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소변 새는 '남성 요실금', 물 적게, 케겔 운동은 매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1월2일 01시46분    조회:11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소기업 임원인 이모(60)씨는 요즘 소변이 자주 마렵다. 요의(尿意)가 한번 생기면 참기 어렵고, 기침할 때 가끔 소변이 찔끔 나온다. 최근에는 바지에 티가 날 정도로 소변이 묻어나와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이씨에게 '남성 요실금'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김동석 교수는 "남성 요실금 환자는 늘고 있지만, 남성은 요실금이 생기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거나 부끄럽다는 이유로 병원에 오는 환자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4년 사이 환자 수 약 39% 증가… 급박성 많아

남성 요실금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남성 요실금 환자는 2015년 4114명에서 2018년 5711명으로 약 39% 늘었다(질병코드 N394). 숫자 자체는 많지 않지만 병원을 찾지 않았거나, 배뇨 관련 진단명으로 분류된 환자까지 감안하면 환자 규모는 더 크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성 요실금 환자가 늘어나는 주된 이유는 노년층 증가다. 김동석 교수는 "출산 등이 요실금 주 원인인 여성과 달리, 남성은 노화로 인한 방광·요도 괄약근 약화, 전립선비대증 발생이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남성과 여성은 주로 겪는 요실금 유형이 다르다. 요실금은 크게 배에 힘이 들어갔을 때 소변이 흘러나오는 복압성, 소변이 갑자기 마렵거나 참을 수 없는 급박성, 두 증상이 함께 있는 복합성 등이 있다. 여성은 대부분 복압성 요실금이지만 남성은 급박성이 많다.

◇방광·요도 괄약근 노화가 문제

남성은 방광·요도 괄약근 노화가 요실금의 큰 원인이다. 방광의 주 기능은 소변 저장·배출이다. 그런데 노화로 약화되면 저장·배출이 잘 안 돼 잔뇨가 많이 남게 된다. 요도 괄약근은 평소 소변이 새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약해지면 기침 같은 작은 움직임에도 근육이 풀려 소변이 새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난다.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가 갖고 있는 전립선비대증도 문제다.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소변이 나가는 길인 요도가 압박받아 좁아진다. 길이 좁아지면 그만큼 방광에 부하가 많이 걸린다. 방광은 얇고 탄력이 있어야 하는데, 장기간 무리해 두꺼워지면 탄력이 떨어지고 소변 저장 기능이 저하돼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남성이 주로 호소하는 요실금 증상은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 조금씩 흘림 ▲움직일 때 소변이 새어나옴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보러 감 ▲소변을 보아도 시원하지 않음 등이다. 또한, '배뇨 후 실금'을 호소하기도 한다. 소변을 다 눴다고 생각하고 돌아섰을 때 잔뇨가 남아 흐르는 증상을 뜻한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는 "소변을 본 뒤에도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어 다리나 바지에 묻는다며 병원에 오는 환자가 꽤 있다"며 "이 역시 방광 노화로 생기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물 너무 자주 마시면 안 돼, 케겔 운동은 매일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최종보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남성 요실금 위험은 커지므로, 환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이라도 평소 생활습관으로 꾸준히 관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물은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된다. 물은 체중에 30~33을 곱한 정도(㎖)로 마시는 게 적당하다. 예를 들어 체중이 70㎏이면 하루에 약 2100㎖를 마시면 된다.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은 피한다. 알코올,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나 에너지 음료, 당도 높은 과일은 방광을 자극한다고 알려졌다.

케겔 운동 등으로 배뇨와 관련된 요도괄약근·골반 근육을 단련시키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케겔 운동은 소변 줄기를 끊는 느낌으로 힘을 줬다가 푸는 동작이다. 5초간 수축했다 5초간 이완을 4~5회 반복하고, 동작이 익숙해지면 시간을 늘려 10초간 수축했다 10초간 이완하면 된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한다.

◇방광 기능 이상은 약물 치료로 호전

병원에서는 약물 위주로 남성 요실금을 치료한다. 출산 등으로 생긴 요실금과 달리 남성에게 많은 방광 노화로 생기는 요실금은 방광 수축을 완화하는 항콜린제나 베타촉진제 같은 약물로 좋아질 수 있다. 최종보 교수는 "장기간 치료에도 호전이 없으면 방광 내 보톡스 주입법 같은 시술로 효과를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문두건 교수는 "배뇨 후 실금 증상만 있는 일부 환자에게는 발기부전 치료에 쓰는 타다라필 제제를 저용량으로 처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 등 특정 질환 때문에 생기는 요실금은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자연히 호전된다.

/ 김수진 헬스조선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8
  • 종기를 방치해 2차 감염 등이 발생하면 증상이 악화되고 최악의 경우 패혈증 등의 합병증 등을 겪거나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의자에 앉을 때마다 엉덩이에 불편감이 있어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뭔지 알 수 없어 손으로 만져...
  • 2022-06-20
  • 야간 다리 경련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하지정맥류 때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종아리에 극심한 쥐가 나면 한참이 지난 뒤에도 해당 부위가 얼얼할 정도의 통증이 있다. 특히 자다가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수면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종아리에 쥐가 나는 것을 '다리 경련'이라고 한다. 경련은...
  • 2022-06-20
  • 뇌의 평균 온도는 38.5C로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높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뇌의 온도는 몇 ℃일까? 평균 온도는 38.5℃이며, 여성의 뇌 온도가 남성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MRC 분자생물학 연구소(MRC's Laboratory for Molecular Biology) 연구진은 여...
  • 2022-06-15
  • 수면무호흡이 심장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폐쇄성 수면 무호흡이 심하면 심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무호흡증은 말 그대로 잠자는 동안 숨이 멈추는 것이다. 그 중 가장 흔한 폐쇄성 수면 무호흡은 상부 기도가 막혀서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게 되는 것...
  • 2022-06-15
  • [사진=아이클릭아트]우리의 입은 몸 전체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다. 입은 소화관과 호흡기로 이어져 유해균이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되기 때문에 구강 건강은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건강미디어 '프리벤션 닷컴'은 입을 통해 살펴봐야 할 3가지 영역을 소개했다. 현재 경험하는 상황...
  • 2022-06-12
  • 대사증후군은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의미한다. 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죽상동맥경화증) 등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며, 이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는다. 근본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이 감소해 근육 및 지방세포가...
  • 2022-06-08
  • 수면의 질이 떨어질수록 COPD 증상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면 부족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증상 재발·악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COPD는 기도가 좁아지고 폐포가 막히면서 호흡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직·간접흡연과 유해...
  • 2022-06-07
  • 신체검사에서 키를 재고 있는 소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의 키가 악성 종양, 심장병 등 각종 질환의 발생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키마운틴 지역 버지니아 메디컬센터(Rocky Mountain Regional VA Medical Center)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큰 키는 다리·족...
  • 2022-06-05
  • 콜레스테롤이 높아 동맥질환이 생기면 곳곳에 통증이 나타난다. [사지=게티이미지뱅크]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도 보통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어떤 경우 신체 특정 부위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생기기도 한다. 그 예로, 높은 콜레스테롤은...
  • 2022-06-05
  • [사진=클립아트코리아]중년은 몸의 변화가 심한 시기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에다 자녀 입시 등 집안 일이 겹쳐 이중의 고통을 겪을 수 있다. 가끔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불량 기미가 보일 때 "스트레스 때문이겠지.."라며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아주 위험한 병이 숨어 있을 수 있다. ◆ 복부 위가 아프고 답답... "...
  • 2022-06-03
  • - 전립선질환, 방광염 아닌 소변 장애 ‘방광기능저하’ 때문 방광기능저하를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방치하면 중병을 부를 수 있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방광 기능이 떨어진다는 질환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
  • 2022-06-02
  •   만성피로는 기운이 없고 활력이 떨어지며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출근길부터 몸이 피로한 직장인들이 많다. 분명 주말 내내 잠을 푹 잤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개운하지 않고 온종일 피곤하다. 충분한 휴식으로도 쉽사리 떨쳐지지 않는 피로감,...
  • 2022-05-31
  • 트림 소리가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트림할 때 특이한 맛이 난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트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간혹 트림이 자주 나오거나 평소 트림의 냄새가 심하다면 민망함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트림 소리가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트림할 때 특이...
  • 2022-05-30
  • 당뇨병 자가주사제 주사액이 너무 차가우면 접종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당뇨병 자가주사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통증이다. 특수한 형태의 바늘을 이용해 일반 주사보다는 통증이 덜하지만, 전혀 통증이 없는 건 아니다. 환자의 상태나 주사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당뇨병 자가주사제는...
  • 2022-05-30
  • 평소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계속 음식을 먹거나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습관이 있다면 ‘음식중독’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트레스를 과식·폭식으로 풀려하거나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계속 음식을 먹는 습관이 있다면 ‘음식중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음식중독은 배고픔을...
  • 2022-05-30
  • 비만인 상태에서 근감소증이 찾아왔다면 무턱대고 운동하기보다는 열량 및 단백질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근감소증은 노화로 근육량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질환이다.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운동이다. 그러나 비만인 상태에서 근감소증이 찾아왔다면 운동은 신중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 2022-05-27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년은 몸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연령대다. 남녀 모두 각종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여성은 폐경기로 인해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출혈·뇌경색) 등 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수명의 갈림길이 바로 중년인 것이다. 이 시기를 잘 ...
  • 2022-05-26
  • 중년기의 불면증 증상은 노년기의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년기 불면증이 노년기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은 중년기의 불면증 증상이 노년기에 기억력, 학습능력, 집중력 등의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 2022-05-24
  • 국밥을 먹을 땐 의식적으로 천천히 씹고 간은 새우젓으로 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습관은 위염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일까? 위염까지는 아니지만 소화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근거는 충분하다. 소화는 섭취한 음식물 속 영양성분이 잘 흡수되도록 잘게 쪼개지는 과정이다. 대장...
  • 2022-05-20
  •   항문소양증은 여름에 심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에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항문소양증'이다. 항문소양증은 말 그대로 항문이 가려운 질환인데, 술이나 담배를 많이 하는 사무직 종사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항문이 가려워 긁다 보면 2차 손상을 받은 항문 피부에서 ...
  • 2022-05-2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