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저는 A형인데 소심하지 않아요… 혈액형과 성격 관련 있을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11일 09시24분    조회:17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혈액형에 관한 ‘알쓸신잡’ 

1. ABO식 혈액형 

1900년 빈 출신의 미국 병리학자인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는 서로 다른 사람의 혈액을 섞었을 때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후 연구를 통해 사람에게는 A, B, C형(후에 C형은 O형으로 바뀌었다)이라는 3개의 혈액형이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 후 그의 동료인 데카스텔로(Alfred von Decastello)와 스툴리(Adriano Sturli)가 AB형이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발견하였다. ABO식 혈액형(ABO blood type)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antigen)’과 ‘혈청에서 발견된 항체(antibody)’의 반응에 기초하여 분류한 것이다.

‘적혈구 표면에 있는 항원’을 응집원(agglutinogen)이라 하며, A와 B 두 종류가 있다. A 응집원만 가진 혈액은 A형, B 응집원만 가진 혈액은 B형, A, B 두 가지 응집원을 모두 가진 혈액은 AB형, A, B 응집원을 모두 가지고 있지 않는 혈액은 O형이다.
‘혈청에 존재하는 항체’를 응집소(agglutinin)라고 하며 anti-A, anti-B 두 종류가 있다. anti-B 응집소를 가진 혈액은 A형, anti-A 응집소를 가진 혈액은 B형, anti-A, anti-B두 가지 응집소를 모두 가지지 않은 혈액은 AB형, anti-A, anti-B 두 가지 응집소를 모두 가진 혈액은 O형이다. 

수혈(transfusion)을 할 때는 보통 ‘적혈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적혈구 표면의 항원이 중요하다. 즉, O형인 사람은 응집원이 없으므로 A, B, AB형 모두에게 수혈을 할 수 있지만, A형인 사람은 A형 응집원이 있으므로 anti-A 응집소와 만나면 안 된다. 그러므로 A형, AB형에게만 수혈 할 수 있다. B형인 사람은 B형 응집원이 있어서 anti-B 응집소와 만나면 안 되므로 B형, AB형 에게만 수혈을 할 수 있다. AB형인 사람은 A, B형 응집원이 모두 있기 때문에 anti-A, anti-B 응집소가 모두 없는 같은 AB형에게만 수혈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혈장(blood plasma)을 수혈하는 경우라면 이 혈장 안에는 응집소가 들어 있어 적혈구 수혈 때와는 완전히 반대가 된다. 즉, AB형은 모든 혈액형에 혈장을 공급해 줄 수 있고 O형은 O형에게만, A형은 A형과 O형에게, B형은 B형과 O형에게 수혈할 수 있다. 그러나 수혈을 할 때는 동일 혈액형에게서 수혈을 받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다른 혈액형에서 수혈을 받는 것은 부득이한 경우로 제한할 수 있다. 



“저는 혈액형이 *형이라 성격이 소심해요!” 
성격은 사전적으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이나 품성을 의미한다. 성격은 엄마의 뱃속에서부터의 환경, 자라난 환경 등에 영향을 받지만, 혈액형의 종류와는 과학적인 상관관계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혈액형과 성격이 관계가 있다’고 믿고 있고 마치 운동선수의 징크스처럼 관계 사고를 하고 있다. 

관계 사고(ideas of reference)란 정신건강의학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타인의 행동 또는 환경현상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기 위해 일어난다는 불확실한 믿음을 말한다. 누구나 어느 정도 이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다른 영역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관계 사고가 심하다면 정신과적인 장애로 발전 할 수 있다. 

2. Rh형 혈액형 

ABO식 혈액형의 발견으로 안전한 수혈이 이루어졌지만, 혈액형을 맞춰서 수혈 하더라도 가끔씩 설명할 수 없는 수혈 부작용이 생겼다. 1939년 뉴욕의 벨류 병원에서 O형 여성이 죽은 아이를 낳았고, 같은 O형의 남편으로부터 수혈 받은 후 심각한 용혈성 수혈 부작용이 생겼다.

1940년 란트슈타이너(Landsteiner)와 위너(Wiener)는 “붉은털원숭이의 적혈구를 토끼에 주사하면 어떤 항체가 생기는가?”에 대해 실험하였고, 이때 만들어진 항체는 붉은털원숭이와 사람(일부)의 적혈구를 동시에 응집시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렇게 발견된 것이 붉은털원숭이(rhesus monkey)의 머리글자를 딴 Rh형 혈액형이 되었다. Rh형 혈액형은 D,C,c,E,e 등 약 45개의 아형(sub-type) 있고, 보통 Rh형이라 말하는 타입은 D형을 의미한다. 

Rh형도 ABO형 혈액처럼 수혈에서 반드시 맞춰야 하는 혈액형으로 보통 간단히 A(+), B(-)라고 쓴다. A(+)는 ABO형은 A형, Rh형은 양성(+)이라는 의미이고, B(-)는 ABO형은 B형, Rh형은 음성(-)이라는 의미이다. 백인은 약 80% 정도가 Rh(+)이고, 나머지 20%가 Rh(-)이다. 하지만 한국인은 거의 모두 Rh(+)이고 단, 0.4% 정도만이 Rh(-)으로 인종에 따른 차이가 있다.

Rh형은 우성 유전되므로 Rh(+) 아버지와 Rh(-) 산모 사이에서는 Rh(+)인 아이가 생기기 쉽다. 이 경우 산모의 적혈구는 Rh 인자가 없으므로 자기 자신은 문제가 없다. 또한 Rh(+)인 첫째 아이도 산모에서 항체가 생성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문제없이 태어난다. 하지만, 출산 전 태반의 출혈에 노출된 산모의 면역 체계는 anti-Rh라는 항체를 만들게 된다. 이 후 두 번째 Rh(+)인 아이가 생긴다면 이미 만들어진 산모의 anti-Rh가 태반을 통해 아이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아이의 적혈구를 용혈 시켜 유산하게 된다. 이를 ‘태아적혈모구증(erythroblastosis fetalis)’이라 한다. 

최근에는 임신 중 로감주사(RhoGam??)와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통해 Rh(-) 산모가 Rh(+) 아이를 몇 번 임신하더라도 건강하게 출산 할 수 있게 되었다. 

/기고자: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 박억숭 센터장 
헬스조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8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질환이다. 불안과 공포는 당면한 위험에 대한 경고 신호로써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다. 하지만 지나칠 경우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더 어렵게 하고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유발한다. 불안...
  • 2022-02-14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녀 불문하고 모발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풍성하고 탄력있는 머리결을 갖기 위해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선 머리카락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갖는 일이다. 미국 건강미디어 '프리벤션 닷컴'은 전문가 조언을 통해 머리카락의 성장, 탈모, 흰머리 등에...
  • 2022-02-11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결혼한 사람, 안한 사람, 이혼한 사람 중 가장 오래 건강할 가능성은 어느 쪽일까? 행복한 결혼생활이 오래 건강한 삶의 열쇠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은 2010년에서 2019년 사이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20세 이상 성...
  • 2022-02-11
  • 오늘의 건강= '콜레스테롤'이란 단어는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끈적한 노란색으로 혈관에 붙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인. 사실, 콜레스테롤은 지질로 세포막을 구성에 필수적이며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비타민D, 담즙 등을 만든다. 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지단백인 LDL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 2022-02-10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스크 쓰기가 필수가 된 일상. 마스크를 쓰고 숨을 쉬고 있노라면 스멀 스멀 올라오는 입 냄새에 자신도 놀란 적이 있을 것이다. 숨쉴 때 입에서 나는 냄새는 조금 전에 먹은 음식 때문일 수도 있고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러한 원인이라면 개인 위생에 조금만 더 신...
  • 2022-01-27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면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저밀도지단백(LDL) 수치에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LDL 수치를 100mg/dL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LDL 관련해서는 우선 ...
  • 2022-01-24
  • [사진=게티이미지뱅크]매서운 바람 부는 요즘 손이 거칠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기가 건조할 때는 우리 몸도 건조해진다. 유독 건조해지는 부위는 어디일까? 수분이 부족해 온몸에 나타나는 건조 증상을 알아본다. "비듬이 생겼다" 두피가 건조하면 비듬이 많이 생긴다. 검은 코트나 롱패딩을 입고 ...
  • 2022-01-24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기 섭취를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끊고 채식만 하는 사람이 있다.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고기 등 동물성 식품도 먹는 게 좋다. 과다 섭취가 늘 문제지만 동물성과 식물성 식품이 적절하게 섞인 균형 잡힌 식단이 좋다. 육류를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에 대해 알...
  • 2022-01-19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예방법이 없다, 조기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생존율도 낮다' 암의 치명성을 평가할 때 3가지 측면에서 가장 최악의 평가를 받는 암, 바로 췌장암이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상대생...
  • 2022-01-17
  • 세계 대부분 연구에서 초장수인은 사망 직전까지 고통과 기능 장애가 없는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경우가 많았다. 비결이 뭘까? 최근 한국 전남대 노화과학연구소 연구팀이 장수지역인 구례군, 곡성군, 순창군, 담양군(구곡순담) 지역을 중심으로 백세인의 건강과 생활 습관을 조사했다. 백세인, 70%가 스스로 건강하다 ...
  • 2022-01-14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슴통증, 갑작스런 시력이나 언어능력 상실, 극심한 복통 등은 즉각적인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미묘한 징후와 증상은 어떨까? 괜찮은 건지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건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7가지 징후 및 증상을 미국 메이오클리닉(Mayo Clini...
  • 2022-01-14
  • 길치는 뇌의 해마에서 장소세포, 격자세포가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맨날 다니는 길인데 뭔가 낯설다’, ‘고작 한 달 만에 방문한 곳인데 새롭게 느껴진다.’ 이런 경험을 자주 한다면 길치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 길치는 뇌에서 장소 관련 기억을 저장...
  • 2022-01-13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음 때문에 머리가 깨질 듯한 아침에 중얼거린다. "지난밤엔 좀 과했어. 그래도 내가 알코올 중독은 아니지." 사흘 내리 술을 마시고도 말한다. "난 그냥 술을 좋아하는 거지. 중독은 아냐." 그렇다면 알코올 중독자는 어떤 사람일까? 눈 뜨면 술부터 마시고 그 결과 직장도, 가족도, 친구도 잃은 ...
  • 2022-01-13
  • [사진=아이클릭아트] 영하의 날씨. 추운 건 당연하지만, 발이 시리면 왠지 더 춥게 느껴진다. 손과 발은 가장 먼저 추위를 느끼는 부위. 몸의 중심에 자리한 주요 기관을 따뜻하게 유지하려고 말단의 혈관을 수축시킨 탓이다. 그런데 실내에 있어도 발이 차갑다면? 어떻게 된 까닭인지, 미국 '메디칼뉴스투데이'가...
  • 2022-01-12
  • [날씨와 건강]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술, 금주로 건강 챙겨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새벽 사이 수도권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기온은 경기북부와 강원 산지에서 -10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에서 -5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전...
  • 2022-01-11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유없이 피곤하고 피부는 건조해지고 또 감기 기운이 느껴지는가. 어쩌면 꼭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다고 우리 몸이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 있다. 영양소는 몸의 세포와 여러 장기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때문에 결핍이 생기면 예상치 못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
  • 2022-01-07
  • 간단한 방법으로 질병에 걸리지 않는 좋은 체력인 '건강체력'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내 건강 체력은 몇 점일까? 건강체력이란 '질병에 걸리지 않는 좋은 체력'을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체력이 떨어졌을 수 있다. 실제로 국민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체...
  • 2022-01-06
  • [사진=클립아트코리아]전국에 구름이 많고 흐릴 예정이다.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추울 전망이니 추위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4~0도, 낮 최고기온은 2~9도가 되겠다. 내일까진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한 일부 수도권과 강원 영동, 경상권, 일부 충북 남부...
  • 2022-01-05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장기다. 유해 물질을 파괴하고 독소를 해독하는 기능을 한다. 또 섭취한 음식을 여러 조직에 필요한 영양소 형태로 적절하게 변화시키고, 노폐물을 처리하는 대사 기능을 한다. 여기에 간은 단백질을 합성하고, 비타민 대사에 관여한다.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고,...
  • 2022-01-05
  •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면 잠들었던 암세포가 깨어나 활성화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 위험을 낮추려면 스트레스 감정을 덜 느끼는 게 중요하다.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몸속에서 휴면 중인 암세포를 다시 활성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위스타 연구소 연구팀은 스트레스...
  • 2022-01-0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