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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28만 2135명 분석…"페근육량·기능은 관련 있어"
페기능검사페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서도 저체중일수록 페기능이 감소할 위험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그 동안 비만한 사람에게서 상대적으로 호흡기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왔다. 그러나 대규모 코호트 대상으로 저체중이 페기능 저하와 관련이 높다는 것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윤경재, 리용택, 박철현 교수, 삼성서울병원 도종걸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2~2014년 건강검진을 받은 28만 2135명을 분석한 결과, 저체중이 페기능 저하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28만 2135명을 BMI수치로 △비만(≥25kg/㎡) △정상(18.5~25kg/㎡) △저체중(<18.5kg/㎡)으로 분류했다. 이어 호흡기능을 측정하는 검사인 FVC(Forcedexpiratoryvolume: 최대한 숨을 내쉬는 노력을 했을 때의 페활량)와 FEV1(ForcedExpiratoryVolumeinOneSecond: 1초 동안 내쉴 수 있는 공기의 량)으로 페기능을 판단했다.
그 결과 성별, 키 등을 보정한 이후에도 FVC는 △비만=3.96(L) △정상=3.91(L) △저체중=3.62(L), FEV1은 △비만=3.28(L) △정상=3.28(L) △저체중=3.12(L)으로 저체중일수록 호흡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페기능이 좋지 않은 하위 80% (predictedFVC%<80%)가 차지하는 비률이 비만그룹에 비해 저체중그룹에서 4.9배가 더 높았다.
윤경재 교수는 "성별, 년령 및 흡연 여부 등과 관계없이 BMI가 낮을수록 페기능을 대변하는 수치들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저체중 상태가 페기능 감소와 관련이 있는 원인은 페근육량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측한다"고 밝혔다. 박철현 교수는 "적절한 페의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식생활관리를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Reports (IF: 4.122)'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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