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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음력설문예야회 마스코트 공개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12월22일 15시39분    조회: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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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말’ 문화의 정신을 담다

중앙텔레비죤방송총국이 <2026년 음력설문예야회>의 마스코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기기(骐骐)’, ‘기기(骥骥)’, ‘치치(驰驰)’, ‘빙빙(骋骋)’라고 명명한  4마리 준마는 활발하고 사랑스러우며 의기양양한바 행사주제인 ‘천리마의 거침없는 질주는 막을 수 없다’(骐骥驰骋 势不可挡)와 일맥상통하며 서로 조화를 이룬다. 이 마스코트는 중국의 부동한 시기 말의 고전적인 자태에서 령감을 받아 디자인되였다. 여기에 류운(流云)무늬, 산운(山云)무늬 등 천년의 전통문양을 ‘입혀’ 면면히 이어지는 력사의 아름다움과 만물이 소생하는 새 시대의 기운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또한 ‘마도성공’(순조롭고 빠르게 목적을 이루다)과 ‘전정사금’(미래가 매우 밝고 희망차다)이라는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어 새해의 축복을 전하는 동시에 수천년간 이어져 온 중국의 말 문화 정신을 응축해 보여준다.

2026년 음력설문예야회 마스코트

말은 예로부터 중화민족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이다. 십이지 가운데 일곱번째에 해당하는 말은 중국 전통 천간지지의 기년 시스템에서 ‘오시’(午时, 오전 11시~오후 1시)와 대응되며 양기가 가장 왕성한 시간대를 상징해 강건하고 끊임없는 생명력을 의미한다.

전통문화에서 말은 륙축(六畜: 말·소·양·닭·개·돼지) 중 으뜸으로 여겨졌으며 농경,전쟁,교통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충성, 용맹의 정신을 상징해 왔다. 중국의 력사와 예술 속에서 말은 단순한 생산 수단을 넘어 속도, 힘, 전진의 정신적 핵심을 상징하는 존재로 시문, 예술, 종교 신앙, 민속 의례 전반에 걸쳐 폭넓게 등장해 왔다.

원명원 십이지 수두(兽首)중 말 머리, 청나라 건륭(乾隆) 년간에 제작된 십이지 동상 가운데 하나

하남성 안양 인쉬박물관에 전시된 상나라 전차·마갱(马坑) 유적

고고학적 발견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이미 3,000여년전 상(商)나라 시기부터 말을 사육하고 활용했다. 하남성 안양(安阳) 은허(殷墟)에서 출토된 갑골문 속 ‘마(马)’ 자는 긴 얼굴과 갈기, 네개의 발굽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있으며 이는 오늘날 한자 ‘마’ 의 중요한 기원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는 말이 초기부터 단순한 도구를 넘어 문화와 정신을 담은 상징이였음을 보여준다. 

력사의 흐름과 함께 말은 중국 사회의 군사, 생산, 일상생활 전반에 깊이 결합되며 독자적인 말 문화를 형성했다. 특히 당나라 시기에 말 문화는 절정에 이르렀다. 마구(马球)가 류행했고 공예품 속 말의 형상은 다양해졌으며 시가와 문학에서는 말의 용맹함과 호방함을 찬미했다. 이 시기 말은 영웅적 기개와 자유 의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관련 저작들이 등장하며 말 문화의 지식 체계도 한층 완성됐다.

말은 또한 중국 다민족 교류를 잇는 중요한 매개였다. 력사적으로 중원지역은 대규모 말 사육에 적합하지 않았던 반면 북방과 서부의 유목 민족은 말이 풍부했고 차(茶)에 대한 수요가 컸다. 이로 인해 형성된 다마호시(茶马互市), 즉 차와 말을 교환하는 무역은 농경지대와 초원·고원을 련결하며 수천리에 이르는 교역망을 구축했고 생활과 생산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민족간 경제·문화 교류를 촉진했다.

현대에 들어 말은 농경과 전쟁의 중심 무대에서 점차 물러났지만 스포츠, 예술, 공공문화 령역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있다. 몽골족, 장족, 까자흐족 등은 오늘날까지도 경마와 마상 경기 등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소수민족 전통 스포츠대회의 마상 종목부터 국제 승마 대회에 이르기까지 말은 여전히 도전, 용기, 희망을 상징하는 존재로, 중화문화 속에서 쉼 없이 질주하는 정신적 표상으로 남아 있다.

/중국국제방송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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