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해란강 기슭에서 익어가는 ‘달콤한 산업’
조글로미디어(ZOGLO) 2026년9월4일 16시20분    조회:46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룡정시, 생태·과학기술·관광 융합으로 사과배산업의 고품질 발전 이끈다

사과배꽃 활짝 핀 과원을 거닐고있는 관광객들 /자료사진

가을바람이 해란강기슭을 스쳐간다. 사과배가 또 한해 풍작의 계절을 맞고 있다.

“사과배는 수분 함량이 85%에 달한다. 한입 베여물면 즙이 가득 흘러나온다.”

연변대학 원예원림학과 주임 조려에 따르면 사과배는 장미과 배나무속에 속하는 품종으로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연변의 서늘한 기후와 큰 일교차는 사과배가 당분을 충분히 축적하도록 해주었고 과육이 희고 아삭하며 즙이 많고 맛이 단 우수한 품질을 만들어냈다.

현재 전국 사과배 생산량의 80% 이상이 연변주 룡정시에서 생산된다. 룡정시의 사과배 재배면적은 1,881.5헥타르, 년간 생산량은 2만 6,709톤, 생산액은 9,462만원에 달해 농민들의 소득 증대를 이끄는 ‘황금과일’로 자리잡았다.

조려는 사과배가 천연 품종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육성된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연변 사람들은 외래 배 품종을 토종 내한성 산배 대목에 접수(接穗)해 산배의 강한 내한성과 접수 품종의 과실이 크고 달며 아삭한 과육의 장점을 함께 갖춘 사과배를 육성했다. 

여러해 동안 ‘해란강’ 사과배는 록색식품 A급 인증과 국가 지리표지제품 보호를 잇달아 획득하고 전국 명특우신(名特优新) 농산물 목록에도 선정되면서 산업 발전의 브랜드 우세를 다져왔다.

초가을의 룡정시 만무 사과배과원에는 탐스러운 열매가 가지마다 주렁졌다. 하지만 70여년 전 이곳은 수토 류실이 심한 황무지였다.

연변룡정과수농장유한회사 부총경리 김현철은 “농장은 1951년에 세워졌다.”며 “1950년대 연변주 초대 당위 서기 주덕해 동지가 조사연구를 거쳐 황무지를 개발하고 대면적으로 사과배를 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건설자들이 세대를 이어가며 꾸준히 나무를 심고 산을 푸르게 가꾸면서 황페했던 비탈은 오늘의 만무 사과배 과원으로 변했다. 이곳에 심어진 사과배 나무들은 수토 류실을 효과적으로 막았을 뿐 아니라 연변의 ‘달콤한 산업’을 키워냈다.

현재 농장은 2만무의 과원과 20만그루의 과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년간 량질 사과배 생산량은 2만톤 안팎에 달한다. 올해는 강우량이 충분해 사과배 작황이 좋아 곧 륙속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만무 과원은 해란강기슭 모아산 남쪽 비탈에 자리잡고 있어 사계절마다 서로 다른 풍경을 펼쳐 보인다. 봄에는 배꽃이 흰 구름처럼 만발하고 여름과 가을에는 열매가 가지마다 주렁지며 겨울에는 은빛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과원은 개방형 생태 관리 방식을 실시해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들어가 열매 따기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우수한 생태자원에 의거해 현지는 사계절 문화관광 체계를 구축하고 배꽃축제, 사과배따기축제, 농가체험, 농경연학, 영화촬영지 등 다양한 관광업태를 육성해 생태자원을 문화관광과 경제 효익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사과배의 우수한 품질은 과학기술의 뒷받침과 갈라놓을 수 없다.

현재 만무 과원은 전면적으로 록색 생태 재배를 보급하고 완숙 유기비료로 과도한 화학비료 사용을 대체했으며 관개와 시비를 일체화한 점적 관개(滴灌), 과학적인 가지치기 등 현대 농업기술을 보급해 양분 공급을 정밀하게 조절하고 있다. 

만무 과원의 한가운데에는 길림 룡정사과배 과학기술소원(小院)이 자리잡고 있다. 연변주농업과학원 연구원 리웅과 연변대학 원예원림학과 주임 조려 등 과학연구일군들은 장기간 과원에 상주하면서 실험실을 밭머리로 옮겨왔다. 이들은 과수의 가지치기, 인공수분, 병충해 진단, 토양검측 및 배합시비 등 전 과정 기술봉사를 제공하고 무료 현장강좌를 열어 과학기술 보급의 ‘마지막 1키로메터’를 이어주고 있다. 

과학기술소원은 또 청년 인재 양성기지이기도 하다. 연변대학 연구생들은 과원에서 액체수분(授粉), 영양제 분무 등 실천연구를 전개하면서 연구 론문을 써가고 있다.

연구팀은 기술 난관공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넓은 이랑, 좁은 그루 간격+고광효 개심형(高光效开心形)’ 수형(树形) 개조기술을 개발하고 미향사(迷向丝), 살충등, 생물농약 등 록색 방제기술을 보급했으며 가지 분쇄 환원과 락엽 퇴비 순환모식을 실시했다. 새 기술을 보급한 뒤 시범구의 우량과률은 30% 높아지고 단위당 생산량은 15% 늘어났으며 생산원가도 한층 낮아졌다. 

만무 과원을 떠나 삼합진 삼합촌에 가보았다. 20년 가까이 사과배 재배에 전념해온 룡정시 삼합과수농민전문합작사 리사장 량작괴는 로과수농 남광일의 지도를 받아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탐구해왔다.

과거에는 배나무가 3~4층 높이의 큰 수관 형태여서 가지치기와 수확에 품이 많이 들고 작업 과정에서 안전위험도 컸다. 량작괴는 과감하게 높은 수관을 키낮춤 개심형 수형으로 개조했다. 여러해의 실천 끝에 통풍과 채광 조건이 크게 개선되였으며 착과 밀도가 높아지고 과실 품질도 좋아졌다. 동시에 관리도 한결 수월해져 주변 과수농들에게도 잇달아 전면 보급되였다.

2008년 량작괴는 주변 농가들과 함께 삼합과수농민전문합작사를 설립해 기술, 농자재, 포장, 판매를 통일하는 경영모식을 실시했다. 합작사는 창립 당시 5가구, 과수 2,000그루였으나 지금은40가구, 과수 4만 1,500그루 규모로 발전했으며 년간 생산량은 6,000톤 안팎으로 안정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소원에 의거해 표준화 재배기술을 보급하면서 농가들의 소득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연변사과배종합시험소는 재배, 육종, 저장 및 가공 등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전개하고 있으며 연변대학, 연변주농업과학원 등 과학연구기관들도 산업 발전에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년간 룡정시는 사과배 산업사슬을 끊임없이 연장해왔다.

김현철은 “현재 생과 판매 기반은 매우 안정적이다. 다음 단계는 심층가공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량작괴도 사과배 심층가공을 꾸준히 모색하며 제1차, 제2차, 제3차 산업의 융합 발전을 통해 산업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산업 선두기업인 룡정과수농장은 ‘기업+농가’ 모식을 실시해 만무 과원을 농가에 도급경영하도록 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경로를 구축해 과수농들의 판매 어려움을 해결했다. 현재 600여가구 과수농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를 이끌고 있으며 년간 소득 증가폭은 30%를 넘는다.

331국도 길림 구간이 전 구간 개통되면서 사과배가 산간지역을 벗어나 전국 시장으로 나가는 길도 한층 넓어졌다. 이와 함께 연선 농촌관광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삼합진을 찾는 자가용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산지 사과배 따기 체험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도변의 고목커피역참은 변경 문화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청년 창업팀은 사과배 아메리카노를 개발해 하루 최고 100여잔의 커피를 판매하고 있으며 역참 자원봉사자들은 여가시간을 리용해 과수농들의 수확도 돕고 있다. 

사과배 심층가공을 둘러싸고 현지에서는 얼린 사과배 원즙, 사과배 음료, 사과배말랭이, 사과배아이스크림, 사과배정과, 사과배고(膏), 사과배식초 등 계렬 제품을 잇다아 개발해 생과일 판매 중심에서 다원화 가공으로 산업을 전환하고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 생방송과 원산지 직송 등 판매모식을 적극 탐색하면서 ‘룡정사과배’ 지역 공공브랜드의 영향력을 높이고 전국 시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른 새벽 연길 동방수상시장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얼린 사과배 즙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인기 상품이다. 가게 주인 성씨는 “새벽 3시에 장사를 시작하는데 하루에 200잔 정도 팔린다.”고 말했다.

이 몇년간 룡정시는 향촌진흥 전략을 깊이 실시하면서 사과배산업을 특색 우세산업으로 육성해왔다. 기술 보급과 브랜드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재배, 가공, 문화관광을 일체화한 산업체계를 구축해 산업의 종합효익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앞으로도 배꽃축제와 사과배따기축제 등 문화관광 행사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랭장물류와 저장시설을 보완하며 사과배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과처럼 생긴 연변 사과배 한알에는 생태와 과학기술, 문화관광, 심층가공 등 여러 산업이 이어져 있다. 장백산 기슭에서 익어가는 사과배는 변경지역 생태산업 발전의 새로운 명함으로 되고 있으며 향촌진흥과 농민 증수의 달콤한 열매를 이어가고 있다. /인민일보



编辑:최승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063
  • 9월 9일, 반석시조선족로인협회는 협회에 소속된 퇴직교사 40여명을 초청해 교사절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는 따뜻하고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며 평생 교육사업에 헌신해온 퇴직교사들의 노고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였다.첫 순서로 김병석 협회 회장이 전체 퇴직교사들에게 교사절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병석...
  • 2026-09-14
  • —길림시 조선족 4개 단체 제6회 금추예술절서 다채로운 공연 선보여하늘 높고 선들바람이 불어 기분이 상쾌한 계절, 길림시 조선족 4개 단체의 120여명 회원들이 송화호고로장산장에 모여 민족의 전통과 예술, 문화를 한껏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9월 11일 열린 길림시 송화호고로장 제6회 금추예술절에서 길림시...
  • 2026-09-14
  • —장춘조선족부녀협회 제62차 ‘애심어머니’ 장학금 전달식 및 국경절 맞이 문예공연 활동 성황리 개최9월 12일, ‘월원구주동경·정취민족동심’을 주제로 한 추석·국경절 맞이 각 민족 군중 친목행사 및 장춘조선족부녀협회 제62차 ‘애심어머니’ 조학금 전달식이 장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장춘시민족단결진보촉진회가...
  • 2026-09-14
  • 최근, 매하신구공안국 교통관리지대는 ‘헬멧, 안전벨트 착용(一盔一带)’ 안전수호행동을 착실히 추진하고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며 전동차 교통사고 사상률을 낮추기 위해 도시구역 주요 교차로에서 ‘애심 공유 헬멧’ 편의대여봉사를 시범적으로 시행했다./매하구시공안국 编辑:정현관
  • 2026-09-14
  • 금융이 인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리념을 실천하고 자금세탁방지 선전교육 봉사의 혜민성과 편리성을 한층 높이며 자금세탁방지 지식을 기층에 널리 보급하기 위해 9월 9일, 중국인민은행 길림성분행이 조직한 자금세탁방지 가을철 집중 선전활동이 장춘시 관성구 장산화원사회구역에서 정식 가동됐다. 길림성 자금세탁방지사...
  • 2026-09-14
  • 인터넷에서 만난 ‘투자 전문가’를 믿고 금이나 고급 휴대전화를 우편으로 보내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가 신종 사기수법에 빠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일전, 연길시공안국 사기방지중심은 전신망 사기 사건 2건을 련이어 처리해 군중의 거액 재산을 제때에 지키고 ‘우편 발송형’ 신종 투자사기...
  • 2026-09-14
  • 최근 장춘시공안국 치안관리지대는 군중방범(群防)사업체제에 기반해 보름동안 성 간 련동으로 난관을 공략한 끝에 30년동안 떠돌던 무호적 군중의 흩어진 가족을 찾아주었다.8월 26일, 관할 지역 한 부동산관리회사 대표는 ‘인민을 위해 가족을 찾아주고 진심을 보이며 맡은 바 직무를 다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다’고 적...
  • 2026-09-14
  • ●기본 식사는 무료 제공, 유료 식사는 선택최근 여러 항공사가 승객의 요구에 맞춘 유료 기내식 봉사를 도입하면서 무료 기내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심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유료 기내식은 가격대가 다양하며 비교적 저렴한 메뉴부터 가격이 높은 메뉴까지 선택할 수 있다. 동방항공, 사천항공, 상붕항공 등...
  • 2026-09-14
  • 푸르름이 짙은 연길 중환로 일각연길시 록화미화행동이 시작된 이래 연길시는 ‘1년 돌파, 2년 새로운 모습, 3년 큰 변화’라는 목표를 둘러싸고 록색공간을 확대하고 도시 재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문화관광 융합을 강화하고 사회 각계의 참여를 이끌어 생태, 도시, 민생의 협동 발전을 실현했다. 이를 통해 ‘품질 좋은 거...
  • 2026-09-14
  • —장춘시아동병원과 연변부유보건원 의료련합체 합작 협의 체결장춘시아동병원과 연변부유보건원 의료련합체 합작 협의 체결식 장면최근 장춘시아동병원과 연변부유보건원 간 의료련합체 합작 협의 체결식이 연변부유보건원에서 진행됐다.이번 합작은 두 병원이 학과 건설, 인재 양성, 림상 진료, 원격 회진, 과학연구 및 건...
  • 2026-09-14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