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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택시 5분 탄 외국인에 "23800원"…항의하자 기사 '황당 변명'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8일 06시27분    조회: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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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홍콩인 유튜버 A씨가 택시 요금 덤터기를 맞을 뻔한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 A씨 유튜브 캡처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홍콩인 유튜버가 택시 요금 덤터기를 맞을 뻔한 사연이 알려졌다.

10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A씨는 지난 6일 ‘청주-인천공항행의 영수증은 내 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A씨가 청주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A씨는 여행용 캐리어를 인천공항에 맡기려고 했지만 “공항에 보관이 가능한 사물함이 없다”는 말을 듣고 캐리어를 든 채로 이동했다.

이동 중 공항 근처 하늘정원에 가 보기로 한 A씨는 인근에 정차해 있는 택시에 탑승했다. 그러면서 택시 기사에게 “하늘정원에 가 달라. 걸어서 가고 싶은데 차로만 갈 수 있더라”며 한국어로 말했다.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홍콩인 유튜버 A씨가 택시 요금 덤터기를 맞을 뻔한 사연이 알려졌다. A씨가 들고있는 영수증을 보면, 기사가 직접 요금 2만 원을 추가한 내역이 확인된다(빨간색 원 안쪽). 사진 A씨 유튜브 캡처
얼마 뒤 하늘정원에 도착한 그는 결제 후 요청한 영수증을 받고 하차했다. 이후 영수증을 보다 A씨는 깜짝 놀랐다. 결제 금액에 2만 3800원이라고 적혀 있어서다.

A씨는 “겨우 5분 갔는데?”라며 말한 뒤 황급히 떠나려던 택시를 붙잡았다. 그는 택시기사에게 “왜 2만 3800원이 결제됐냐. 미터기에는 3800원이 찍혀 있었다”고 항의했고, 택시 기사는 “이게 뭐야. 이게 왜 이렇게 됐냐”고 자신도 모른다는 듯 답했다. 하지만 영상에 나온 영수증을 자세히 살펴보면 2만 원은 기사가 직접 추가한 요금이다.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홍콩인 유튜버 A씨가 택시 요금 덤터기를 맞을 뻔한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 A씨 유튜브 캡처

택시 기사는 돈을 돌려달라는 A씨의 요구에도 “돈이 없는데”라고 말하며 1000원권과 5000원권만 만지작거렸다. 그러다 결국 자신의 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 주며 “잘못 봤다”고 해명한 뒤 사라졌다. 사과는 없었다.

A씨는 영상에서 “거의 호갱 될 뻔했다. 어쨌든 (돈을 돌려) 받아서 다행이다. 영수증이 내 은인”이라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A씨가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지만 발음은 살짝 어눌한데, 택시기사가 외국인인 걸 알아채고 덤터기를 씌우려고 한 것 같다”, “나라 망신이다”, “양심적으로 열심히 일하시는 다른 택시기사들이 저분 때문에 같이 욕을 먹을까 걱정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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