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과식은 중독"…계속 과식하는 메커니즘의 비밀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10월15일 08시54분    조회:3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 국제학술지 발표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이 늘고 있다. 국내 비만율은 2007년 31.7%에서 2019년 33.8%로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고도비만의 경우 2009년 3.5%에서 2018년 6%까지 약 2배가 증가했다. 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경우로, 정상인 대비 당뇨 발생 위험은 4배, 고혈압 발생 위험은 2.7배에 이른다.

고도비만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과식이다. 습관처럼 과식을 하는 생활방식이 쌓여 고도비만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그런데 지난 7일 국제학술지 ‘뉴런’에 과식을 할 때 활성화되는 뇌세포가 알콜이나 약물 중독 시 활성화되는 영역과 강하게 연결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즉 과식은 습관을 넘어선 중독에 가깝다는 것이다.

'글루타메이트성 뉴런'이라고 불리는 이 뇌세포는 ‘글루타메이트’라는 흥분성 신호전달물질에 반응한다. 뇌의 외측 시상하부 영역에 위치하며, 섭식을 포함해 보상 등의 동기가 부여된 행동을 조절하는 데 관여한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은 이 뉴런이 뇌의 복측피개영역과 활발하게 신호를 주고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복측피개영역은 중독을 일으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부위다. 약물과 같은 보상 자극에 의해 이 부위가 활성화되면 기쁨, 동기부여 등에 관여하는 도파민이 분비된다. 이런 보상 경로가 반복적으로 활성화되면 중독에 이르게 된다.

가레트 스튜버 워싱턴대 의대 교수는 “연구 결과 과식(섭식 장애)을 일으키는 뇌 회로가 중독을 일으키는 뇌 영역과 큰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스튜버 교수는 지난 10여년 간 통증, 중독, 섭식 장애 등에 대한 뇌 연구를 해온 연구자다.

연구진은 과식이 중독 행동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섭식 조절 호르몬으로 알려진 렙틴과 그렐린의 영향을 추가로 연구했다. 렙틴은 포만감을 알려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그렐린은 반대로 뇌에게 공복임을 알려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다. 연구진은 렙틴이 복측피개영역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그렐린은 반대로 활성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과식을 했을 때 분비되는 렙틴이 마치 약물과 같은 보상 자극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스튜버 교수는 “글루타메이트성 뉴런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가 과식으로 인한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뇌의 다른 부분에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지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과식으로 인한 보상경로를 서서히 사라지게 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뇌는 지속적인 행동과 습관에 따라 변하는 '뇌가소성'이라는 특성을 가진다. 과식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운동 등을 통해 도파민 분비를 늘리는 방식으로 새로운 보상 경로를 만들 수 있다. 다만 뇌의 가소성은 성인보다는 청소년에서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 관계자는 "성인의 경우 새로운 보상 경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70
  • 땅콩 속껍질에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어 식후 혈당을 낮추고 '제2형(성인형)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해외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이는 '폴리페놀'이 혈액 속 활성산소(유해산소)를 제거해 혈액순환과 포도당 분해를 돕기 때문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식품공학·영양...
  • 2019-04-02
  • 꽁치는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으로 꼽힌다. 필수아미노산의 함유량이라고 할 수 있는 단백가가 만점에 가까운 96에 달한다. 비타민A·B군·D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꽁치의 붉은 살에는 비타민B12와 철분이 많아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해 혈관에 쌓인 기름을 배출하고, 염증으로...
  • 2019-04-01
  • 혈관이 깨끗해야 혈액이 온몸을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다. 혈액은 신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소 등을 공급해주고 노폐물을 운반하여 신장(콩팥)을 통해 배설될 수 있도록 한다. 혈액은 이외에도 내분비기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운반, 외부의 병원체에 대한 방어 및 체온 조절을 담당한다. 혈관 청소는 심혈관계 건강에도 ...
  • 2019-04-01
  • 새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가량 됐다. 아이들은 학년이 바뀔 때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겪는다.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들어온 9776건의 상담을 분석한 결과 20%는 학업과 진로, 대인관계 등 ‘새 학기 증후군’을 호소했다. 증후군을 겪는 아...
  • 2019-03-27
  • 싱가포르과학기술연구원, 남성 17명 임상결과 발표  매일 카레 2스푼(12g)을 꾸준히 먹으면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가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레 속 '폴리페놀' 성분이 혈액에 있는 산소의 균형을 맞추고, 세포를 구성하는 단백질과 효소에 보호막을 만들어 노화를 막기 때문이다.&...
  • 2019-03-26
  • 칼슘은 뼈와 치아를 건강하게 만들며 근육과 세포, 신경이 적절하게 가동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칼슘 섭취량이 많을수록 노화와 관련된 대표적 안질환인 황반변성 발병 위험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건 당국의 칼슘 하루 권장량은 50세 이하 성인은 1000밀리그램, 50세 이상...
  • 2019-03-26
  • 간은 우리 몸의 해독작용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몸에 들어온 각종 약물이나 술, 기타 독성물질을 분해하고 대사해 배설하게 한다. 이러한 해독작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신체 전반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간 해독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 ◇강황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은 간 해독에 ...
  • 2019-03-25
  • 멸치는 단연 칼슘의 보고다. 100g당 칼슘이 1860mg 들어 있다. 어린이의 발육과 임신 중 태아의 뼈 형성, 산후 산모의 뼈 성분 보충에 효과적이다. 골다공증과 더불어 동맥경화, 고혈압 예방에 좋다. 칼슘뿐 아니라 인, 철분, 비타민A·B1·B2, 나이아신 등도 풍부하다. 신경 전달을 원활하게 해 신경을 ...
  • 2019-03-25
  • 당뇨병은 인슐린이 만들어지지 않거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핏속의 포도당이 높아진 질환을 말한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핏속의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포도당이 많은 피는 끈적끈적해 혈관에 문제를 일으켜 심장병, 뇌졸중, 신장병, 망막 및 신경 질환을 유발한다. 이런 ...
  • 2019-03-25
  • 스트레스와 피로에 미세먼지까지 가세하면 '침묵의 장기'인 간은 점차 지쳐간다. 간에 독성이 쌓이면 만성 피로 등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  간이 지쳐있을 때 간 해독 기능을 가진 먹을거리를 섭취하는 것도 간 건강을 위해 좋은 방법이다. '리버서포트'가 소개한 간에 좋은 식품 4가지를 알아본다...
  • 2019-03-22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