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함께 뛴다, 단 내가 원할 때만…‘달리기 모임’의 진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9월1일 09시09분    조회:8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코노미조선]
규율·뒤풀이 대신 달리는 재미
인스타에 관련 글 7만7000건
인기 모임은 회원 2만 명 넘기도
 

경의선 숲길을 달리고 있는 러닝 크루. 본인이 달리고 싶은 날에만 참여할 수 있다. /독자 제공
8월 20일 오후 8시 서울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앞 달빛광장. 운동복을 입은 20·30대 직장인 40여 명이 동그랗게 둘러서서 신발 끈을 조여 매거나, 팔다리를 쭉쭉 늘리며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다. 일주일에 두 번, 1~2시간씩 한강변을 달리는 동호회인 러닝 크루 ‘러쉬’의 회원들이었다. 밤에도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도 개의치 않고 한강변을 달리기 위해 모인 것이다.

동호회 운영 원칙은 ‘진짜 달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자유로운 참여’다. 회원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러쉬 운영진이 인스타그램에 ‘8월 20일에 공개 모임을 합니다’와 같은 식의 게시글을 올리면 참여하겠다고 댓글을 남기면 된다. 운동이 끝나고 이어지는 공식적인 뒤풀이도 없다. 회원들이 다음 날 출근에 지장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20·30 직장인을 중심으로 달리기 동호회 ‘러닝 크루’ 열풍이 불고 있다. 주로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카페와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 러닝 크루 운영진들이 달리기 모임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알리면, 여기에 댓글을 다는 것으로 참여 신청이 완료된다. 인스타그램에서 ‘#러닝 크루’를 검색하면 약 7만7000건의 게시글이 나온다. 인기 러닝 크루 계정들은 ‘팔로어’를 7000~8000명 정도 보유하고 있다. 수도권 곳곳에서 모임을 여는 러닝 크루 ‘휴먼 레이스’의 경우 네이버 카페 회원이 2만 명에 달한다. 직장인 러닝 크루의 인기 요인을 세가지로 분석했다.

◇ 인기 요인 1│
극도의 실용성…"하고 싶은 활동만 한다"

전문가들은 20·30 직장인이 러닝 크루에 열광하는 이유로 ‘모임의 실용성’을 꼽았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젊은 세대는 높은 책임감이나 의무감을 요구하는 동호회를 기피한다는 것이다. 취미 생활에서만큼은 정신적인 피로함을 겪지 않도록, 자신이 원하는 때에 하고 싶은 것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모임을 찾는다고 분석한다.

가령 새로운 동호회에 가입했을 때, 기존 회원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겪어야 하는 술자리나 뒤풀이는 젊은 직장인에게 상상만 해도 피곤한 일이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동호회 장부를 관리하거나 모임 장소를 섭외하고 각종 잡일을 떠맡는 것도 괴롭다. 직장 생활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동호회에서 요구하는 각종 규율까지 지키다 보면, 취미 생활을 목적으로 참여한 동호회에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러닝 크루는 모이면 불필요한 친목보다는 오직 달리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목적이 뚜렷하고 실용적이라서 젊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것"이라면서 "많은 러닝 크루가 정기 모임에 나오라고 강요하기보다는 누구나 원할 때 참여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는다"고 설명했다.

◇인기 요인 2│
운동화와 두 발만 있으면 된다

달리기가 다른 운동에 비해 경제적·심리적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도 러닝 크루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값비싼 운동 장비를 갖추지 않고도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사전에 배워야 할 지식도 많지 않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닝 크루에 2년째 참여하고 있는 최재혁(24)씨는 "달리기는 다른 취미 생활에 비해 돈이 덜 들고, 효과적으로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도 적어 아무 때나 혼자서든, 여럿이서든 할 수 있고 운동 강도 또한 적당하다"고 말했다. 1년째 달리기를 취미로 하고 있다는 직장인 황혜민(25)씨도 "처음에는 돈이 별로 안 들 것 같아서 시작했다"고 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요즘 젊은 세대는 굳이 돈을 지불하고 운동을 배우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유튜브나 스마트폰 앱 등 인터넷에 운동 방법에 대한 정보가 이미 많아서 값싸게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다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기 요인 3│
서로가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

러닝 크루 회원들은 서로가 서로의 완주를 돕는 ‘페이스 메이커(pacemaker)’가 된다. 페이스 메이커란 결승선까지 선두를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선수로, 마라톤이나 빙상 종목 등 경주 스포츠에서 쓰는 말이다. 러닝 크루 회원들이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라는 것은 목적지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돕는다는 의미다. 러닝 크루 ‘히포틱런’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장인 김신우(27)씨는 "달리기는 자칫 지루한 싸움이 될 수도 있는 운동인데, 함께 달리면 시간도 금방 간다"면서 "혼자였다면 쉽게 지치거나 포기할 수 있는 거리도 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여러 사람이 함께 뛰면서 경쟁의식을 가지고, 의지 박약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강제성을 부여해 스스로를 다잡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Keyword
러닝 크루 여러 사람이 같은 장소와 시간에 모여 함께 달리기하는 동호회로, 최근 20·30 직장인을 위주로 확산하고 있다. 영어로 달리기를 의미하는 ‘러닝(running)’에 조, 모임 등을 의미하는 ‘크루(crew)’가 붙었다. 주로 한강 변이나 공원에서 모이며, 일반적인 동호회와 달리 뒤풀이 대신 운동이 끝나고 바로 해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plus point
달리기 문화 바꾸는 러닝 크루
 
 나이키 코리아는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러닝 크루 다섯 곳과 협업해 운동화를 제작했다. /나이키 코리아
나이키 코리아는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러닝 크루 다섯 곳과 협업해 운동화를 제작했다. /나이키 코리아
지난 5월 나이키 코리아는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러닝 크루 다섯 곳과 협업해 운동화를 제작했다. ‘리액트 바이 5: 서울을 달리는 러너들에게 영감받은 리액트’라는 이름의 협업 프로젝트다.

이렇게 제작한 운동화를 추첨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했다. 러닝 크루가 한국의 달리기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진행된 프로젝트였다.

나이키 코리아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러닝 크루는 한정판 운동화에 자신들의 색을 입혔다. 주로 도심에서 달리기하는 러닝 크루는 아스팔트 도로로부터 영감을 받은 운동화를 제작하는 식이었다. 나이키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한 이유로 "한국의 달리기 문화에서 러닝 크루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발란스는 아예 자체적으로 달리기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뉴발란스 홍대점은 매주 화요일 전문 코치들이 직접 보강운동을 가르쳐주는 NBRC(뉴발란스 러닝 클럽)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운동을 가르쳐준 후 함께 달리기를 하기도 한다. 또한 마라톤을 대비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프로그램을 무료로 열어 소비자들에게 공개하기도 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8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질환이다. 불안과 공포는 당면한 위험에 대한 경고 신호로써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다. 하지만 지나칠 경우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더 어렵게 하고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유발한다. 불안...
  • 2022-02-14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녀 불문하고 모발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풍성하고 탄력있는 머리결을 갖기 위해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선 머리카락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갖는 일이다. 미국 건강미디어 '프리벤션 닷컴'은 전문가 조언을 통해 머리카락의 성장, 탈모, 흰머리 등에...
  • 2022-02-11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결혼한 사람, 안한 사람, 이혼한 사람 중 가장 오래 건강할 가능성은 어느 쪽일까? 행복한 결혼생활이 오래 건강한 삶의 열쇠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은 2010년에서 2019년 사이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20세 이상 성...
  • 2022-02-11
  • 오늘의 건강= '콜레스테롤'이란 단어는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끈적한 노란색으로 혈관에 붙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인. 사실, 콜레스테롤은 지질로 세포막을 구성에 필수적이며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비타민D, 담즙 등을 만든다. 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지단백인 LDL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 2022-02-10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스크 쓰기가 필수가 된 일상. 마스크를 쓰고 숨을 쉬고 있노라면 스멀 스멀 올라오는 입 냄새에 자신도 놀란 적이 있을 것이다. 숨쉴 때 입에서 나는 냄새는 조금 전에 먹은 음식 때문일 수도 있고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러한 원인이라면 개인 위생에 조금만 더 신...
  • 2022-01-27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면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저밀도지단백(LDL) 수치에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LDL 수치를 100mg/dL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LDL 관련해서는 우선 ...
  • 2022-01-24
  • [사진=게티이미지뱅크]매서운 바람 부는 요즘 손이 거칠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기가 건조할 때는 우리 몸도 건조해진다. 유독 건조해지는 부위는 어디일까? 수분이 부족해 온몸에 나타나는 건조 증상을 알아본다. "비듬이 생겼다" 두피가 건조하면 비듬이 많이 생긴다. 검은 코트나 롱패딩을 입고 ...
  • 2022-01-24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기 섭취를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끊고 채식만 하는 사람이 있다.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고기 등 동물성 식품도 먹는 게 좋다. 과다 섭취가 늘 문제지만 동물성과 식물성 식품이 적절하게 섞인 균형 잡힌 식단이 좋다. 육류를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에 대해 알...
  • 2022-01-19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예방법이 없다, 조기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생존율도 낮다' 암의 치명성을 평가할 때 3가지 측면에서 가장 최악의 평가를 받는 암, 바로 췌장암이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상대생...
  • 2022-01-17
  • 세계 대부분 연구에서 초장수인은 사망 직전까지 고통과 기능 장애가 없는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경우가 많았다. 비결이 뭘까? 최근 한국 전남대 노화과학연구소 연구팀이 장수지역인 구례군, 곡성군, 순창군, 담양군(구곡순담) 지역을 중심으로 백세인의 건강과 생활 습관을 조사했다. 백세인, 70%가 스스로 건강하다 ...
  • 2022-01-14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슴통증, 갑작스런 시력이나 언어능력 상실, 극심한 복통 등은 즉각적인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미묘한 징후와 증상은 어떨까? 괜찮은 건지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건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7가지 징후 및 증상을 미국 메이오클리닉(Mayo Clini...
  • 2022-01-14
  • 길치는 뇌의 해마에서 장소세포, 격자세포가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맨날 다니는 길인데 뭔가 낯설다’, ‘고작 한 달 만에 방문한 곳인데 새롭게 느껴진다.’ 이런 경험을 자주 한다면 길치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 길치는 뇌에서 장소 관련 기억을 저장...
  • 2022-01-13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음 때문에 머리가 깨질 듯한 아침에 중얼거린다. "지난밤엔 좀 과했어. 그래도 내가 알코올 중독은 아니지." 사흘 내리 술을 마시고도 말한다. "난 그냥 술을 좋아하는 거지. 중독은 아냐." 그렇다면 알코올 중독자는 어떤 사람일까? 눈 뜨면 술부터 마시고 그 결과 직장도, 가족도, 친구도 잃은 ...
  • 2022-01-13
  • [사진=아이클릭아트] 영하의 날씨. 추운 건 당연하지만, 발이 시리면 왠지 더 춥게 느껴진다. 손과 발은 가장 먼저 추위를 느끼는 부위. 몸의 중심에 자리한 주요 기관을 따뜻하게 유지하려고 말단의 혈관을 수축시킨 탓이다. 그런데 실내에 있어도 발이 차갑다면? 어떻게 된 까닭인지, 미국 '메디칼뉴스투데이'가...
  • 2022-01-12
  • [날씨와 건강]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술, 금주로 건강 챙겨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새벽 사이 수도권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기온은 경기북부와 강원 산지에서 -10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에서 -5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전...
  • 2022-01-11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유없이 피곤하고 피부는 건조해지고 또 감기 기운이 느껴지는가. 어쩌면 꼭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다고 우리 몸이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 있다. 영양소는 몸의 세포와 여러 장기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때문에 결핍이 생기면 예상치 못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
  • 2022-01-07
  • 간단한 방법으로 질병에 걸리지 않는 좋은 체력인 '건강체력'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내 건강 체력은 몇 점일까? 건강체력이란 '질병에 걸리지 않는 좋은 체력'을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체력이 떨어졌을 수 있다. 실제로 국민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체...
  • 2022-01-06
  • [사진=클립아트코리아]전국에 구름이 많고 흐릴 예정이다.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추울 전망이니 추위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4~0도, 낮 최고기온은 2~9도가 되겠다. 내일까진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한 일부 수도권과 강원 영동, 경상권, 일부 충북 남부...
  • 2022-01-05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장기다. 유해 물질을 파괴하고 독소를 해독하는 기능을 한다. 또 섭취한 음식을 여러 조직에 필요한 영양소 형태로 적절하게 변화시키고, 노폐물을 처리하는 대사 기능을 한다. 여기에 간은 단백질을 합성하고, 비타민 대사에 관여한다.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고,...
  • 2022-01-05
  •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면 잠들었던 암세포가 깨어나 활성화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 위험을 낮추려면 스트레스 감정을 덜 느끼는 게 중요하다.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몸속에서 휴면 중인 암세포를 다시 활성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위스타 연구소 연구팀은 스트레스...
  • 2022-01-0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