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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아연 부족하면? ‘아토피·천식’ 일으킨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2월7일 23시19분    조회: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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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아연이 부족하면 알레르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국내 연구팀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아연은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원소가 함유된 음식물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다. 육류, 굴, 조개류, 정제되지 않은 곡물 등에 아연이 풍부하다.

국내 연구진 조사결과, 혈청 내 아연농도와 알레르기항원 상관관계 확인

우리 몸에 필수미량원소인 ‘아연(Zn)’이 부족하면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비염·결막염, 음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과 같은 면역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인구 약 25%가 아연결핍증이고 우리나라 임산부 76.3%는 아연이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아연은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알레르기질환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고 이전 연구들은 상충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박영민, 한양대학교 피부과 서현민 교수· 가톨릭의과대학 한경도 박사팀은 2010년 제5차 한국 건강영양 조사설문에 참여한 8958명 중 혈청수치와 알레르기 항원수치가 조사된 1867명을 대상으로 혈청 내 아연농도와 ‘알레르기항원 특이면역글로불린E(이하 IgE)’수치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총 lgE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반응정도를 확인하는 수치로 알레르기질환 환자군에서 높게 나타난다. 조사 결과 총 IgE·집먼지진드기 특이 IgE·개 특이 IgE는 아연수치가 감소하면 반대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도 혈청 아연농도가 낮으면 총 IgE·집먼지진드기 특이 IgE·바퀴벌레 특이 IgE·개 특이 IgE 수치가 올라가고 반대로 아연농도가 높으면 이들 수치가 낮아지는 상관관계를 보였다.

아연은 우리 몸에서 ▲면역 체계 ▲성장 ▲DNA 생산 ▲상처 회복 ▲효소 활성 ▲감각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미량 원소다. 아연은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원소가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해서만 우리 몸에 공급된다. 육류, 굴, 조개류, 정제되지 않은 곡물 등에 풍부하며 최근의 서구화된 식단에서는 대개 아연 섭취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채식주의자, 영양결핍자, 임신한 여성, 수유중인 여성은 아연결핍 위험성이 높다. 크론병이나 흡수장애 증후군 같이 아연흡수에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도 아연결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알레르기의 질환에 중요한 면역세포인 비만세포는 염증물질을 방출하는 탈과립을 일으킨다”며 “히스타민이 세포 밖으로 탈과립되면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증상인 피부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세포 내 아연이온은 히스타민의 탈과립에 작용하며 따라서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이들 질환에서의 아연역할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2017년 10월호에 게재됐다.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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