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학생작문] 집단을 열애하는 김진혜(외1편)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30일 10시41분    조회:14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집단을 열애하는 김진혜

통화현조선족학교 4학년 
차홍강

우리 반 반장 김진혜는 집단을 자기 집처럼 열애하는 훌륭한 학생이다.

우리 반에서 진혜네 집은 학교와의 거리가 제일 멀다. 그렇지만 그는 언제나 누구보다 일찍 등교하여 청소를 깨끗이 하고 그 날의 정상적인 수업을 위한 학급관리를 깔끔하게 해놓군 한다.

학교운동회 날이였다. 저녁 늦게야 운동회가 끝났기에 선생님은 우리더러 책상걸상을 교실에 올려다 놓고는 빨리들 집에 돌아가라고 하였다. 나는 선생님의 말씀이 떨어지기 바쁘게 나의 책걸상을 교실에다 올려놓고는 뒤로 돌아보지도 않고 집으로 줄달음쳤다. 하루종일 지칠 대로 지친 나는 여간만 힘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집에 도착한 나는 한참 후에야 웃옷과 달리기경기에서 탄 상품들을 학교에서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다. 나는 다시 부리나케 학교로 달려갔다.

교실문에 들어선 나는 그만 못박힌 듯 그 자리에 서버리고 말았다. 교실바닥은 깨끗이 닦아져 있었으며 란잡하게 놓여있던 책걸상은 가지런히 놓여있었는데 진혜가 한창 먼지로 뒤덮인 책걸상을 닦고 있지 않는가?

나의 책상안을 들여다보니 내가 운동구경하면서 먹고 넣어두었던 사탕종이며 과자봉지, 그리고 얼음과자꼬치들은 어디론가 가뭇없이 사라지고 웃옷이 반듯이 개여져 있었으며 상품들이 고스란히 놓여있었다. 순간 나의 마음은 감동으로 설레였다.

“얘, 진혜야, 래일 아침 청소당번들이 일찍 학교에 와서 하면 되는데 넌 왜 이렇게 혼자서 힘들게 하는거니?” 라고 물었다.

“홍강아, 이렇게 오늘 청소해놓으면 다른 동무들이 래일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정상적으로 아침자습을 할수 있지 않니?” 라고 대답하고는 또 창문을 닦느라고 여념이 없었다.

(난 남자로서 왜 힘들다고 먼저 집에 갔을가? 나도 학급간부가 아닌가? 왜 진혜처럼 집단을 생각하지 않았는가?)

나의 가슴에는 나로서도 알 수 없는 그 무엇이 소용돌이쳤다.

나는 집단을 자기 집처럼 열애하는 반장---김진혜를 나의 훌륭한 본보기로 삼으려고 속다짐하였다.

나도 걸레를 들고 함께 청소에 가담하였다.

/지도교원 박정선 

례절바른 김미연

통화현조선족학교 6학년 장정미

우리 반 김미연은 마음씨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례절 바른 문명한 학생이다.

동그스름한 얼굴, 한쌍의 두눈은 언제나 새별처럼 빛나고 앵두 같은 입술을 벌려 말할 때면 사람들에게 언제나 달콤한 감을 준다.

어느 한번이였다. 일요일날, 나와 미연이는 상점에 가서 만년필을 사자고 약속하였다. 그 날 아침, 우리는 손에 손잡고 노래를 부르며 상점으로 향했다. 한참 가는데 웬 할머니가 무거운 가방을 들고 우리 쪽으로 오면서 영화관이 어느 쪽에 있는가고 묻는 것이였다. 아마 차에서 금방 내린 모양이였다. 그러자 미연이는 인차 “할머니, 제가 모셔다 드리지요.” 라고 친절하게 말하면서 할머니의 가방을 받는 것이였다. 나는 인차 미연이 보고 “얘, 넌 이 할머니가 누구신지 아니?” 라고 의심쩍게 물었다. 그러자 미연이는 살짝 웃으면서 “선생님께서 낯선 사람이 길을 물을 때 어떻게 하라고 했니?” 라고 말하면서 할머니를 영화관까지 모시고 갔다.

이것을 보는 순간 나는 얼굴이 막 뜨거워났고 작년에 발생한 일이 초롱처럼 환히 떠올랐다. 그 날 하학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비가 내렸다. 그런데 한 아주머니가 우는 아기를 업고 비를 맞으며 나보고 “현병원은 어느 쪽으로 가니?” 라고 급하게 묻는 것이였다. 아마 아기가 열이 오른는 것 같았다. 나는 시끄러워서 “나도 몰라요.” 라고 쌀쌀하게 말하고 집으로 계속 향했다.

오늘 이 광경을 본 나는 그 때 내가 례절 없이 논 것이 정말 후회되였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할머니를 다 모셔다 드리고 미연이랑 상점에 들어가니 줄느런히 배렬된 아름다운 물건들이 한눈에 안겨왔다. 학용품 매대 앞에 이른 미연이는 우아한 어조로 “아지미, 이 만년필 값은 얼마예요? 한번 보면 될가요?” 라고 묻는 것이였다. 나와 미연이는 제일 좋은 것으로 골랐다. 만년필을 다 산 후 미연이는 “아지미,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깍듯이 인사하는 것이였다. 주위의 고객들은 약속이나 한듯 일제히 웃으면서 미연이를 칭찬하였다.

“참 례절바른 애구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이처럼 마음씨 착하고 례절 바른 미연이를 나의 본보기로 삼으려고 다짐하였다.

/지도교원 박정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길림천우그룹 전규상 회장  연변대학에 500만원 쾌척키로   12월 24일, 길림천우그룹(회장 전규상)에서는  500만원을 쾌척해 “연변대학 천우교육발전기금”을 설립했다. 연변대학, 길림천우그룹,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해당 부문 책임자 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연변대학 천우...
  • 2023-12-24
  • “선생님, 우리가 한 로보트 조립 절차가 맞습니까?” “먹을 골고루 칠한 다음 바로 인쇄종이를 올리면 되나요?” “모래량 조절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생각한 대로 그려지지 않아요” 20일, 연길시청소년활동중심의 각 활동실은 학생들의 배움 열기로 후끈했다. 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은...
  • 2023-04-27
  • 올 들어 도문시교육국에서는 학교안전, 기밀유지, 법률보급, 환경위생 등 주제교양 활동을 깊이있게 전개해 교육의 질 높고 건전한 발전을 꾸준히 추동하고 있다.안전조치가 제대로 시달되도록 감독했다. 2023년 이래 도문시교육국은 10개의 전문 감독검사조를 설립해 전 시 23개 중소학교(유치원)의 보안시설, 소방시설, ...
  • 2023-04-27
  • 18일, 교육부는 공식사이트를 통해 근자에 전국 각지에서 사출해낸 학과류 은페, 변이 양성행위 전형사례들을 공개했다.국가차원에서 중소학생 ‘두가지 부담 경감’ 정책을 내놓으면서 학과류 과외양성을 엄단하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여전히 불법 과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공개적인 양성행위가 제한을 받으니 은페적...
  • 2023-04-27
  • 일전 연변대학의 6개 단지부가 2022년 길림성 대학교 공청단 ‘활력 단지부’에 이름을 올렸다.그중 지리및해양과학학원 2020년급 지리과학학과 단지부가 가장 인솔력 있는 단지부 1등상으로, 조한문학원 2020급 한어국제교육학과 단지부가 가장 조직력 있는 단지부 2등상으로, 맑스주의학원 2019급 사상정치교육학과 사상...
  • 2023-03-02
  • 본보기의 힘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성장기 청소년들은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본보기로 삼고 따라배우고 또 모방도 하면서 큰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이 본보기를 수립할 때 누구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가?중국청소년연구중심에서 최근 내놓은 ‘소년아동 우상과 본보기 연구보고’에 의하면 청소년의 본보기 수립에서 부모...
  • 2023-03-02
  • 수험생 딸애가 기대 만큼 공부에 정력을 몰붓지 않는다며 시도 때도 없이 잔소리를 퍼붓는 엄마를 보았다. 밥 먹는중에도 늦게 먹는다고 여러 번 꾸중하면서 눈치를 주더니 화장실에 가면 오래동안 꾸물거린다고 란리이다. 공부를 하고 있는 데도 책 번지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 걸 보면 딴 궁리를 한다는지, 잠자는 사이 남...
  • 2023-03-02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