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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 경제인들 글로벌 경제협력 다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11월27일 16시32분    조회: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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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해외무역위원회(천진)·월드옥타 천진지회 회장 리·취임식 및 송년회 개최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해외무역위원회 및 월드옥타 중국회장단 성원들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11월 22일 오후, 천진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력사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2025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해외무역위원회(천진) · 월드옥타 천진지회 지회장 리·취임식 및 송년회가 열린 이날, 천진시정부 유관부문 관계자와 300여명의 중한 경제인들이 하나가 되여 천진지회 새로운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행사장에는 엄숙함과 감동이 스며들었다.

리임사를 밝히고 있는 월드옥타 천진지회 양성철 회장

월드옥타 천진지회 양성철 회장은 리임사에서 "4년간의 려정은 소중한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임기 중 회원 간 교류 활성화, 공동체 의식 강화, 지회가 지역사회와 민족사회 지회 위상 제고 등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회장은 "그동안 천진지회가 이뤄낸 모든 성과는 회원 여러분의 지원 덕분"이라고 전체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와함께 "앞으로도 한 명의 회원으로서 천진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약속은  행사장을 뜨거운 박수로 가득 메웠다.

흑룡강성 호란현의 차가운 들판에서 자란 강인한 소년 양성철,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기술학교에서 기계에 대한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1998년, 23세의 젊은 나이에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떠난 그는 생존을 위한 잡일을 전전하다 우연히 의료기기 판매 회사에 취직하며 인생의 전기를 맞았다.

그후 그의 끈기와 성실함은 외국 브랜드의 국내 총대리점 권한을 따내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2016년, 외국 본사의 일방적인 판매권 회수로 그의 사업은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그는 이 위기를 '자립'의 기회로 삼았다. "이제야말로 자력갱생으로 설 때다"고 그는 마음을 굳혔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팀원들과 함께 버텨내며 마침내 자체 기술과 지적재산권을 가진 다기능 마이크로 전동연마기와 생산라인 개발에 성공했다. 2017년, 천진에 본격적인 생산 공장을 세운 그의 회사는 이제 한 알의 쌀에 정교한 문자를 새길 수 있을 정도의 정밀함으로 국내외에서 '마이크로 연마기 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제품은 일본, 독일, 미국 등 세계 시장을 사로잡았고 현재 60여 종의 제품을 생산해 세계 5대주 4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몇년간 전국 조선족 사회와 천진 조선족 사회의 발전을 위해 양성철 회장은 묵묵히 기부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따뜻함은 빛을 보지 못한 곳에서 더욱 깊게 피여났다.

최근에야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로  양성철 회장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할 위기에 놓인 한 대학생을 위해 해마다 3만원의 애심 성금을 묵묵히 지원해왔다. 한 젊은 꿈이 시들어가기 전에 그는 말없이 손을 내밀어 청춘의 한 꿈을 지켜냈다.

그의 이 작고 소중한 선행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돈의 액수보다 더 값진  바로 그 마음씀씀이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

축사를 전하고 있는 주요인사들 

이경덕 주중한국대사관 총령사는 축사에서 "양성철 회장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신원칠 신임 회장의 리더십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서 "중한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지금, 천진지회가 량국 경제협력의 가교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이며 중한 민간 경제교류와 협력의 미래를 조명했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들은 글로벌  월드옥타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서 "중국 각지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모인 지회장님들의 열정이 글로벌 경제단체의 힘"이라며 "상생과 협력의 정신으로 중한 경제교류를 선도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리석찬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해외무역위원회 집행 회장은 "천진지회가 아시아 글로벌 민간 경제협력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라고 축하하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중한 민간 글로벌 경제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재관 천진시조선족련합회 회장은 "천진에서 한국인과 조선족의 화합이 지역 발전의 초석"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월드옥타 천진지회가 지역사회에서 화합으로 더 큰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라고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리광석 월드옥타 중국회장단 회장은 "천진지회의 새로운 출발이 중국 전역의 글로벌 경제공동체에 희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월드옥타 중국경제인들이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어가자"라고 호소했다.

유대진 월드옥타 수석 부이사장은 "양성철 회장의 로고와 성과를 밑걸음으로 신임 지회장의 력량에 큰 기대를 걸며 월드옥타 천진 경제인들이 중국과 한국 량국간의 민간 비즈니스 교류, 협력에서 일층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철 북경시 정협위원은 천진지회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식은 행사의 또 다른 감동 포인트였다. 

월드옥타 박종범 회장이 리광석(왼쪽) 중국회장단 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박종범 회장은 월드옥타 본부를 대표해 리광석, 남기학, 길경갑, 리경호 등 4명의 중국회장단 지도부에 감사패를 수여하며 그간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양성철 회장은 지난 4년간 천진지회의 발전에 기여해온 심재관, 염재윤, 원일성, 황광호, 정해룡 등 11명의 지역사회 리더와 인사 그리고 회장단 성원들에게 감사패와 감사장을 전달했다.

뜨거운 박수 속에 전달된 한 점 한 점의 패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한 월드옥타 천진 글로벌 경제인들의 심혈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취임사를 밝히고 있는 월드옥타 천진지회 신원칠 신임회장 

드디어 신원칠 신임 회장이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취임사를 시작한 그는 "선배 회장님들의 로고 위에 오늘의 천진지회가 있다"며 선대의 공로를 겸손히 기렸다.

신 회장은 회원 중심의 생태계 조성, 회원 상호 성장을 위한 벤치마킹 문화 정착, 실질 비즈니스 기회 창출, 해외 전시회 공동 참가와 천진 전시관 추진, 차세대 리더 양성, 교육과 멘토링을 통한 미래 인재 육성,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한국인과 조선족의 화합을 통한 공동체 모델 구축 등 4대 중점 과제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회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갈 것이다"라며 그는 협력과 화합을 강조했다.

중한 수교 10주년을 맞이한 2002년 말, 신원칠 씨는 LG전자 1차 벤더인 서봉전자의 법인장으로 천진에 발을 들였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회사에 치명적인 위기로 다가왔다. 위기를 기회로 삼기로 결심한 그는 회사를 인수, 재도전에 나섰다. 그의 냉철한 판단력과 끈질긴 경영으로 회사는 위기를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매출 3000억원, 계렬사 직원 1000여명에 이르는 화북 지역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에게 천진은 제2의 고향이자 공동체 의식을 실천하는 현장이다. 2004년 천진한국인상회 북진구 총무를 시작으로 현재는 천진한국인상회 수석 부회장, 천진한국국제학교 재단 리사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천진 지역 사회와의 가교역할로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왔다.

그의 리더십은 공감과 소통, 화합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의 노력은 천진지역사회에서 한국인과 조선족들 사이의 화합을 실현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두 회장의 역할 인수인계 과정을 담은 영상은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양성철 회장의 신임회장 제안에 신원칠 회장이 "한번 해보자"며 흔쾌히 응답하는 순간은 두 리더 간의 깊은 신뢰를 보여주며 행사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날 행사에서 신입회원 환영식, 신임회장단 임명장 전달식이 있었다.

아주경제발전협회해외무역위원회 리석찬 집행회장이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권순기 회장을 대표해 신원칠 신임회장에게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해외무역위원회(천진) 회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월드옥타 천진지회 리사장은 김화, 감사 유의재, 김화순이고 수석부회장은 강금철, 사무국장 김향이다.

2007년 설립된 월드옥타 천진지회는 천진을 중심으로 북경, 하북성 일대를 아우르는  지역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 1990년대 천진의  대외 개방 정책과 함께 자연스럽게 형성된 글로벌 경제 커뮤니티는 제조업, 물류, 무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성장을 거두는 가운데서 천진 글로벌 경제인들은 지역 경제와 민족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꾸준히 해왔다.

신입회원 환영식의 한 장면 

이번 리·취임식은 월드옥타 천진지회가 화북 지역 글로벌 경제 공동체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회원 중심의 실질적인 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자리였다. 신원칠 신임 회장의 탄탄한 비전과 양성철 전 회장이 쌓아 올린 든든한 초석 그리고 중한 경제 협력의 좋은 흐름이 더해져 천진지회의 새로운 3년이 더욱 기대되는 리유이다.

천진지회가 회원과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모범적인 지회로 도약하는 모습을 주목해보자. 화합과 협력의 정신이 피어난 이날의 자리는 천진에서 중한 민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출발점이 될 것이다.

/강빈 길림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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