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가임기 여성 열명 중 한 두명은 자궁내막증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12일 07시38분    조회:4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난임 부르는데 잘몰라 더 위험
대표적 원인은 월경혈 역류
면역 떨어졌을때 제거 안된 혈, 난소·복강 등서 문제 일으켜
가족중 환자 있다면 유병률 9배
생리통이나 골반통증 심하다면 참지 말고 검사 받는 게 안전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2명에게 발병할 정도로 흔한 부인과 질환이다. 20대 환자 12.2%, 30대 환자가 24.8%를 차지하는 등 전체 환자 3명 중 1명이 가임기 여성이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허윤정 교수는 11일 "자궁내막증의 가장 큰 부작용은 바로 '난임'이라는 점"이라며 "실제 난임환자 중 30~40%에서 자궁내막증이 발견될 정도로 난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생리 때 자궁내막 유착돼 발생 

생리는 여성의 자궁내막이 주기적인 호르몬 분비에 따라 증식해 배아의 착상을 준비했다가 임신이 되지 않으면 저절로 떨어져나가면서 출혈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 자궁내막이 제대로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난소나 난관, 복막 등 자궁 외부에 달라 붙기도 한다. 이로 인해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유착 등이 발생하게 되는 증상이 '자궁내막증'이다. 이 중 난소에 낭종 양상으로 자궁내막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자궁내막종으로 부른다.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난소나 난관의 해부학적 요인, 조직학적 요인, 호르몬 요인, 유전자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 월경혈의 역류는 자궁내막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월경혈의 역류는 월경혈 일부가 난관을 역류해 복강 안으로 유입되는 경우로, 가임기 여성의 76~90%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역류한 월경혈은 체내 면역체계에 의해 복강 내에서 제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여성들은 월경혈이 제거되지 않아 난소나 복강 내 여러 장소에서 병변을 형성하게 된다. 

유전적 요인도 자궁내막증을 유발하는 또 다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 내 환자가 있다면 유병률이 약 6~9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초경이 빨라지는 반면 여성들의 사회진출 등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늘어나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난임환자 30~40% 앓지만 인지도↓ 

자궁내막증의 증상으로는 심한 생리통, 골반통, 성교통 등 통증이 대표적이다. 이 중 가장 큰 문제는 난임이다. 

자궁내막이 난소나 나팔관, 복막과 같은 곳에 붙어 자라면 나팔관의 원활한 운동을 방해하거나 난소와 주변 장기가 서로 달라붙는 난소 유착을 유발하게 된다. 이 경우 정자 이동의 변화이나 난자와 정자의 수정, 배아의 자궁 유입 어려움 등으로 인한 난임이 발생하게 된다. 또 성교통으로 인한 성교 횟수 감소도 난임에 일정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궁내막증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지 높지 않다. 주요 증상인 통증도 단순 생리통으로 인식하면서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은 과거 없던 생리통이 발생하거나 혹은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 진단을 받는 것을 권한다. 먼저 혈액검사를 통해 특정 표지자(CA-125)의 수치가 35 이상일 경우 자궁내막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후 질 초음파 검사나 자기공명영상검사(MRI), 진단 복강경 검사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치료로 가임력 보존 가능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되었을 경우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먼저 약물치료는 경구용 피임제를 사용한다. 경구용 피임제는 자궁내막증 환자의 통증 치료를 위해 활용된다. 약 60~95% 환자들에게서 통증 완화 보고가 있다. 또 월경혈이 골반 안으로 역류되는 것을 막아 자궁내막증이 지속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생식샘 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작용제(GnRH 항진제)도 자궁내막증 환자의 치료약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약물은 난포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통해 난소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억제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가역적인 가(假)폐경 상태를 유도해 자궁내막증의 증식을 억제하고 통증 조절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가폐경을 유도하는 만큼 홍조나 식은땀과 같은 폐경 증상이 유발될 수 있지만,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난소의 기능이 곧 정상으로 돌아와 이러한 부작용이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골반통이 심하거나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난소낭종 파열 등 급성 여성 생식기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주로 복강경 수술로 진행되며 자궁내막증 병변이나 유착된 부위를 제거하게 된다. 난소에 자궁내막종이 있는 경우 수술적 절제가 호르몬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며 재발 가능성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사전 발견도 중요하다. 자궁내막증은 재발률이 5~20%에 달할 정도로 높다. 하지만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예방이 어려운 질환이다. 

허 교수는 "6개월마다 한번씩 산부인과에 내원해 검진을 받는게 좋다"며 "비만이나 면역력, 식생활 등도 자궁내막증에 일정 영향을 미치는 만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출처: 파이낸셜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9
  •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양파는 여러 가지 건강 효능을 갖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양파는 여러 음식에 들어가는 필수 식재료다. 양파는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을 함유하고 있어 맵고 단맛이 난다. 양파는 100g당 36칼로리에 불과한데 돼지고기와 궁합이 맞는 식품으로 꼽힌다. 좋은 양파는 무르지 않고 단단하...
  • 2022-10-26
  • 폐경은 여성의 뇌를 변형시킬 수도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여성들의 폐경은 혈류를 해쳐 뇌 자체를 변형시키고, 일단 뇌 모양이 바뀌면 심할 경우 전혀 돌이킬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 의대·애리조나대 의대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경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수치를 떨어뜨릴 뿐만 아...
  • 2022-05-06
  • [사진=게티이미지뱅크]폐경 후 2~3년이 지났는데 '다시 생리를 한다'는 사람이 있다. 주위에서 "회춘했다"며 늦둥이 얘기까지 꺼낸다고 한다. 본인도 싫지는 않은 표정이다. 몸이 젊어졌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폐경 이후에도 다시 출혈이 비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자. ◆ 월경이 완전히 끝났는...
  • 2022-04-17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초경이 빠른 여성은 성인이 되어 만성통증을 호소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병원 연구진은 노르웨이 북부 사람들의 건강에 관해 진행 중인 트롬쇠 연구(Tromsø Study)에 참여하고 있는 평균 연령 55세의 1만 2000여명의 여성에 대한 데...
  • 2022-03-09
  • 생리 중에 설사를 하는 여성들이 많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리 기간마다 설사를 하는 여성이 많다. 생리통에 설사까지 겹치면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 격. 생리 주기에 맞춰 설사를 하는 이유는 뭘까? 생리혈에 들어 있는 프로스타글란딘 때문이다. 프로스타글란딘이란 자궁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생리활성물질의 하나...
  • 2022-02-21
  • 헬스조선 DB 여성암 1위는 유방암이다. 여성암 환자의 5명 중 1명(20.6%)은 유방암이다. 유방암은 유방 엑스레이 촬영이나 유방 초음파 같은 검진도 중요하지만, 자가 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70%에 달한다. 평소 자가진단법을 숙지해두자. 유방암 자가검진은 매월 생리가 끝난 후 2~7일이 지난 뒤 유...
  • 2022-02-17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질의 분비물은 건강한 가임기 여성에서 흔히 나오는 정상적인 활동이다. 물론 분비량 등에서 개인차가 있다. 하지만 색깔이나 냄새 등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병을 의심할 수 있는 질 분비물이 나타나면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왜 질 분비물에 변화가 생긴 것일까? ◆ 정상 분비물은 투명&mid...
  • 2022-01-11
  • 근력,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은 50대에 접어들면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게 된다. 이로 인해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 다양한 몸의 변화를 경험한다. 이 같은 변화를 흔히 ‘갱년기 증상’이라고 한다. 갱년기 증상은 크게 신...
  • 2022-01-07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12월 29일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2019년)에 따르면 남자의 암 발생률은 전년 대비 0.6명 감소한 반면, 여자는 6.6명 증가했다. 2015년 이후 전체 신규 암 환자 수는 매년 증가추세지만, 특히 여자에서 두드러졌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 2022-01-04
  • 비린내가 나면 세균성 질염, 하얀색 냉에 가렵다면 곰팡이성 질염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묽고 끈적한 질 분비물인 '냉'이 늘어나면 혹여 질이나 자궁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할 수 있다. 냉과 함께 가려움증, 악취 등이 동반되면 질염을 의심할 수 있다. 동반 증상이 없이 양만 늘어났다면 여...
  • 2021-12-28
  • 질염을 방치하면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들은 피로가 심하고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질염'을 겪곤 한다. 질염은 말 그대로 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여성의 감기'라 불릴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방치했을 때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질염을 유발한 균이 옮겨다니면서...
  • 2021-12-10
  • 콩 이소플라본의 효능 연구결과 골관절염, 심장과 뇌, 인지장애 예방 등에 도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콩(대두) 섭취의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증명하는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는 지난 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포스트 코...
  • 2021-07-13
  • 서울 역삼동에 사는 주부 박미정씨(48)는 올해 들어 "이래선 안 되는데" 하면서도 고3 딸에게 짜증내는 일이 많아졌다. 왠지 불안하고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고 두통 불면증까지 생겼다. 주부 김성희씨(45·경기 서현동)는 하루 두 세 번 별 이유 없이 울가망해진다. 툭하면 얼굴이 달아올라 외출할 때...
  • 2021-07-06
  • 생리 전 매번 기분이 우울하고 몸에 통증이 생기는 등의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질병'으로 인식하고 치료받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월경 전에 기분이 우울해지고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충동이 드는 녀성들이 많다. 이를 '월경전증후군'이라 하는데, 가임기 녀성의 90%가 경험한다. 고대안암...
  • 2020-08-05
  • 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 생산이 끊어지는 난소 조직을 조금 미리 떼어 냉동 보존해 두었다가 나중 폐경이 왔을 때 해동시켜 이식하면 폐경을 늦출 수 있을까? 영국 케어 불임 클리닉 그룹(Care Fertility Group) 회장 사이먼 피셀 교수는 냉동 보존을 언제 하느냐에 따라 폐경을 최장 20년까지 늦출 수 있다고 밝...
  • 2019-08-13
  • [사진=Wallenrock/shutterstock] 물놀이 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런데 여름철 물놀이로 질염이 발생하는 여성들이 있다. 외음부가 가렵거나 따갑고 흰색 치즈 같은 분비물이 나온다면 산부인과를 찾는 것이 좋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물놀이를 하면 균에 노출되기 쉽다. 여름철은 땀이 많이 나고 여기에 통풍이 잘 안 되는...
  • 2019-07-24
  • 가임기의 여성들은 약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보통 생리는 21~35일을 간격으로 3~5일간 지속되며 갑자기 생리를 하지 않거나 생리 주기가 밀리고, 당겨지는 등 이상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생리불순이라 하여 정상적인 주기를 벗어나거나 생리의 양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등의 현상을 말...
  • 2019-07-23
  • 난임 부르는데 잘몰라 더 위험 대표적 원인은 월경혈 역류 면역 떨어졌을때 제거 안된 혈, 난소·복강 등서 문제 일으켜 가족중 환자 있다면 유병률 9배 생리통이나 골반통증 심하다면 참지 말고 검사 받는 게 안전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2명에게 발병할 정도로 흔한 부인과 질환이다. 20대 환자 12.2...
  • 2019-07-12
  • 날이 더우면 생리를 하는 게 더 힘들어진다. 어떻게 하면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생리통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 진통제 = 여성들 대개는 생리통에 시달리면서도 진통제 먹는 걸 꺼린다. 내성이 생길까,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방전 없...
  • 2019-06-19
  •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서 난소종양이 발견됐다. 난소암을 의심해야할까? 확률적으로 본다면 가임기 보다 폐경 이후에 발생한 난소종양이 암일 가능성이 많다. 난소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피성 난소암의 발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난소는 자궁의 양측에 위치한 두 개의 작은 생식기관이다....
  • 2019-06-10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