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드론,미사일 발사 ‘만수르 암살작전 전모’ 공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27일 08시21분    조회:13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1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지역 N40번 국도. 하얀색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 한 대가 이란에서 파키스탄 방면으로 달리고 있었다. 이 차에 탄 사람은 미국이 쫓고 있는 탈레반 최고지도자 아흐타르 만수르. 이란에서 가족을 만난 뒤 근거지인 파키스탄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아프가니스탄 남부 국경과 가까운 이 도로는 미국 드론(무인비행체) 비행금지구역이라 만수르는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은 채 이용해 왔다.

만수르가 탄 코롤라가 이란 자헤단을 출발해 파키스탄 퀘타로 향하는 735km 여정의 중간쯤 접어들 때였다. 하늘에 여러 대의 드론이 나타나 차량 위를 선회했다. 드론은 만수르 차량이 다른 차량과 멀찌감치 떨어져 달리는 순간을 포착해 헬파이어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정통으로 맞은 하얀색 코롤라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까맣게 불탔다. 차에 타고 있던 만수르와 운전기사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지난해 탈레반 최고지도자로 화려하게 등극했던 만수르의 최후는 파키스탄 당국이 차량 안에 남아 있던 유전자(DNA)를 검사해 겨우 신원을 확인했을 만큼 처참했다. 드론은 생존자가 있는지 재차 확인한 뒤 아프간 기지로 돌아왔다. 파키스탄은 공격 7시간 뒤 미국으로부터 만수르에 대한 공격을 통보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공개한 미국의 만수르 암살 작전 전말이다. WSJ에 따르면 미 정보 당국은 2월경 탈레반과 끈이 닿는 정보원으로부터 ‘만수르가 이란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자주 여행을 떠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N40번 국도를 자주 이용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워낙 은둔 생활을 해 몇 년을 추적해도 위치조차 확인할 수 없던 전임자 무하마드 오마르와는 확연히 달랐다. 

미 정보 당국은 정책결정자에게 ‘만수르의 위치를 파악한다면 그를 제거할 것인지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만수르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고 싶었다. 그가 전임자인 오마르보다 협상할 여지가 더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탈레반에 영향력이 강한 파키스탄에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 협상 주선을 독려했다. 하지만 만수르는 2월 아프간 정부 인사와의 만남을 거부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만수르와의 평화 협상이라는 미련을 버리고 암살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4월 19일이었다고 WSJ에 밝혔다. 당시 탈레반은 아프간 수도 카불의 비밀경찰기구에 자폭 테러를 감행했다. 이 테러로 60명 이상이 사망했고 100명 넘게 다쳤다. 미국은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은 물 건너갔다고 보고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미 정보 당국은 만수르가 21일 이란에서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으로 돌아온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구체적인 암살 작전을 세웠다. 만수르가 지나갈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지역은 미국 드론이 비행할 수 없도록 파키스탄 정부와 오랫동안 암묵적인 합의가 이뤄진 곳이었다. 그래서 미 중앙정보국(CIA)이 드론 없이 무선신호 등으로 만수르 차량 위치를 확인하면 아프간 국경에 대기하고 있던 드론을 출격시켜 공격하기로 했다. 드론은 파키스탄의 레이더망에 발견되면 도중에 격추될 위험이 있어 철저하게 산을 타고 저공비행을 했고 결국 목표물 제거에 성공했다. 

탈레반은 25일 성명을 통해 만수르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어 만수르 체제의 부지도자 2명 중 한 명인 하이바툴라 아쿤자다를 새 최고지도자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아쿤자다는 이슬람 성직자로 그동안 탈레반을 대표해 종교 규범을 발표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앵커] 중국과 일본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중일 관계 개선 문제를 두고서는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났습니다. 일본 외무상으로는 4년 반 만의 중국 방문...
  • 2016-05-01
  • 유엔 안보리 회의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北미사일 규탄성명서 초안 AFP입수…"대북결의 2270호 강화" 강조 유엔주재 중국대사 "반기문 총장 중재 역할 기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에 대해 더욱 강력하고 구체적인 대북제재를 전 세계적 ...
  • 2016-04-30
  •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9일 오전 베이징(北京)에 있는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양자 회담을 한 뒤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6자회담 재개 논의해야…사드 배치는 현 긴장상황에 '기름' 붓는 격" 중러 외교장관, 베이징 기...
  • 2016-04-29
  •   MBC 방송화면 캡처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27일(현지 시각) 한국을 ‘경제 괴물’로 비유하며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듭 제기했다.   트럼프는 이날 인디애나 주(州) 인디애나폴리스에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가 보호하고 있는 한국은 경제로 말할 것...
  • 2016-04-29
  • 블링컨 국무 副장관 대북 강력 경고… 朴대통령 “北 핵실험은 자멸의 길” 시진핑 “대북제재 전면적 완전집행”  북한의 5차 핵실험 도발이 임박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그동안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던 중국도 최고 수준의...
  • 2016-04-29
  •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해안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28일(현지시간) 수정 발표했다. 미국 쓰나미경고센터는 이번 지진에 따라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지진은 노르섭에서 서남쪽으로 5㎞ 떨어진 지점에서 발...
  • 2016-04-29
  • 안보리 회의 모습(자료사진) 현지시간 28일 밤 또는 29일 언론성명 발표될 듯 (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공식 협의'(informal consultations)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는 북한이 28일 무수단(B...
  • 2016-04-29
  •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 행위를 해오고 있는 북한을 무력으로 파괴할 수 있지만 한국 등 우방국 보호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독일을 방문 중인 26일(현지시간) 미 CBS 인터뷰에서 “...
  • 2016-04-27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1일, 이라크 전쟁 결과는 자신이 생각지 못한것이라면서 이라크 전쟁을 찬성하는것은 잘못된 결정이고 자신의 최대 정치유감이라고 고백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직중 “최대실수”는 리이바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것이라고 승인한데 이어 힐러리가...
  • 2016-04-26
  • [뉴스투데이]◀ 앵커 ▶ 미군도 이런 실수를 합니다. 낙하 훈련 도중에 한 대 2억 5천만 원 하는 군용 차량들이 줄줄이 추락해 부서졌습니다. 이주훈 특파원이 사고 상황, 보여드립니다. ◀ 리포트 ▶ 최근 독일 호헨펠스 군사기지에서 실시된 미군 173 공수여단의 훈련모습입니다. C130 수송기에서 투하된 험비 군용차량 ...
  • 2016-04-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