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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A형인데 소심하지 않아요… 혈액형과 성격 관련 있을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11일 09시24분    조회: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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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에 관한 ‘알쓸신잡’ 

1. ABO식 혈액형 

1900년 빈 출신의 미국 병리학자인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는 서로 다른 사람의 혈액을 섞었을 때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후 연구를 통해 사람에게는 A, B, C형(후에 C형은 O형으로 바뀌었다)이라는 3개의 혈액형이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 후 그의 동료인 데카스텔로(Alfred von Decastello)와 스툴리(Adriano Sturli)가 AB형이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발견하였다. ABO식 혈액형(ABO blood type)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antigen)’과 ‘혈청에서 발견된 항체(antibody)’의 반응에 기초하여 분류한 것이다.

‘적혈구 표면에 있는 항원’을 응집원(agglutinogen)이라 하며, A와 B 두 종류가 있다. A 응집원만 가진 혈액은 A형, B 응집원만 가진 혈액은 B형, A, B 두 가지 응집원을 모두 가진 혈액은 AB형, A, B 응집원을 모두 가지고 있지 않는 혈액은 O형이다.
‘혈청에 존재하는 항체’를 응집소(agglutinin)라고 하며 anti-A, anti-B 두 종류가 있다. anti-B 응집소를 가진 혈액은 A형, anti-A 응집소를 가진 혈액은 B형, anti-A, anti-B두 가지 응집소를 모두 가지지 않은 혈액은 AB형, anti-A, anti-B 두 가지 응집소를 모두 가진 혈액은 O형이다. 

수혈(transfusion)을 할 때는 보통 ‘적혈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적혈구 표면의 항원이 중요하다. 즉, O형인 사람은 응집원이 없으므로 A, B, AB형 모두에게 수혈을 할 수 있지만, A형인 사람은 A형 응집원이 있으므로 anti-A 응집소와 만나면 안 된다. 그러므로 A형, AB형에게만 수혈 할 수 있다. B형인 사람은 B형 응집원이 있어서 anti-B 응집소와 만나면 안 되므로 B형, AB형 에게만 수혈을 할 수 있다. AB형인 사람은 A, B형 응집원이 모두 있기 때문에 anti-A, anti-B 응집소가 모두 없는 같은 AB형에게만 수혈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혈장(blood plasma)을 수혈하는 경우라면 이 혈장 안에는 응집소가 들어 있어 적혈구 수혈 때와는 완전히 반대가 된다. 즉, AB형은 모든 혈액형에 혈장을 공급해 줄 수 있고 O형은 O형에게만, A형은 A형과 O형에게, B형은 B형과 O형에게 수혈할 수 있다. 그러나 수혈을 할 때는 동일 혈액형에게서 수혈을 받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다른 혈액형에서 수혈을 받는 것은 부득이한 경우로 제한할 수 있다. 



“저는 혈액형이 *형이라 성격이 소심해요!” 
성격은 사전적으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이나 품성을 의미한다. 성격은 엄마의 뱃속에서부터의 환경, 자라난 환경 등에 영향을 받지만, 혈액형의 종류와는 과학적인 상관관계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혈액형과 성격이 관계가 있다’고 믿고 있고 마치 운동선수의 징크스처럼 관계 사고를 하고 있다. 

관계 사고(ideas of reference)란 정신건강의학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타인의 행동 또는 환경현상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기 위해 일어난다는 불확실한 믿음을 말한다. 누구나 어느 정도 이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다른 영역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관계 사고가 심하다면 정신과적인 장애로 발전 할 수 있다. 

2. Rh형 혈액형 

ABO식 혈액형의 발견으로 안전한 수혈이 이루어졌지만, 혈액형을 맞춰서 수혈 하더라도 가끔씩 설명할 수 없는 수혈 부작용이 생겼다. 1939년 뉴욕의 벨류 병원에서 O형 여성이 죽은 아이를 낳았고, 같은 O형의 남편으로부터 수혈 받은 후 심각한 용혈성 수혈 부작용이 생겼다.

1940년 란트슈타이너(Landsteiner)와 위너(Wiener)는 “붉은털원숭이의 적혈구를 토끼에 주사하면 어떤 항체가 생기는가?”에 대해 실험하였고, 이때 만들어진 항체는 붉은털원숭이와 사람(일부)의 적혈구를 동시에 응집시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렇게 발견된 것이 붉은털원숭이(rhesus monkey)의 머리글자를 딴 Rh형 혈액형이 되었다. Rh형 혈액형은 D,C,c,E,e 등 약 45개의 아형(sub-type) 있고, 보통 Rh형이라 말하는 타입은 D형을 의미한다. 

Rh형도 ABO형 혈액처럼 수혈에서 반드시 맞춰야 하는 혈액형으로 보통 간단히 A(+), B(-)라고 쓴다. A(+)는 ABO형은 A형, Rh형은 양성(+)이라는 의미이고, B(-)는 ABO형은 B형, Rh형은 음성(-)이라는 의미이다. 백인은 약 80% 정도가 Rh(+)이고, 나머지 20%가 Rh(-)이다. 하지만 한국인은 거의 모두 Rh(+)이고 단, 0.4% 정도만이 Rh(-)으로 인종에 따른 차이가 있다.

Rh형은 우성 유전되므로 Rh(+) 아버지와 Rh(-) 산모 사이에서는 Rh(+)인 아이가 생기기 쉽다. 이 경우 산모의 적혈구는 Rh 인자가 없으므로 자기 자신은 문제가 없다. 또한 Rh(+)인 첫째 아이도 산모에서 항체가 생성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문제없이 태어난다. 하지만, 출산 전 태반의 출혈에 노출된 산모의 면역 체계는 anti-Rh라는 항체를 만들게 된다. 이 후 두 번째 Rh(+)인 아이가 생긴다면 이미 만들어진 산모의 anti-Rh가 태반을 통해 아이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아이의 적혈구를 용혈 시켜 유산하게 된다. 이를 ‘태아적혈모구증(erythroblastosis fetalis)’이라 한다. 

최근에는 임신 중 로감주사(RhoGam??)와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통해 Rh(-) 산모가 Rh(+) 아이를 몇 번 임신하더라도 건강하게 출산 할 수 있게 되었다. 

/기고자: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 박억숭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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