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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원, 생산-가공-경영-류통 손발이 착착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25일 09시46분    조회: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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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사장이 추구하는 유기농법의 진수

사과절편기의 공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한 사장.

어렸을 때 농사일 하기가 정말 싫었다고 한다. 아무리 허리 아프게 일해도 수입이 얼마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연길에 와서 열심히 일하여 자기의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내 손으로 생산한 깨끗한 음식을 고객들에게 내놓자’는 생각을 하게 되였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농민들의 땅을 양도받아 유기농법으로 입쌀과 사과와 남새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생산과 공급을 주요수단으로 10여년간 현대농업생산을 하더니 인젠 경영범위를 넓혀 가공업과 류통업으로 자기의 시장을 개척해가는 이레원음식유한회사 최한 사장의 경영철학을 들어보았다.

“일정한 규모의 생산기지와 소비시장이 형성되면 부가가치를 높이는 수단을 찾게 되지요. 그것이 바로 가공업이지요.” 너부죽한 얼굴에 항상 맑은 웃음을 달고 있는 최한씨는 자그만한 식당 하나에 공급하던 데로부터 십여개의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재료를 생산하는 데만 만족할 수 없었다고 한다.

로두구진 동불사촌에 자리잡은 남새기지.

2008년에 룡정시 로두구진 동불사촌에 건설한 2만 평방메터의 12개 대형비닐하우스와 40여헥타르의 벼생산기지를 기초로 그가 이끄는 이레원음식유한회사는 훈춘시 반석진 맹령촌에 10여헥타르의 사과배농장을, 룡정시 대소과수원에 40여 헥타르의 사과배농장을, 왕청현 배초구진에 20헥타르의 당귀기지, 26헥타르의 민들레기지, 85헥타르의 콩재배기지를 륙속 일떠세우면서 이레원식당을 찾는 고객들에게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남새와 입쌀과 사과배즙을 발효시켜 생산한 고추장을 비롯한 여러가지 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레식탁에 오른 이레표남새가 싱싱하다.

“최고의 료리기술은 최고의 식재료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가 식당의 료리사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다. 아무리 훌륭한 료리재간을 갖추었다 해도 농약잔류가 있는 식재료를 가지고는 절대 최고의 료리를 만들수 없다는 게 최한(49세)씨의 리유다.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뿌듯할 때입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그는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내가 먹는 음식이 내 피가 되고 내 살이 된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게 되였지요. 그러다보니 저의 식당을 다녀간 외지에 계시는 분들도 저의 음식을 찾을 때가 가끔 있었습니다.”라고 류통업과 가공업까지 손을 대게 된 계기를 밝힌다.

통신수단과 배달업이 발전하면서 위챗이나 인터넷을 통한 상품류통이 활발한 요즘 이레원의 음식재료를 사용하는 식당은 연길을 벗어나 북경, 상해, 광주, 청도와 같은 대도시들에서도 하나둘 불어가고 있다.

“이때까지 대리가공을 통해 상품을 만들었지요. 그런데 상품질이 생각처럼 되지 않고 높은 가공비용 때문에 상품가격에 영향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최한씨는 580여 평방메터의 건축면적에 고추장과 쌈장 등을 생산하는 가공공장을 대소과수농장에 건설하기 시작하였는데 지난 10월초에 시험생산에 들어가게 되였다. 정상적으로 생산에 투입되면 년간 생산량이 300톤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이레표 고추장과 쌈장, 복분자고추장.

“마케팅팀도 새로 내왔습니다.” 그는 젊은 인재들을 중심으로 부서를 만들고 모든 제품의 생산과정, 가공과정을 널리 알리는 한편 고객들의 수요와 적정가격을 책정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하여왔다.

그는 이레원가공공장에서 생산하는 고추장을 례로 들면서 고추장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고추가루, 사과배즙, 메주가루 등은 모두 이레농장들에서 유기농법으로 생산하는 원재료를 사용하기에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장담한다.

거기에 가공공장이 중조변경지대인 두만강변에 자리잡았기에 공기오염이 적고 산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정수를 사용하기에 수원지도 깨끗하며 연길과 100여킬로메터 떨어져 있지만 교통운수가 편리하기에 저장과 류통에 매우 유리하다고 소개한다.

그의 영향으로 주변의 농민들이 유기농법으로 여러가지 남새와 사과 등을 생산하지만 그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시장이 없어 안타까웠다면서 그들을 돕는 것 또한 농촌건설을 돕는 것이라고 말하는 최한씨는 자기의 200여 헥타르의 생산기지와 주변 농민들이 생산하는 원재료면 능히 일정한 규모의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최한(앞사람) 사장이 재배전문가와 위챗상과 함께 맹령사과기지를 돌아보고 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 세대에 옥수수나 호박, 감자와 같은 걷곡식으로 끼니를 에우면서 일본놈들을 족쳤다는 글을 읽으면서 거짓말 같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십여년간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음식을 먹으면서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바꾸게 되였어요.”

그는 생산량만을 추구하는 근대농업의 산물인 농약으로 인하여 곡물 원유의 영양분은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였다고 소개한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환자들에게 특별히 좋다는 가지에는 원래 산성과 알칼리성의 균형을 잡아주는 칼륨이, 당뇨, 빈혈, 성인병에 좋다는 감자에는 원래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건강식품이라고 했다. 단백질, 비타민은 물론 풍부한 광물원소가 함유된 입쌀은 먹으면 힘이 솟구칠 정도로 몸에 좋은 음식이였다. 그러나 과도한 농약(화학비료)으로 재배한 가지나 감자나 입쌀은 크고 빛갈은 좋으나 응당 있어야 할 미량원소가 없기에 인체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최근년간 조선족농촌마을들의 대부분 로동력이 대도시와 외국으로 빠지면서 많은 마을들에서는 기계농사와 화학비료농사가 위주로 되였다. 알뜰농사를 모르고 기계로 대면적을 다루는 ‘농민’들은 원주민이 아닌 토지를 양도받은 한족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농민’들은 생산량을 무리하게 추구하기에 소가 벼짚을 먹지 않을 정도로 화학비료를 치는 경우가 많다. 소야 먹든 말든 기계로 농사를 하니 그깟 벼짚은 아예 관계도 없다.

입쌀기지에서는 오리농사로 입쌀을 생산하고 있다. 

“옛날 같으면 논두렁이나 밭고랑에 쥐구멍이 많았지요. 하지만 요즘엔 그리 흔하지 않아요.” 왕청현 천교령진 청송촌에서 8년간 유기농법으로 질좋은 입쌀을 생산해온 김천준(68세)농민은 무리하게 사용하는 화학비료 때문에 쥐들도 곡식을 잘 먹지 않는다고 하면서 “유기농은 짐승이 알아본다”고 말한다.

연변농업과학원 박영진교수는 수십년간 농작물재배를 연구하였는데 ‘자연과의 조화를 기본으로 하는 자연농업’을 권장한다. 자연농업은 결국 유기농법과 거의 비슷한 개념으로 인체가 수요하는 미량원소를 대량 함유한 결과물을 얻는 농업이다. 그는 자기가 재배한 배추를 걷잎을 따고 그냥 장에 찍어 먹을 수 있을 정도면 된다고 하면서 사과나 벼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맹령사과농장에 찾아온 꼬마체험객이 사과를 따들고 있다.

최한씨는 건강할 때 건강을 챙기는 것은 병이 든 다음 치료하기보다 백배 나은 건강법이라고 하면서 그중 식도를 통해 체내에 들어가 인체에 흡수되는 음식은 무엇보다 건강과 직결되는 요소라고 강조한다. “건강은 돈을 주고 살 수 없지만 건강에 좋은 식재료는 얼마든지 살 수 있다”는게 그가 자주하는 말이다.

룡정시 로두구진 동불사촌에 위치한 그의 남새기지에서 생산되는 상추, 적근대, 오이, 배추, 가지 등은 매장에 나갈 새 없이 주문이 날아들어 배달하기에 바쁘고 이러한 남새를 음식재로 사용하는 이레원식당들은 싱싱하고도 맛나는 음식을 찾는 고객들로 붐빈다.

현재 연길시 일부 슈퍼마켓과 ‘해나눔자연농가’ 그리고 위챗계정이나 인터넷을 통해 팔리는 ‘친환경입쌀’과 ‘이레사과식초’, ‘이레고추장’, ‘이레민들레차’ 등 농산품과 특산품은 모두 최한씨가 유기농법으로 직접 생산한 입쌀과 사과와 민들레로 가공한 제품으로 신체건강에 좋은 무공해 상품들이다. 특히 사과즙을 발효시켜 만든 고추장은 입에서 살살 녹는 듯한 미감으로 인기를 누린다고 한다.

그는 “내가 정성을 다해 심어 가꾸고 내가 직접 가공하는 제품이기에 어디에 내놓아도 짝지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의 생산, 가공, 경영, 류통 각 부서가 손발을 맞추어 연변이라는 시장을 넘어 더 큰 시장을 향해 한껏 기지개를 켤 때라고 날따라 규모화 되여가는 회사의 모습을 그려보였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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