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두통 놔뒀는데 사망? 열명 중 한 명 죽는 무서운 '이 병'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23일 06시59분    조회:8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에 감염된 대학생 김모씨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현재까지 심각한 패혈증 합병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처음에는 두통과 열이 나서 단순히 감기 몸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감기약을 먹었는데도 밤새 열이 더 심해지고 피부 발진으로 응급실까지 가게 됐다. 진단명은 수막구균성 패혈증. 즉시 항생제 투여 및 인공호흡기, 저혈압 치료 등 처치로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혈압은 33mmHg까지 떨어졌고, 수막구균성 패혈증 후 합병증으로 신부전이 와 신장 이식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매년 4월 24일은 세계 뇌수막염 연합기구가 지정한 ‘세계 뇌수막염의 날’이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크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나뉘는데, 세균성 뇌수막염은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세균성 뇌수막염의 한 종류인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어떤 감염성 질환보다도 환자를 빠르게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한 번 감염되면 매우 치명적이고 단체 생활 속에서 발병위험이 높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관심과 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10명 중 1명은 사망… 치사율 높고 치명적 후유증 남겨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주된 증상은 발열, 두통 등으로 독감과 증상이 유사해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발병 24시간 이내에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수막구균성 질환은 감염 시 적극적인 치료에도 10명 중 1명은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매우 높고, 완치되더라도 생존자 5명 중 1명은 사지절단, 청각상실, 신경손상 등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전형적인 징후는 갑작스런 두통과 38도 이상의 고열, 목이 뻐근한 증상이다. 여기에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된다면 뇌수막염을 의심하고 병원행을 서둘러야 한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과 뇌척수액 배양 검사 또는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 등을 한다.

수막구균 보균자는 인구의 5~10%로 알려져 있으며, 수막구균은 수막구균 보균자와 입맞춤, 재채기, 기침, 컵이나 식기를 공유하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때문에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단체 생활을 많이 하는 집단의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는 학교생활, 수련회, 기숙사 생활 등 단체 생활이 잦은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2019년 4월 16일 기준) 국내 뇌수막염 환자 보고건수는 6명으로, 환자 중 절반 이상이(4명) 10대 청소년이었다. 하지만 성인이라도 면역력이 약하거나 군대, 기숙사 등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나 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 등지로 출장, 여행을 떠나는 경우에는 안심할 수 없다. 2013년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수막구균 뇌수막염이 집단 발병했고, 국내에서도 군인 1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수막구균성 질환은 치료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아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71년 수막구균 백신이 처음 사용된 후부터 뇌수막염 환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뇌수막염 유행 대참사 막은 수막구균 백신

뇌수막염은 상당히 위협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절실히 필요로 했다. 1940년부터 1960년 초반까지는 수막구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수막구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면서 새로운 백신 개발이 필요했다. 1974년 7월, 브라질의 가장 부유한 도시인 상파울루에 뇌수막염이 유행했다. 매일 3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4000명의 환자가 사망했지만 당시 수막구균 혈청형 A에 대한 백신은 없었다. 다행히 이듬해에 사노피 파스퇴르에서 개발 중이던 수막구균 혈청형 A에 대한 결합백신이 세계 최초로 출시됐고, 나오자마자 브라질 9000만명의 사람들에게 대량으로 공급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후 2005년에는 4가 수막구균성 단백접합 백신인 ‘메낙트라주’가 만 11세 이상 55세 이하 연령층을 대상으로 미국 FDA에서 승인받았다. 2010년에는 9개월 이상의 영아부터 만 10세까지의 소아에서 허가를 받으며 수막구균의 감염 위험이 높은 영유아도 뇌수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12년 칠레에 영유아 수막염 전염병이 유행했을 때에도 170만 도즈의 4가 수막구균성 단백접합 백신 ‘메낙트라주’를 빠르게 공급함으로써 뇌수막염 대유행의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도 4가 수막구균성 단백접합백신이 접종되고 있으며, 40년 이상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개발 역사를 가진 사노피 파스퇴르의 ‘메낙트라주’ 등 총 2종이 있다.

◇4가 수막구균 백신 접종으로 예방

뇌수막염을 막는 최고의 해결책은 백신접종을 통한 사전 예방이다. 특히 학교,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 기숙사 등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 또는 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행 지역 방문 예정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수막구균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수막구균성 질환 예방 백신은 다당백신과 단백접합백신으로 분류되는데, 다당백신은 단백접합백신보다 먼저 개발돼 오랫동안 사용돼 왔으나 면역원성이 낮고 항체가 생긴 성인에서도 항체 지속 시간이 짧으며 추가 접종을 해도 면역기억 현상이 없어 방어력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단백접합백신은 다당백신의 한계를 보완한 백신으로 혈청 살균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예방기간이 길며, 소아에게도 면역을 유발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 허가된 4가 수막구균 단백접합백신은 사노피 파스퇴르의 ‘메낙트라주’ 등 총 2종이 있다. 메낙트라주의 경우 출시 이후 전 세계 56개국 이상에서 9천 4백만 도즈 이상 공급된 백신으로,(2017년 5월 기준) 생후 9~23개월은 3개월 간격 2회 접종, 24개월 이상 유아부터 55세 성인까지는 단 1회 접종하면 주요 혈청형 4가지(A, C, Y,W-135)에 의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한편,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혈청형 A와 C군이 주로 분포한다고 밝혀진 바 있는데, 메낙트라는 우리나라에서 수막구균 4가 단백접합 백신 중 유일하게 생후 9~23개월에서 혈청형 A에 대한 효능과 효과를 입증 받았다.

출처: 헬스조선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8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 볼티모어에서 57세의 남성이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돼지로부터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식 수술에 필요한 장기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사건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수술을 집도한 미국 메릴랜드대 의료진은 "환자가 심장이식을 받을 수 없을...
  • 2022-01-12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밤에 라면 등 짠 음식을 먹고 잠들면 아침에 얼굴이 부어 곤혹스러운 경우가 있다. 오후가 되면 다리가 붓는 증상도 나타난다. 아침에는 잘 맞았던 신발이 꼭 끼거나 양말 자국이 생기기도 한다. 내 몸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단순히 밤에 짠 음식을 먹었기 때문일까? ◆ 몸이 붓는 증상 그냥 넘...
  • 2022-01-10
  • 30~50대 남성이라면 통풍 예방을 위한 적절한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증의 왕 '통풍'. 최근 통풍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생활 속 질병·진료행위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약 37만 3000명에서 2020년 약 4...
  • 2022-01-10
  • 간질성 폐질환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소인에 흡연이나 분진, 위식도역류 질환, 감염 등 유전, 환경, 바이러스 등 다양한 인자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간질성 폐질환은 폐포(alveolus)를 유지하게 하는 벽 같은 구조물, 즉 간질(interstitium)에 이상이 생겨 두꺼워...
  • 2022-01-06
  • 암은 유전,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다만 암 종류에 따라 유전 가능성이 특히 더 큰 경우가 있다. 폐암은 유전 영향이 큰 암 종류 중 하나이다. 폐암의 유전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자. 가족력 있으면 폐암 발생률 2배 폐암은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위험이 매우 증가한다. 4촌 이내의 관계에 폐...
  • 2022-01-05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장기적으로 심각한 신장(콩팥) 손상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네덜란드, 미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에 따르면, 이런 손상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신장을 직접 감염시킴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 9월 나...
  • 2021-12-30
  • 대사질환이 있는 지방간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사질환이 있는 지방간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여러 대사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수록 발생 위험도 함께 상승했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 2021-12-28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겨울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 들면 수분과 피지 분비가 줄어 피부가 건조해 질 수 있다. 목욕 시 때를 밀거나 비누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수건으로 물기를 닦을 때에도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닦고, 목욕 후 3분이 지나면 피부 건조가 시작되므...
  • 2021-12-24
  • 최근 서안에 여러건의 출혈열 질병사례가 나타나 적지 않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출혈열이란 무엇인가? 어떤 사람들이 쉽게 걸리는가? 개인과 가정에서는 어떻게 예방치료해야 하는가? 백신을 맞으면 예방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문가는 류행성 출혈열은 예방할 수 있는 전염병이라고 밝혔다....
  • 2021-12-23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담낭암은 담낭(쓸개)에 생기는 암이다. 암이 일찍 전이되기 때문에 예후(치료 후의 경과)가 나빠 췌장암처럼 '독한' 암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위험도가 덜 알려져 있다. 매년 신규환자가 7200명 가량 나올 정도로 환자 수도 많지만, 의외로 담낭암을 모르는 사람도 있다. 경각...
  • 2021-12-23
  • 온몸 가려움증은 암의 신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癌)은 국내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는 병이다. 암은 대부분 초기에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게 최선이다. 다만, 일부 '의외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어 알아두는 게 좋다. 황달·가려움증...
  • 2021-12-16
  • 겨울철은 독감 등 호흡기 전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로서 각지 질병예방통제부문은 독감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동시에 독감도 예방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독감전파경로 알아야 류행성 감기, 일명 독감은 독감바이러스로 유발되는 일종 급성호흡기전염병이다. 독...
  • 2021-12-14
  • 무기력하고, 남들 보다 특히 추위를 많이 타고, 입맛이 없어 많이 먹지 않는데도 몸은 붓는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기력하고, 남들보다 특히 추위를 많이 타고, 입맛이 없어 많이 먹지 않는데도 몸은 붓는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아닌지 의심해...
  • 2021-12-10
  • 경험담은 “발열에 극심한 피로, 근육통” 런던에 다녀온 마오르 박사 [사진=엘라드 마오르/jpost]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감염됐던 이스라엘 의사가 확진 열흘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다시 일하게 되어 기쁘지만 여전히 몸이 힘들다"며 경험담을 말했다. 7일 예루살렘포스트 보도에 따...
  • 2021-12-09
  • 헬스조선DB 항생제 오남용은 슈퍼 박테리아 발생, 면역력 악화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킵니다. 혈당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항생제 과하게 사용하면 당뇨병 위험 올라갑니다. 2. 임의로 끊거나 지인에게 나눠주는 행위 절대 금물입니다. “장내미생물 변해 혈당에 영향 ...
  • 2021-12-07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변(오줌)은 혈액 속의 노폐물과 수분이 신장(콩팥)에서 걸러져서 방광 속에 괴어 있다가 요도를 통하여 몸 밖으로 배출되는 액체를 말한다. 건강한 소변은 갓 짜낸 레모네이드 같다. 맑고 신선한 노란색이다. 보통 은은한 지린내가 나지만 냄새가 너무 심하거나 이상하다면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 2021-12-06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은 환자가 많은 '흔한' 병이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병이기도 하다. 관리를 잘 못하면 혈관에 문제가 생겨 동맥경화증, 시력 상실, 만성 신부전, 발가락 절단 등으로도 악화될 수 있다. 더욱이 췌장암에 치매 위험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혈당 조절과 더불어 혈...
  • 2021-12-04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염증은 생체 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 체내에서 일어나는 방어적 반응이다. 급성 염증과 만성 염증으로 나뉘는데, 이 중 만성염증은 오랫동안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상태가 악화되면 나타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고혈압, 심혈관질환, 알츠하이머병 등 여러 가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만성 ...
  • 2021-12-02
  •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또 한가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나타났다. 11월 28일까지 남아프리카, 이스라엘, 벨기에, 이딸리아, 영국, 오지리와 중국 향항 등 지역에서 이 변이바이러스의 류입이 검측되였고 우리 나라 기타 성, 시에서는 아직 변이바이러스 류입을 발견하지 못했다. 국경봉쇄,...
  • 2021-12-01
  • [사진=게티이미지뱅크]갑작스럽게 기온이 뚝 떨어지면 면역력도 함께 떨어지기 쉽다. 일교차가 커지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이 많아진다. 콧물이나 기침, 가래, 몸살, 컨디션 저하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면역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즘 비타민E...
  • 2021-11-16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