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장백산 깊은 곳에 자리잡은 삼합진은 일찍 가을수확철을 맞이했다. 이른 아침 6, 7시 쯤 마을에서는 사람들의 모습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해마다 이쯤되면 삼합진은 남녀로소 너나없이 새벽 3, 4시면 산에 올라 송이버섯을 캐기 시작한다.
길림성 연변주 룡정시에 위치한 삼합진은 삼림자원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크다. 삼합진의 송이버섯은 밀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해 일본, 한국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올해 현지인들이 수확한 1등급 송이버섯은 kg당 1,300여원에 팔린다.
(9월 6일, 길림 연변, 야생 송이버섯.)
송이버섯은 천연적으로 생장하는 희귀 식용균이다. 삼합진에서는 산림을 촌민들에게 도급주어 그들의 수입을 늘린다. 30여세의 강호도 한군데를 도급맡았는데 해마다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람들을 불러 송이버섯을 캐기에 바쁘다. 송이버섯은 지나치게 자라면 가격이 절반 이상 깎이기 때문이다.
강호의 차가 산간에서 30, 40분 달려서야 멈춘다. 해발이 높을 수록 송이버섯 품질이 좋은 반면 송이버섯을 캐는 난이도는 더욱 높아진다. 강호 일행은 차에서 내린 후에도 계속 정상을 향해 올라가다 50, 60도 경사진 가파로운 고개에서 조심스레 송이버섯을 찾는다. 강호에 따르면 산에 오르는 것은 체력이 필요하며 아침 일찍 선선할 때 올라야 해빛이 눈부시지 않기에 송이버섯을 찾기 쉽다고 한다. 그리고 점심전에 진의 수매점에 송이버섯을 팔아야 오후에 수출회사에서 신선한 송이버섯을 포장해 국외로 보낼 수 있다.
(9월 6일, 길림 연변, 농호가 산림에서 야생 송이버섯을 채취 중이다.)
송이버섯의 산량은 기후, 강우 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으며 올해 삼함진의 수확량은 보통이다. 어느 날 오전, 강호 일행은 송이버섯 3kg 정도 캤는데 품질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나누어 팔았고 판매액이 3,200여원이였다. 만약 풍작인 해라고 할 때 하루 오전 판매액이 1만원 이상에 달하기도 한다.
송이버섯 수매점에서 기자는 최련복로인을 만났다. 이날 오전 로인은 송이버섯 1kg 정도 캤으며 판매액이 1,000여원이였다. 로인은 어릴 때부터 산에 올라 송이버섯을 캤는데 올해 74세이다. 로인은 앞으로도 몇년동안 더 송이버섯을 캘 수 있다고 말한다.
(9월 6, 길림 연길, 수출회사 사업일군이 우량등급 송이버섯을 선별하고 있다.)
중국의 송이버섯은 주로 운남, 사천, 동북지역에 분포되여 있다. 20세기 80년대, 일본, 한국의 송이버섯 수요량이 급증하면서 연변지역은 지역위치 우세에 힙입어 현지 송이버섯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많은 촌민들의 치부를 이끌었다.
연변주 수부도시 연길시에는 송이버섯거리가 있는데 이곳에는 송이버섯을 파는 가게가 100여개 모였다. 강호와 최련복로인이 캔 송이버섯도 이곳의 천송송이버섯판매점에 보내진다. 이 가게의 수출규모는 비교적 큰데 해마다 일본, 한국 시장에 송이버섯 10여톤을 수출한다. 가게 책임자 박군의 소개에 따르면 삼합진의 송이버섯은 품질이 아주 좋으며 공급이 국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박군은 먼저 송이버섯을 장춘에 보내고 항공운수를 통해 국외로 수출하는데 일반적으로 48시간 이내에 배송될 수 있으며 신선한 송이버섯은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연변지역의 송이버섯 년평균 수출량은 100톤 정도이다.
삼합진 촌민의 소개에 의하면 이곳의 송이버섯은 출시시간이 짧은바 기본상 9월 전후이며 이곳에서는 집집마다 촌민들이 송이버서을 캐는 것으로 몇만원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자연의 증정에 대해 촌민들도 각별히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매번 송이버섯을 캔 후 토양과 가지, 잎으로 잘 덮고 밟아준다. 강호에 따르면 이는 구덩이에 잔류된 균사를 보호하여 송이버섯이 다시 자라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하여 오래동안 송이버섯을 캤지만 연변지역의 송이버섯 산량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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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역: 김은령
来源:中国新闻网
初审:金垠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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