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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입원 엄마 기다리다···침수된 집서 아들은 홀로 떠났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4월10일 05시57분    조회:3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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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14세 소년 에두아르도
코로나 걸린 엄마 극진히 돌보다
엄마 입원하자 집서 홀로 기다려
침수된 집안 물 빼내려다 감전사
아들 생각하며 회복한 엄마 오열
소년은 병원에 입원한 엄마가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리며 홀로 집을 지키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소년의 어머니는 호흡곤란 증상까지 나타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엄마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던 어느 날, 유독 많은 비가 내렸다. 집안으로 물이 들어찼고, 소년은 물을 빼내기 위해 펌프를 켰다. 그 순간 소년은 감전이 되고 말았다.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입원한 엄마를 집에서 기다리다 숨진 멕시코 소년 후안 에두아르도. 숨지기 며칠전 맞이한 14번째 생일 당일 한 변호사가 보내준 생일 케이크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유튜브 캡처]

그 시각 엄마는 집에 홀로 남겨진 아들을 생각하며 바이러스와 싸워 이겨냈다. 엄마는 집에 돌아왔지만 더 이상 아들을 만날 수 없었다. 그토록 기다리던 엄마를 만나지 못한 채 아들이 하늘나라로 떠났기 때문이다.

멕시코 에카테펙시에 살던 14세 소년 후안 에두아르도.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어머니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사이 홀로 숨진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이 소식은 멕시코 유력 매체 엘 유니버셜, 라디오 포뮬라와 영국 매체 더선 등이 지난 4일부터 잇따라 보도했다.

택시 운전사인 어머니 아드리아나(37)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 장남인 에두아르도는 아드리아나의 증상이 악화하기 전까지 집에서 어머니를 극진히 돌봤다. 집안일을 도맡아 했고, 쌍둥이인 두 동생들까지 보살폈다.

이 소식을 들은 한 변호사가 에두아르도의 생일 날 케이크와 선물을 보내주기도 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아드리아나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을 안 이웃들은 아드리아나 가족을 괴롭히고, 위협했다.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치료를 받은 에두아르도의 어머니 아드리아나.[유튜브 캡처]

하지만 에두아르도는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하며 든든하게 곁을 지켰다. “엄마와 함께 있을 거야. 만약에 엄마가 죽으면 나는 어떡하라고? 엄마가 죽으면 나도 따라 죽을거야. 우리는 죽어도 함께 죽을 거야.”

에두아르도의 극진한 보살핌에도 아드리아나의 병세는 악화했고 병원 입원이 불가피했다. 엄마가 입원해 있을 동안 에두아르도의 누나와 쌍둥이 동생은 친척 집에 맡겨졌다. 하지만 에두아르도는 엄마가 무사히 돌아오길 기다리며 집을 지키길 원했다. 소년의 아버지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아드리아나가 가장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엄마의 쾌유만을 바라던 에두아르도에게 예상치 못한 불행이 찾아왔다. 어느 날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침수되고, 집에 물이 들어찼다. 소년은 엄마가 돌아와야 할 소중한 보금자리가 엉망이 되자 발을 동동 굴렀다. 빗자루로 물을 쓸어내다 소용이 없자 펌프로 빼내려고 했다. 그러던 중 감전 사고를 당해 숨지고 만 것이다. 원인은 누전으로 추정된다.



에두아르도의 어머니 아드리아나가 숨진 아들의 관을 끌어 안고 오열하고 있다. 아드리아나는 신종 코로나를 극복하고 집에 돌아왔지만, 더 이상 아들을 만날 수 없었다.[유튜브 캡처]

소년이 숨지기 직전 어머니 아드리아나는 신종 코로나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드리아나는 상태가 호전되자마자 제일 먼저 아이들을 안고 싶다며 하루빨리 퇴원하길 원했다. 자녀들 가운데서도 자신을 돌봐줬던 에두아르도를 가장 보고 싶어했다. 엄마는 집에 돌아왔지만, 더 이상 아들을 만날 수 없는 현실에 오열했다.

에두아르도는 14번째 생일을 보낸 며칠 후 하늘나라로 떠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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