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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 기록자로 남고 싶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17일 08시56분    조회: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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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남대 기획조정처장 장우권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박해연 기자= "이번에 전남대 마이크로의료로봇그룹과 할빈공대로봇그룹 그리고 금약그룹의 상호 MOU체결을 계기로 할빈공대 이모저모를 알고 싶고 조선족인사들을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할빈에 오게 됐다."

  지난 12일 할빈공대에서 열린 중한 "양국쌍원" 로봇 및 인공지능 기업상담회 현장에서 한국 전남대 기획조정처장 장우권(57 •문헌정보학과)교수를 만났다.

 

  한국 전남대 마이크로의료로봇그룹은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의료용 미형로봇 지적재산권을 가장 많이 소유한 연구소이고 할빈공대로봇그룹은 중국 첫 용접로봇, 공간로봇과 월면차(月球车)탄생기지이다.

  장우권 교수는 "조선족이 이끄는 기업과 중한 최첨단 로봇 관련 기업이 상호 협력을 다지는 현장을 지켜봤는데 오늘 이 만남이 21세기 로봇분야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할빈뿐만 아니라 흑룡강성의 녕안, 해림, 목단강, 밀산 등 수많은 지역에서 조선족들이 자신뿐만 아니라 흑룡강성의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 곧 중국과 한국의 발전을 위한 공헌"이라고 평가했다.

  사실, 지난 1997년 문헌정보학과를 연구했던 장우권교수는 해외 조선인 후예들의 삶에 관련된 책을 쓰려고 누군가와 련락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중국에서 연길행 렬차에 몸을 실었다.

  당시는 중국과 한국이 금방 수교를 시작했을 때이다. 그 렬차에서 그는 많은 조선족들을 만났고 그들을 따라 조선족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가봤다.

  "야밤에 목단강에서 일제강점시기 렬차를 타고 치치할로 갔었죠. 정말 추운 날이였는데 우연히 렬차에서 연변대학에 다니는 조선족학생을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눴다"는 그, 20년전 일이지만 당시 상황을 회상하면서 미소를 띄우기도 했다.

  그후 수차례 중국을 다녀갔고 연길뿐만 아니라 목단강, 가목사, 장춘, 치치할 등 지역을 돌았으며 "그때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한다.

  일제강점시기 독립운동 관련 문헌을 주로 연구해온 그였기에 독립운동이 국내 독립인사들만의 운동이 아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아는 그이다.

  "중국의 조선족들이 고국을 떠나 억척스럽게 삶을 개척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고국은 해외 조선인 후예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하는 생각을 많이 했고 또 깨우침을 받았다"는 그, 력사를 연구하는 그였기에 력사를 써가는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들이 그 누구보다 더 립체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강산이 벌써 두번 변한 오늘, 그는 "그때 당시 만났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 그간 살아온 여정을 알고 싶고 글로 남기고 연구를 하고 싶다"며 "앞으로 20년 후 그들의 모습도 기록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처럼 조선족기업인이 주도한 의미있는 상담회현장을 찾은것도 역시 그가 기록으로 남기고저 하는 부분이다.

  장우권교수는 전남대에서 기획조정처장으로 활약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대학 특성화사업 총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 교육부에서 지시한 대규모 국책사업인 대학 특성화사업은 학생들이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스스로 창의적인 구상을 만들어 실천해보는 일을 국가에서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능형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4차산업혁명을 상징하는 정보통신기술때문에 미래에는 창의력, 혁신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현재 한국 110개 4년제 대학과 338개 기관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작품이나 기술로 견학이나 체험을 해보는 예비전선을 마련해준다. 때문에 제품에서의 혁신을 요구하는 중국 대학의 쌍창(双创=创业创新)과 달리 산업보다는 정신적인 분야의 혁신과 창업을 더 강조하고 있다.

  그는 "4차산업시대에 맞는 인재를 발굴하고 기초를 닦아주는 복합적인 사업을 주도하는 현장에 있다는 것이 영광이다"며 "올해 이 사업이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는 해인데 년도별 평가가 좋아서 새로운 사업을 국가에서 구상중이다"고 전했다.

  할빈은 안중근의사가 엄청난 인류보편적 가치를 위해 희생한 곳이고 731부대의 마루타 슬픈 력사가 있는 곳이기에 력사를 연구하고 기록하는 그에게 더욱 각별하게 여겨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 전남대와 중국 할빈공대의 합작으로 또 다른 력사를 쓸수 있는 방안을 찾기 바란다"면서 "중국의 많은 학자, 산업인 그리고 학생들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손잡고 함께 성장해가는 동아시아의 력사를 만들어 가고 싶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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