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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함이 살아있는 흑우 먹어봤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21일 13시43분    조회: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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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소고기를 비롯해 고기육질에 민감해지면서 소비자 입맛도 깐깐해지는 추세이다. 저렴한 가격이면 그만큼만 만족하는이들이 있는가 하면 입맛 까다로운 소비자들은 적게 먹어도 내 입에 만족할만한 맛과 풍미를 선호한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흑우”맛을 즐기려면 어디로 가야 할가? 연길시 건강교서북쪽 10메터즈음에 위치한 “욱이네 흑우촌”에 가면 된다. 믿을만한 고기품질을 자랑하며 육질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식감이 좋다. 또한 “흑우”에는 올레인산과 리놀레인산,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일반 소보다 높아 슬로우푸드 웰빙 음식으로 주목을 받고있다.

“욱이네 흑우촌”은 얼핏 보기엔 여느 평범한 음식점과 비슷해보인다. 식당안으로 들어서니 작은 규모였다. 변두리라서 사람이 번잡하지 않지만 좌석이 금방 손님으로 찼다. 최소한 맛은 무조건 보장하는 가게였다. 게다가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가 불편함이 없도록 매력적인 맛집이다.

“비교적 싼 가격에 정말 질 좋은 흑우를 손님들의 상에 올리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가게 주인장 강창호씨가 하는 말이다.

주인장이 추천하는 대표메뉴는 흑우 등심과 치마살이다. 그만의 비법으로 저온숙성을 거친 흑우만을 사용하는데 제대로 숙성된 고기일수록 씹는 맛이 훨씬 좋다고 한다. 선홍빛이 감도는 고기가 보기만 해도 식욕을 돋군다.

숯과 석쇠에 은은히 구워내는 고기 맛은 단연 최고이다. 주인장이 직접 구워주는 등심 한점 맛보았을뿐인데 예상을 훌쩍 뛰여넘는 맛에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이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보기보다 훨씬 부드러운 식감이 단박에 흑우마니아를 자청하게 만든다.

특히 부드러우면서도 씹을수록 쫀쫀하게 감기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입안에 가득 배여나는 육즙이 담담하면서도 말미에 고기의 단맛을 살짝 얹어준다. 쉴 새 없는 저가락질에 먹어도먹어도 물리지 않는 맛이 역시 흑우라는 감탄을 절로 쏟아내게 한다.

“두툼하게 썰어 내오는 꽃살은 잘 구워놓으면 스테이크처럼 보인다는 손님들도 많습니다. 고기는 미디움, 레어나 웰던으로 구웠을 때 가장 맛이 좋습니다. 식감도 부드럽고 육즙도 제대로 배여나오죠”라며 강창호씨가 조언해준다.

그러면서 고기를 구울 때는 석쇠를 달군후에 올려야 고기가 달라붙지 않는다고, 무엇보다 뒤집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고기두께는 두툼하나 평소 우리가 즐겨먹었던 여느 고기보다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워낙 식감이 좋아 몇번 씹지 않아도 술술 넘어간다. 무엇보다 흑우를 제대로 맛보고싶다면 상추쌈을 싸기보다는 그냥 먹거나 참기름장 또는 특별 주문한 구운 소금에 찍어먹어볼것을 권한다. 고기 본연의 풍미가 그대로 전해진다.

흑우 주문시 서비스로 제공되는 계란찜과 야채샐러드 등도 주인장 강창호씨가 직접 비법으로 만들어내면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있다.

컵케익만한 크기의 계란찜은 퍽퍽함이 없이 한입에 쏘옥 넣으면 눈 녹듯 입안에서 살살 녹으니 무척 특별하다. 거기에 아삭아삭한 야채샐러드가 어우러져 자칫 느끼할수도 있는 고기의 기름기를 잡아주니 그 맛이 가히 일품이다.

퇴근후 회식장소를 정하지 못했다면, 그리고 시간이 넉넉하다면 연집하를 따라 잠시 걸어도 좋다. 시원한 바깥공기를 실컷 들이켜고 먹는 흑우맛이 왠지 더 환상적일듯하니 말이다.

연변일보 글·사진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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