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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눈송이가 흩날리네 -리종군 (흑룡강 방정현)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3월28일 14시00분    조회: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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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까만 밤

마치 그대의 그림자를 보는 듯

한차례의 바람과 한차례의 보슬비가 내리네 

가을바람에 락엽이 쓸리듯

황금빛 가을을 마무리한다 


자고 일어나면 창밖으로

그 은빛 첫눈을

세상이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들어라 바람은 아직도 부네 

보라 눈은 아직도 내린다  


줄기가 마른 나무는 얼음옷을 입었네

바람이 불며 우아한 노래소리 들려준다

널찍한 도로 위에 은빛 세상이 뒤덮였네

숲 속의 고층 빌딩은 은회색의 병마용과 같다


눈송이가 흩날리네 

넌 얼음의 전생

얼음이 날 깨우라고 했는가 

여러 해 동안 잠들어 있던 마음을

맺힌 꿈을 잊을까 봐

전생의 약속을 잊어버릴까 봐

슬픈 눈으로 바라만 볼 뿐


눈송이가 흩날리네 

땅에 흩날리던

만물을 적시고 다시 무기로 돌아간다 

영혼 깊은 곳에서 외치는 시끌벅적한 희열 


눈. 너는 아는가?

한 철만 날릴 수 있다는 것을 

눈. 너는 아는가?

잠시 동안 아름답다는 것을

눈. 너는 아는가?

요정의 소매란 것을 

눈. 너는 아는가?

부드러움으로 남아서 티끌 하나 묻지 않는 다는 것을 


눈, 너는 나의 눈물아

닿아도 지워지지 않는 나긋나긋한

참을수 없는 너의 매력

내 볼에서 미끄러져 손끝까지

내 맘 다 들어준다

 

전생의 차가움을 막론하고

이생의 부드러운 정으로

다음 생에 불멸의 꿈으로


넌 겨울의 댄서

그대는 차가운 무명옷

당신은 천사의 수호자

넌 사계절의 신화


새하얀 눈꽃

찬바람에 춤을 추며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눈송이가 나부끼네

더욱이 내 맘의 묵객

그 정은 아직 먼 곳에 떠다니고……


[작가소개]  리종군, 남, 조선족, 1968년생, 할빈선박학원(현 할빈공정대학)자동화제어학과를 졸업, 흑룡강성 방정현에서 향진간부, 민위주임, 외사판공실 주임 력임 , 현재 1급 주임공무원, 방정현 정협위원, 현 공상련 부주석을 담임하고 있다.현재 공자시협회 고문, 천가시작가협회 '인정시인작가', 뉴미디어 플랫폼 문학고문, 金榜头条 총리사, 연변신시학협회 회원, 흑룡강신문 특약기자로 활약하고 있다. 대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체험하고 려행하며 쓴 시들이 흑룡강신문, 흑룡강일보, 중국청년보, 연변일보, 시천자간행물, 공자시, 진달래시원, 동북아문학시간, 만국시존 등 각종 신문, 잡지와 인터넷 매체에 발표되어 여러 차례 수상했다. 2021년 '글로벌 중국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유명인 명인 목록' 전국 문예 대회에서 우승, 2022년 제16회, 제17회 '삼목병봉배 전국 문예 대회에서 2등상과 1등상을 수상, 2022년 '화익배' 중국 문화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 제1회 '중화시성배' 전국 대회에서 최우수 인기상을 수상, 2023년 명작품상을 수상했다. 金榜头条 혁신 시인상, 2024년 세계문정배 문학그랑프리 금펜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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