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관전평] 축구에는 ‘당연한 승리’가 없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6년4월20일 14시27분    조회:11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석봉

제5라운드 대 녕파구락부전에 선발로 나선 연변팀 선수들. /사진 김파기자

축구는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다. 순위표의 수자가 경기장의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하고 기록과 통계가 승리를 보장하지도 않는다. 지난 18일 오후 펼쳐진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5라운드 연변룡정커시안팀과 녕파팀의 0-0 무승부는 그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리그 상위권의 홈팀과 하위권의 꼴찌팀인 원정팀, 이 말만으로도 모두들 압도적이고 ‘당연한 승리’를 예감하기 충분했다. 그러나 축구는 ‘당연함’을 가장 혹독하게 무시하는 스포츠이다. 이날 경기 내용은 오히려 꼴찌팀으로 분류된 녕파팀의 날카로운 챤스가 더 많았고 연변팀은 답답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에서 표면적으로는 연변팀이 우세한듯 했지만 정작 위협적인 기회는 상대가 더 많았다. 구가호의 선방이 빛을 발했으니 말이지 결과가 얼마든지 뒤집힐 수도 있었다.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단순한 ‘이변’의 서사가 아니다.

통계는 과거의 그림자일 뿐이다. 리그 순위, 홈 우세, 선수 개인 능력치는 모두 ‘그날’의 90분 앞에서는 참고 자료에 불과하다. 경기는 그날 뛰는 선수들의 컨디션, 집중력, 그리고 순간의 선택으로 만들어진다.

절박함은 강자에게도 독이 되고 약자에게는 약이 된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은 선수들의 발목을 붙잡고 ‘잃을 것이 없다’는 각오는 예상밖의 에너지를 뿜어낸다. 녕파팀의 끈질긴 수비와 전술적 절제는 절망 속에서 피여난 전략의 결정체였다.

약자의 반격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조직력과 준비성이 개인 기량의 렬세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녕파는 철저한 분석과 맞춤형 전술로 ‘당연한 패배’를 ‘값진 무승부’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고 본다.

축구 력사에는 수없이 많은 ‘데이비드와 골리앗’의 전설이 쓰여있다. 그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절대적인 강자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은 존재하고 절대적인 약자에게도 그날만큼은 승리의 신화를 쓸 가능성이 살아 숨 쉰다는 것이다.

오늘의 0-0은 단순한 무승부가 아니다. 그것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본질, 즉 ‘예측 불가능성’에 대한 증거이다.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리유는 바로 이 때문이 아닐가? 90분간 펼쳐지는 모든 리론과 예상을 뛰여넘는 순간들, 그 불확실성의 마법에 우리는 매료되는 것이다.

연변팀에게 이 경기는 교훈이자 다음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의 결과를 순위표에 기록한 채 다음 경기장에서 펼쳐질 또 다른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기다린다.

축구에는 ‘당연한 승리’가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축구를 끝없이 사랑한다.


编辑:김가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062
  • 2월 2일 음력설 려객운수 첫날, 장춘역 대합실에는 설명절 분위기가 짙었다. 길림성문화관광청에서 지도하고 길림성문화관, 중국철도심양국그룹회사 장춘역이 공동 주최한 ’길풍 길운 행운 전달(吉风吉韵送吉祥)’ 문화혜민 공연이 시작되여 설을 맞이하는 려객들에게 따뜻한 새해의 축복을 전했다.2월 2일, 2026년 음력설...
  • 2026-02-05
  • 1.의료위생 ‘강변’프로젝트 실시2025년 길림성은 〈길림성 의료위생 ‘강변(强边)’ 프로젝트 실시방안(2025—2030년)》을 발표하여 ‘1년은 변화, 2년은 성과, 5년은 비약’ 목표를 명확히 하고 11개 중점 임무를 체계적으로 배치하며 ‘654322+X’ 혁신적인 추진 모델을 도입해 변경 현역 의료위생 봉사능력의 구조적 승...
  • 2026-02-05
  • 매년 년말이 되면 검동남주 뢰산현 서강진 서강촌 촌민위원회 앞마당은 떠들썩해진다. 게시판에는 매 집집의 조각루(吊脚楼)에 대한 ‘년말 평가’ 결과가 게시된다. 마을 주민 당수화(唐守和)의 평가표에는 그의 집에서  85점을 받아 5,000여원의 ‘민족문화 보호 보상금’이 바로 계좌로 입금되였다고 적혀있었다.이...
  • 2026-02-04
  • 1월 24일부터 28일까지 ‘오석환가, 동심공무’(吾昔欢歌 同心共舞)를 주제로 한 2026년 란평(兰坪) 프리미족(普米族) ‘오석’(吾昔) 축제가 운남성 노강리수족자치주(怒江傈僳族自治州) 란평바이족프리미족자치현(兰坪白族普米族自治县)의 민족문화광장에서 개막했다. 현내 각 민족 주민들과 각지에서 모여 온 귀빈들은...
  • 2026-02-04
  • -길림시민족사무위원회, ‘대동산수 다채민족’ 계렬 문화행사 개최일전, 길림시민족사무위원회는 음력설날을 앞두고 기관 회의실에서 ‘대동산수 다채민족’ 계렬 문화행사의 일환인 ‘새봄 맞아 복을 기원하다’ 주제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주제 행사에 중국민주촉진회길림시위원회 길림시개명서화원의 서예가들과 길...
  • 2026-02-04
  • 최근 길림시당위 개혁전면심화위원회판공실에서 선발하고 길림시과학기술국에서 추천한 《길림성 길림시:과학기술을 선도로 하는 ‘5위1체’ 기제를 구축하여 인삼 산업의 고품질 발전에 에너지를 부여》 개혁사례가 중국경제체제개혁연구회에서 발표한 전국 개혁혁신 실천사례 명단에 입선되였다.료해에 따르면 이번에 입...
  • 2026-02-04
  • 밤장막이 드리우면 연길시 부르하통하 빙판은 순식간에 화려한 조명들이 반짝이고 인파로 북적인다. 스노튜브 코스는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눈밭 모터찌클이 빙판을 누비면서 눈보라를 일으키며 빙상낚시터는 구경하는 관광객들로 겹겹이 둘러싸여있다.풍부하고 다양한 빙설종목은 한겨울에 뜨거운 관광...
  • 2026-02-04
  • ― 매년 4월 넷째 주, 전민독서 활동주로〈전민열독 촉진 조례〉가 2월 1일부터 정식으로 시행되였다. 이 조례의 시행은 전민독서 사업이 ‘정책 추동’ 단계에서 ‘법치 보장’으로 나아가게 되였음을 나타낸다. 〈조례〉는 총 6장, 45개 조항으로 구성되여있으며 전민독서의 보급, 써비스, 보장, 법적 책임을 체계적으로 ...
  • 2026-02-03
  • 2026년 음력설에 즈음하여 길림성에서는 문예단체와 문화단체 등 력량을 조직하여 일련의 문화예술 활동들을 총괄, 계획하고 있다. 음력설 기간 동안 전 성 범위에서 150여회의 문예공연이 예정되여있으며 이는 다양한 군체의 명절 문화 수요를 폭넓게 충족시켜 설날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음력설 기간...
  • 2026-02-03
  • 지난 1월 31일, 중앙라지오텔리비죤총국 기자는 길림성 매하구시 강대영진을 방문했다. 이 곳에서 기자는 ‘음력설 맛 발견관(年味发现官)’의 신분으로 100년 넘게 이어온 만족의 전통공예 맹씨 수제 찹쌀떡(孟氏非遗手工粘豆包) 을 소개했다. 찹쌀떡 작업장에서는 시급 무형문화유산 전승인 맹범려가 촌민들을 이끌고...
  • 2026-02-03
‹처음  이전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