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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변치 않은 손길, 연변성주체육학교를 향한 따뜻한 나눔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11월28일 14시51분    조회: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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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11월의 해살이 연길 대지에 부드럽게 비추는 11월 22일 오전, 연변성주체육학교에는 특별한 온정이 흘렀다. 연변민족문화교류협회 회원들이 10여년째 변함없이 이어온 나눔의 손길을 전하러 찾아온 것이다.

학교 체육관에서는 학생들의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2025년 전국소수민족씨름 대회에서 1등상 3개, 2등상 3개, 3등상 4개를 수상한 실력파 선수들은 협회 회원들을 맞이해 박진감 넘치는 씨름과 유도 시범을 선보였다. 학생들의 땀방울과 열정적인 표현은 일행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연변민족문화교류협회 최옥금 회장은 감동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리설봉 교장과 모든 교련원,사업일군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협회의 작은 사랑이 학생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힘이 되길 바랍니다."

이어 열린 후원품 전달식에서 협회는 학교에 현금과 함께 파란 하늘처럼 맑은 하늘색 등산복 여러 벌을 전달했다. 이 등산복은  방한복 만이 아니라 학생들이 어떤 추운 날씨도 이겨내고 하늘처럼 넓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희망의 상징이었다.

이날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허애자 회원의 나눔이였다. 평생 힘든 로동으로 장애를 입은 그녀의 손은 이제 정교한 움직임이 쉽지 않다. 그러나 그 손은 10 여년째 한해도 빼놓지 않고 추운 겨울이면 김치 몇 상자를 정성껏 담가 학교 아이들에게 보내왔다.

리설봉 교장은 눈시울을 붉히며 학생들에게 말했다. "이 김치에는 배추와 고추가루가 아니라  허애자 회원님의 순수한 사랑과 희생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이 마음을 영원히 기억하길 바랍니다."

이외에도 신복숙 회원이 정성껏 준비한 여러벌의 새옷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며 또 하나의 따뜻한 사랑을 선물했다.

리설봉 교장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십여 년째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연변민족문화교류협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협회의 지속적인 후원은 아이들에게 사회의  따사로움을  느끼게 해주었고, 교사들에게는 더 큰 사명감을 주었습니다."

22년 력사를 가진 연변민족문화교류협회는 예술, 녀성, 애심, 청년 등 10개 분회로 구성되어 국내외에서 활발한 문화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이들이 꾸준히 이어온 나눔의 정신이다.

방문을 마치고 학교를 떠나는 협회 회원들과 그들을 배웅하는 사생들은 말없이 마음속 깊이 이 따뜻한 만남을 간직했다. 정오의 태양이 하늘 높이 떠올라 이 아름다운 동행을 증명하고 있었다. 10 여년 변치 않은 손길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강빈 길림성 특파원, 황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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