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결혼 70주년 맞은 영국 여왕...해로 비결은 '유머'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20일 07시39분    조회:9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필립공은 여왕을 "양배추" 애칭으로 불러
여왕도 웃긴 표정 잘 짓는 모사의 달인
영국 역사상 첫 결혼 70주년 맞은 군주
2017년 6월에 촬영한 영국 왕실 가족 사진. (AP Photo/Kirsty WigglesworthFile)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에든버러 필립공이 오는 20일(현지시간) 결혼 70주년을 맞는다. 영국 왕실 역사상 첫 기록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해로의 비결은 '유머'라고 보도했다. 

14년간 BBC 왕실 특파원으로 일했던 제니 본드는 "깊은 사랑 못지않게 부부가 농담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큰 몫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사적인 자리에서 여왕은 재미있는 표정을 짓는 능력이 탁월한 '표정 모사'의 달인이라고 한다. 
2011년 여왕 부부가 걸어가는 모습. (AP Photo/Matt DunhamPoolFile)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여왕의 어머니 전기를 쓴 작가 휴고 비커스는 "필립공은 공식 행사에서 아내의 기운을 북돋워 주는 걸 자신의 역할이라 여기며, 모든 일에 대해 명랑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것이 그들을 훌륭한 콤비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필립공은 영국의 군주를 '양배추(Cabbage)'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이는 2006년 개봉된 영화 '더 퀸(The Queen)'의 작가 피터 모르간이 시나리오에 포함하면서 알려진 사실이다. 그 밖에도 부부의 에피소드가 여럿 전해진다. 

결혼 70주년 기념우표. 1947년 신혼여행 당시의 사진을 담았다. EPA/BRITISH ROYAL MAIL / HANDOUTHANDOUT EDITORIAL USE ONLY/NO SALE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951년 캐나다 여행을 갔을 때 필립공은 심부름꾼을 시켜 가짜 견과류 캔을 사왔다. 여왕이 열차에서 땅콩을 먹으려고 캔을 여는 순간 장난감 뱀이 튀어나왔다. 

1957년 여왕이 첫 TV 방송용 크리스마스 메시지 녹음을 앞두고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고 있을 때, 필립 공은 감독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녀에게 울부짖는 치아를 기억하라고 하세요."

여왕만 농담을 알아듣고 활짝 웃었다. 녹화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울부짖는 치아'는 필립공이 아내와 아이들을 즐겁게 하려고 가짜 이빨을 끼운 채 복도를 오르내리는 놀이를 가리킨다. 아버지의 유머 감각을 물려받은 왕자들은 여왕의 의자에 방귀 소리가 나는 쿠션을 숨겨놨다. 
기념우표. 1947년 약혼 기념사진. EPA/BRITISH ROYAL MAIL / HANDOUT HANDOUT EDITORIAL USEONLY/NO SALE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964년 여왕이 막내 에드워드 왕자를 가정 출산하기로 결정했고, 버킹엄 궁의 손님용 욕실에서 아이가 태어나길 기다렸다. 생각보다 진통이 길어지자 필립공은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농담을 던졌다. 

"일주일 전만 해도 드골 장군이 이 욕실에서 목욕하고 있었을 거라는 건 너무 장엄한 생각인가…."

1977년부터 85년까지 여왕의 비서로 일했던 필립 무어경은 여왕이 버킹엄 궁 식구들이 경비 절감하는 방법을 찾아낸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가 여왕에게 어떤 결정을 내렸느냐고 묻자 여왕은 진지하게 답했다. 

"잉크를 아끼기 위해 i의 점과 t의 가로선을 그리지 않아야 할 것 같다."
19일 공개된 여왕 부부의 초상. EPA/Matt Holyoak/CameraPres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91세 엘리자베스 여왕과 96세 필립공은 1947년 11월 20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는 준비돼 있지 않지만 20일 오후 1시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 종이 울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70년간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네 자녀와 8명의 손주, 5명의 증손주를 뒀다. 자녀 넷 중 셋은 이혼했지만 부부는 해로했다. 

AFP는 "필립공은 여왕의 그림자로 사는 걸 받아들였고, 여왕은 간간이 일어나는 그의 실수를 용서했다"고 보도했다. 필립공은 1997년 결혼 50주년 금혼식에서 "우리가 배운 교훈은 어떤 행복한 결혼에서든 필수 요소 중 하나는 인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필립공은 지난 8월 왕립 해병대 행사 참석을 마지막으로 공무에서 은퇴했고, 여왕도 공무를 서서히 이양하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로씨야 국방부가 14일 공포한데 따르면 지난 하루사이 로씨야 항공우주군은 고정밀 장거리 해상기지 무기로 리비우주에 위치한 서방에서 제공한 무기와 탄약, 장비를 저장한 병기공장을 타격했고 고정밀 무기로 끼예브주와 하리꼬브주에 위치한 군사 에너지 시설 등을 타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변측은 14일, 지난...
  • 2022-10-15
  • 트러스 총리 기자회견…법인세율 19→25% 인상안 되살려 '절친' 쿼지 콰텡 38일만에 나가고 반대파 제러미 헌트 임명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런던 AP=연합뉴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법인세율 인상 등 기존 감세정책 방향 변경과 신임 재무장관...
  • 2022-10-15
  • 페르메이르의 작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플루트를 든 소녀' [내셔널갤러리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의 국립미술관인 내셔널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17세기 네덜란드의 거장 얀 페르메이르의 유화 4점 중 1점이 다른 화가의 작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미소...
  • 2022-10-15
  • 위급상황 때 번호판 통해 상황전파…도난차량 표시할 수도 배터리 충전식의 경우 최소 월 2만8천여원 비용 내야 디지털 차량 번호판 [디지털 차량 번호판 제공업체 리바이버 홈페이지 캡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모든 차량이 디지털 번호판을 달 수 있게 된다. 개빈 뉴섬 ...
  • 2022-10-15
  • "이스탄불 합의 목전에 우크라가 변심…우크라 준비돼야 중재 가능" "동원령 2주 내 종료…나토와 직접 충돌은 세계적 재앙 초래" 우크라 침공에 "후회 않는다…우리는 옳은 일 하고 있다" 아시아 교류 및 신뢰 구축 회의(CICA)서 기자회견하는 푸틴 대통령 (아스타나 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
  • 2022-10-15
  • 노스캐롤라이나 주택가 참변…바이든, 돌격소총금지법안 처리 촉구 총기난사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경찰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의 한 주택가에서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발생해 5명의 목숨을 앗아간 ...
  • 2022-10-15
  • 지난 2014년 5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엘 캐피탄 극장에서 열린 영화 '말레피센트'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왼쪽)와 브래드 피트. AFP=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전 남편 브래드 피트에게 이혼 후 보낸 이메일 내용이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연...
  • 2022-10-14
  •  日 고학력 출산 19년만의 기적 재택근무·정시퇴근 적극 도입, 작년 출산율 1.74명으로 반등 집에서 새벽 근무 후, 오후 3시 퇴근… 육아시간 생기자 출산율 ‘1.97′로 고학력 일본 기혼 여성의 합계출산율이 19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 일본 사회가 반색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
  • 2022-10-14
  • 주지사 "우크라가 포격…주민들 대피"…쿠르스크주도 포격 피해 주장 러·우크라, 크림대교 폭발 후 전선 후방까지 '맞공습' 확대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접경도시인 벨고로드의 주거 지역에 이어 탄약고를...
  • 2022-10-14
  • 러 침공 후 4번째 결의안 통과…이전 결의보다 많은 143개국 찬성 러의 4개지역 병합 불인정·즉각 철군 요구…北·러 등 5개국만 반대 러시아 규탄 결의 채택한 유엔 긴급특별총회 [뉴욕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
  • 2022-10-1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