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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비타민 영양제, 어떻게 먹어야 건강할까?
매일 배부를 정도로 다량의 비타민 영양제를 챙겨먹는 유명인들이 종종 미디어에 노출된다. 자기관리에 철저하다는 이미지와 함께 말이다. 비타민은 신체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로 최근에는 효능과 종류별로 점점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의학 전문가는 무조건 비타민을 먹는다고 ‘다 좋은 건’ 아니라고 강조한다. 비타민 잘 먹는 법, 유튜브 채널 ‘서울대병원TV’의 ‘건강톡톡’ 코너에서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가 짚어줬다.
비타민(Vitamin)은 생명 유지(Vital) 물질(Amin)의 합성어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말한다. 대부분의 음식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A는 시각 및 세포 조직 생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이다. 부족할 시 야맹증이 생길 수 있다. 잡곡에 많이 포함된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작용을 한다. 부족할 경우 신경계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흡연자, 노인, 어린이(과일을 잘 먹지 않는)에게 권장된다. 비타민D는 햇볕을 받아 생성되어 야외 활동이 적은 현대인들은 대부분 부족한 편이다. 반면 임산부가 과량 섭취했을 경우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부분도 갖고 있다.
요즘은 남녀와 세대를 구분해 다양한 영양제가 출시되고 있다. 온 가족이 같은 영양제를 먹어도 될까? 박민선 교수는 “같이 먹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성인용 약이나 영양제는 꼭 피해야 한다. 박 교수는 “남녀노소에 따라 부족한 영양소의 차이가 있고 이를 고려해서 만들기 때문에 연령대에 맞게 만들어진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비타민 영양제, 언제 먹어야 더 흡수가 잘 될까?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 먹는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비타민D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이 있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언제 먹어야 좋을지 헷갈린다거나 다양한 비타민이 들어있는 종합 영양제의 경우 식후 30분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
특정 비타민을 주의하거나 먹지 말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박 교수는 “병을 앓고 계신 분들이 영양제를 더 드시는 경향이 있는데 기존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담당의가 권유하는 약 이외에는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며 “치료제 중에는 특정 영양소를 흡수하지 못 하게 만드는 성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일상에 자리잡은 비타민 영양제, 꼭 복용해야 할까? 박민선 교수는 아주 가볍게 먹는 일반적인 식사에도 비타민 권장량의 1.5배 이상 영양소가 들어있다고 말한다. 그는 “나물 세 가지, 단백질 함유 반찬 두 가지만 먹으면 비타민이 가득한 식단이 된다. 제때 식사를 하는 분들이라면 영양제가 꼭 필요하지 않다”며 “성장기 청소년이나 임신부, 수유를 하는 여성이라면 관련 영양제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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