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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테 장미를 선물하면 내 손에도 아름다운 장미향이 남는다”-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7월17일 21시31분    조회: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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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테 장미를 선물하면 내 손에도 아름다운 장미향이 남는다”-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김의진




중국의 개혁개방 물결을 타고 우리 민족은 농촌에서 도시로, 동북변강에서 대도시와 연해지역으로, 나아가서 해외로까지 진출하여 자본을 축적할 수 있었으며 우리 민족의 최초 민간 기업인들이 출현하게 되였다. 또한 이들의 끊임없는 창업과 노력을 통하여 현재 상당 규모의 기업인 군체가 형성되였으며 기업의 규모와 차원도 점차 확장 제고되였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문화에 예민한 우리 민족 기업인들은 발달한 나라의 선진적 리념의 영향을 받아 점차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리행하는데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중 민족의 사명감을 지닌 일부 기업인들은 민족의 발전에 유익한 각종 공익사업 례하면 장학조학, 문화체육, 불우이웃 돕기, 로인과 어린이 돕기, 재난지원 등에 관심을 갖고 공익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많은 지역에서 자체로 조선족 기업가협회, 상회 등 민간단체를 발기, 결성하여 기업간의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는 외 민족의 진흥과 발전 그리고 지역사회의 조화와 진보를 위한 일들을 조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 조선족의 원 주거지인 동북지역 뿐만 아니라 산해관 이남의 조선족 새 집거지들인 북경, 천진, 산동, 광동, 상해 등 지역에서 우리 기업인들은 선후하여 해당지역 민족사회의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후학지원, 어린이들의 우리말 공부를 위한 주말학교 지원, 로인들의 문화활동 지원, 조선족운동회와 각종 문화행사 조직 및 지원 등 다양한 공익후원을 함으로써 민족의 단합과 발전, 전통문화의 전승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런 선행들은 전 사회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조선족기업인들의 사회적 책임 리행 상황은 항상 락관적인것 만은 아니며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적지 않은 편견과 오해가 존재하고 있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더 잘 리행할 것인가? 특히 어떻게 민족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하여 마땅한 기여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기업인들 앞에 놓인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 과제를 론하기 전에 필자는 우리 민족이 걸어온 력사를 돌이켜보고 싶다. 백여년전 우리의 선조들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고향을 등지고 중국땅에 와서 황무지를 개간하여 옥토로 만들고 삶의 터전을 만들었다. 정착후 제일 먼저 착수한 일은 다름이 아니라 후대들의 교육을 위한 일이였다. 극빈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돈 있는 사람은 돈, 쌀 있는 사람은 쌀, 이것도 저것도 없는 사람은 힘을 내여 서당과 학교를 짓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20세기초부터 건국초기까지 인구비률로 볼 때 우리 민족이 자체로 만든 학교 수량과 교육체계는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물 정도였다. 선대들의 대공무사한 기여와 불타는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민족의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우세와 경쟁력, 즉 교육을 숭상하고 중요시하는 문화전통 및 상당히 높은 평균교육수준을 보유한 우수한 민족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이는 우리가 중화민족의 대가정속에서 자부심을 갖고 떳떳이 살아갈 수 있는 중요한 원인이고 가장 중요한 자산이며 유전자이기도 하다. 오늘날 이러한 력사와 선례들은 우리 민족 기업인들이 각자의 사회적 책임을 리행하는데 매우 중요한 계시를 주고 있다.
 
우리 민족은 과거 중국 혁명과 건설을 위하여 엄청난 희생과 기여를 하였으며 이로써 정치적으로 상대적 높은 대우를 받았다. 
 
현재 산해관 이남의 많은 산재지역의 조선족사회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적지 않게 존재해 있다. 례하면 도시화과정에서의 생존문제, 전통문화의 전승과 발전 문제, 조선족학교가 없어서 우리 언어가 소실되고 있는 문제, 로인과 청소년들의 문화활동공간 문제, 독고로인문제, 극빈가정 학생의 학업지속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쌓여 있다. 따라서 기업인들이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민족을 위한 공익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자못 필요하다.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법규에 따라 경영하고 납세하며 취업을 돕고 직원들의 생활수준과 복지를 보장 제고하며 사회에 신용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기본책임 외에 사회를 통하여 얻은 재부를 일부분 사회에 환원하며 사회공익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망라된다.
 
필자는 여기서 주로 기업인의 사회공익사업 참여에 대하여 론하고자 한다.
 


기업이나 기업인이 사회적 책임을 안고 공익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일방적인 투입만이 아니고 기업의 발전에도 유익하며 일정한 보상도 돌아온다. 례를 들어 사회공익사업에 적극 참가하기로 유명한 북경의 커시안그룹을 보기로 하자. 공익사업이 기업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커시안그룹에서는 회사 차원에서 공익사업에 적극 참여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주어진 조건에서 공익사업에 참여한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의 일원으로 된데 대하여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점, 이런 문화와 긍정적 힘이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사랑과 충성심으로 환원된다는 점이다. 건강산업이 주종인 커시안으로서는 리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공익을 중요시하는 기업문화가 사회의 인정을 받아 더욱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고 그들에게 감동을 줌으로써 결과적으로는 더욱 많은 리윤을 창출하는 선순환의 량호한 시스템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는 미국에서 진행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조사결과와 상응하다. 미국의 550명의 대기업임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74%의 임원들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리행하는 것이 리윤증가에 도움을 준다고 대답했다.
 
물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리행하여 사회공익사업에 적극 투입하는 것과 기업이 얻는 보상이 꼭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기업인의 공헌정신과 큰 사랑의 마음이 안받침되여야 한다. 조선족기업가들 중 사회를 통하여 창조된 재부를 사회에 환원하여 공익자선사업에 적극 참여한 기업인들이 적지 않다. 례하면 료녕성의 기업인 박성관 회장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애타게 벌어온 거금을 헌납하였으며 서로 뜻이 맞는 기업인들과 함께 현재 중국조선족사회에서 회원규모와 자금규모가 가장 큰 국가1급 공익기금회인 료녕한마음애심기금회를 창립하여 해마다 많은 선행을 베풀고 있다. 박회장은 이를 자기의 두번째 삶으로 간주하고 있다. 또한 근 20년간 500여명 북경조선족대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조학금을 지원해온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전국각지에서 우후죽순마냥 일어나는 우리말주말학교 등은 기업인들의 선행과 뒤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비록 현재 각지 조선족기업인들이 사회공익자선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선행들이 있지만 적지 않은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우리들의 사색과 해결을 필요로 하고 있다.
 
우선 우리 민족 기업인 및 기업인단체들에는 아직도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 및 민족적 사명감에 대한 리해가 부족하거나 편협적인 인식들이 보편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 동방의 유태인이라 늘 자처하는데 유태인들의 가장 중요한 유전자의 하나가 바로 단합과 상호도움, 상호보완이다. 원래 우리 민족의 피속에도 이런 유전자가 흐르고 있었다. 앞에서 언급한 우리 선대들의 이야기가 그 대표적인 실례라 하겠다.
 
다음으로 현재 각 지역에서 공익자선사업을 일상화하는 기업인들은 아직까지 소수이다. 이들은 크고작은 행사마다 기부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버리고 대응하기 바쁘다. 공익문화가 보편화되지 못한 현실상황은 기부자들의 적극성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공익문화의 전파와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속담에 “종이장도 맞들면 가볍다”는 말이 있듯이 보다 많은 기업인들이 공익사업에 동조하고 동참한다면 힘이 커지고 더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으며 몇몇 사람이 고군작전하는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실례로 북경조선족로인협회활동센터는 초기에 몇몇 애심기업인들의 기부로 이어오다가 후에 기업인위주로 설립된 ‘경로후원회’에 50여명이 참여하였는데 각자가 기부한 액수는 크지 않지만 참여인원이 많다보니 이 사업을 쉽고도 장기간 실시할 수 있게 되였다. 북경의 ‘중국조선민족사학회’,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북경분회 등도 이런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일부 도시에서는 공익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인군체가 발전 확대될 대신 퇴보하고 축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목전 경제형세가 좋지 않고 민영기업의 생존환경이 어려운데 주원인이 있다. 많은 기타 민족들은 우리를 보고 단합심이 강하고 서로 똘똘 뭉쳐 잘 산다고들 칭찬하고 부러워한다. 경제가 어려울 수록 약세군체들은 더욱 어렵기 마련이다.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 리행은 돈 많을 때만 하는 일시적인 행위가 아니다. 서방사회에는  ‘노블레스 오불리쥬’라는 문화가 있다. 뜻인즉 귀족이나 상층사회, 성공한 이들은 반드시 사회를 돕고 어려운 이들을 도와야 하며 사회를 통하여 얻은 것을 사회에 환원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이런 문화를 실천할 때가 되였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또 다른 오해는 공익사업은 부자들이나 하는 일이고 나와는 상관없다는 것이다. 공익사업, 남을 돕는 것은 돈 많은 부자나 또는 돈이 넘쳐나서 하는 행위가 아니다. 평생 쓰레기를 줏던 로인이 학교에 기부금을 전달한다든가 어려운 이들을 도와준 감동적인 사연들은 많고 많다. 외식을 줄이고 술을 적게 마시고 화장품을 저렴한 것으로 바꾸고 골프를 몇번 적게 치면 어려운 이들을 도울 수 있고 사회를 위해 유익한 선행을 베풀 수 있다.
 
공익선행은 아름다운 마음의 표출이며 훌륭한 인간이 추구하는 경지이다. 남을 돕는 것은 인간의 착한 마음의 본능이며 공덕을 쌓는 것이다. 선행을 베풀고 남을 도와주는 일을 하다보면 마치 마약이나 골프처럼 ‘인’이 박힌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남을 도와주는 것은 결국 자기를 돕는 것이다. 오늘 당신이 로인들을 돕지만 당신도 언젠가는 로인이 될 것이고 남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 공익사업을 하고 선행을 베풀고 남을 도와주면 기쁨과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주변의 인정을 받고 뭇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것은 한층 높은 차원의 행복감이다. 
 
중국속담에 “남한테 장미를 선물하면 내 손에도 아름다운 장미향이 남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 민족 기업인들이 시대가 부여한 력사적 사명을 명기하면서 민족 사회 및 문화의 진흥과 발전을 위하여 더욱 큰 기여를 하기를 기원한다.▣(출처:《중국민족》조선문판  글/김의진  편집/리호남  조판/ 한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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