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혜 있는 자, 모든 것을 갖춘 자
다음의 이야기는 단순한 우화가 아니다. 유태인은 지혜를 갖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거침없이 버리기 때문이다.
19세기 초, 유럽에 살고 있던 유태인들 사이에 미국으로의 이민 운동이 일어났을 때의 일이다. 그 무렵, 독일 바바리아지방의 바이엘돌프라는 마을에 페니 셀리그먼이란 여인이 살고 있었다. 그녀는 자녀들을 부자유스런 생활환경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보내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 기초 작업으로 장남인 조세프를 대학에 진학시키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직공생활을 하고 있던 남편 데이비드는 그럴 만한 돈이 없다면서 반대했다.
하는 수 없이 페니는 그동안 남모르게 모아두었던 돈을 털어 아직 열 살밖에 안 된 조세프를 에르랑겐대학에 입학시켰다. 대학에서 그는 그리스어, 영어, 프랑스어를 익힌 결과 이미 알고 있던 독일어, 히브리어를 비롯해 5개 국어에 능통하게 되었다.
조세프는 졸업 후 17세가 되던 해에 ‘약속의 땅’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때 그의 주머니 안에는 어머니로부터 받은 미국 지페 1백 달러가 전부였다.
조세프는 그 후 자신의 형제들과 함께 뉴욕에 ‘J&W셀리그먼컴퍼니’란 은행을 설립하고 어학 실력을 마음껏 발휘, 국제금융시장을 지배하게 되었고,이민을 꿈꾸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셀리그먼 산(Mount Seligman)’이라고 불릴정도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는 결코 우연하게 얻어진 성공이 아니다. 그의 모친 페니가 교육이라는,즉 어학이하는‘지혜’를 터득케 해서 조세프를 신대륙에 보낸 결과였다. 또한 어려운 가운데서도 용기를 잃지 않은 신념의 열매이기도 하다.
이렇듯 유태인들은 ‘지혜가 뒤지는 사람은 매사가 뒤진다’라는 속담과‘지혜 있는 자, 모든 것을 갖춘 자’라는 격언을 굳게 믿고, 어린이들을 그렇게 되도록 교육시키고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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