로 동생을 불러냈다"며 "이때 동생과 친한 남자 후배에게 동생을 부르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자들은 창문을 넘어 아파트 지하 1층에 있는 헬스장으로 들어간 뒤 동생에게 술을 먹였다"며 "동생이 쓰러지자 아파트 맨 꼭대기 28층 계단으로 끌고 가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는 태연하게 국밥을 먹으러 갔다"며 "동생이 차가운 계단에 쓰러져 있을 때 가해자들은 아침까지 챙겨 먹으며 배를 채웠을 모습을 생각하면 아직도 울분이 차오른다"고 토로했다.




A씨 가족은 그날 이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그들은 소문을 피해 이사를 할 수밖에 없었고 A씨의 동생도 다른 학교로 전학을 했다.

경찰서를 오가며 피해자 조사를 받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사이 가족들의 일상은 피폐해졌다.

A씨는 "한때 제 건강이 좋지 않았을 때도 엄마는 울지 않는 강인한 분이셨다"며 "그날 이후 잠이 안 와 새벽에 뒤척이다 보면 멀리서 엄마가 혼자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털어놨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A씨 여동생은 여전히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A씨는 "평소에 오빠 말도 잘 듣고 (성격도) 밝았던 동생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며 "그런데도 가해자들은 범행 후 변호사를 선임해 어떻게든 처벌을 피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마 전 가해자 중 한명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가해자가 쓰러진 동생에게 침 뱉고 폭행한 사실도 들었다"며 "아직 경찰 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내용도 많다"고 밝혔다.

또 "가해자들이 미성년자인 것과는 별개로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해야 한다"며 "불법 촬영 피해도 예상되는 만큼 가해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등 추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씨의 어머니가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고 호소하며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날 오전까지 20만명이 넘는 누리꾼이 동의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B군 등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

B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올해 1월 3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B군 등 2명에게 출석 정지 3일과 함께 강제 전학 처분을 했다.

이들은 이후 인천 지역 다른 중학교 2곳으로 각각 옮겨 현재 재학 중이다.

연합뉴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하자 방호복과 고글 등 보호 장구가 부족해 의료진이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의료진들이 ‘쓰레기봉투 방호복’을 만들어 입고 있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늘어나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CNN은 24일(현지 시간) 스페인 응급실 ...
  • 2020-03-26
  •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선 미국에서 한 남성의 비윤리적인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은 현지의 월마트에 들러 선반에 진열된 물건들을 혀로 핥는 충격적인 행동을 한 뒤 이...
  • 2020-03-25
  •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피해여성 협박해 범행에도 동원 성(性)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5·구속·그래픽)의 신상 정보를 경찰이 공개했다. 조씨는 자신의 덫에 걸려든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을 '여자 친구'라 부르며 범행에 동원한 내용이 새롭게...
  • 2020-03-25
  • 전세계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고 마스크 대란 또한 심각해지는 가운데 독일 정부가 해외에서 운송 작업 중이던 마스크 600만개를 도둑맞는 일이 발생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독일 정부가 수입예정이었던 마스크 600만장을 케냐의 한 공항에서 분실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독일 국방부 대변인 측은...
  • 2020-03-25
  • 대낮에 나체 상태로 도로를 활보하며 폭력을 행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공연음란과 폭행 혐의 등으로 30대 A씨를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30분께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도로에서 나체상태로 한 차량의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
  • 2020-03-25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로 논란이 불거진 17세 고교생 폐 CT 사진이 공개됐다. 24일 숨진 정모군 부모가 공개한 컴퓨터 단층촬영(CT) 사진을 보면 기관지 아래인 폐 뒤쪽과 가장자리에 병변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T 사진은 지난 13일 오후 9시 8분 영남대병원에서 찍은 ...
  • 2020-03-25
  • ㆍ‘박사’ 조주빈 신상 공개 ㆍ구속 중인 ‘와치맨’ 전씨, 법정 출입 때 공개 가능성 ㆍ‘갓갓’도 검거 후 여부 결… 전문가 “가담자에 경각심” ㆍ“회원 전원 공개” 국민청원 경찰이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박사’...
  • 2020-03-24
  •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n번방 중 하나)을 운영하며 여성 성 착취 영상을 불법으로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의 신원이 확인됐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사방’ 사건의 피의자는 수도권의 한 대학을 졸업한 조주빈(25)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 2020-03-24
  • “온라인 플레이로…첫날부터 50만원씩 페이 드릴게요.” “사진이나 영상으로 노는 거예요.” 22일 오전 여성 A씨는 라인 메신저로 이 같은 제안을 받고 깜짝 놀랐다. 최근 사회문제화 하고 있는 ‘n번방’ 성 착취 범죄와 수법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혹여 상대방(남성 추정)이 신상...
  • 2020-03-24
  • BMW 일부 차량에서 추돌 사고를 막기 위한 주행 센서가 잘못 작동된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BMW 측은 차량 결함은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전문가들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차를 위해 후진 중인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경고음이 울리더니 차가 멈춰섭니다. 후진으로 세차장에 들어설 때...
  • 2020-03-2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영국에서 마스크, 장갑, 방호복과 같은 기초 의료장비 부족이 대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가디언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랭커셔 당국은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처리하는 장의사들에게 의료장비가 부족하면 “요실금 패드를 마스크로 쓰라”는...
  • 2020-03-24
  • [그 놈을 잡아라] 강남 고속터미널 앞 살인 사건[서울신문]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송강호가 카메라를 향해 묻는다. 대한민국 대표 미제 사건으로 꼽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에게 던진 말이었다. 지난해 자칫 완전범죄로 묻힐 뻔한 화성 사건의 진범이 모습을 드...
  • 2020-03-24
  • 지난 18일 독일 베를린의 한 공원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자제 요청을 했지만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 이들이 많은 상황이다. 독일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외출자제 권고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전국 외출제한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BBNews=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 2020-03-23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대규모 인파가 몰린 일본의 벚꽃 명소 풍경이 포착됐다. 봄철 유명 축제가 대거 취소된 한국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22일 일본 도쿄 우에노 공원은 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붐볐다. 따뜻한 날씨로...
  • 2020-03-23
  • ‘25개월 딸이 초등학생 5학년 이웃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담은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 하루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20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경기 평택시에 거주하는 두 딸의 엄마라고 밝힌 네티즌의 청원 글이 등록됐다. 청원인은 "25개월 어린 아기가 초등학교 5학년 아...
  • 2020-03-23
  • 경산 요양원서 지내다 감염 기저질환 없고 치매 증상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던 93세 여성이 13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국내 완치 환자 2909명 중 최고령이다. 22일 경북 경산시 등에 따르면 참좋은노인요양원 공동생활가정에 입소했던 93세 여성 A씨는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 2020-03-23
  • [질본, 감염자 7755명 분석] 20대가 29%로 최다 확진… "젊으니까 괜찮겠지" 예방 소홀, WHO "당신들 천하무적 아니다" 한국인 코로나 확진자 발생 패턴을 분석해보니, 20대 감염자가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물게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 지역 신천지 젊은 교인뿐만 아...
  • 2020-03-23
  •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음란물 제작·배포 등)로 청구된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원 부장판사는 "아동...
  • 2020-03-20
  • 음식값보다 100배 더 많은 팁을 낸 손님이 화제에 올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에 봉착한 음식점 종업원들 위해 많은 돈을 남기고 간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멕시코 음식점 '어마스 사우스...
  • 2020-03-20
  • 20~30세 정도 나이가 많은 상대와 결혼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게 된 요즘 인도네시아에서는 103세 남성과 27세 여성이 중매로 결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나이 차는 무려 76세. 할아버지와 손녀 사이 같은 두 사람이 진짜 부부가 됐다는 점을 뉴스전문 채널 아이뉴스티비(iNEWS TV) 등 현지...
  • 2020-03-2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