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300만원 보따리 장수,지금은 연매출 6억내는 사장님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월25일 01시55분    조회:31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떠날 용기가 있다면 당신도 소호무역상이 될 수 있다'

청년무역상 황동명(33) 대표는 지난 9년간 16개 나라를 다니며 243번의 (여권) 도장을 찍었다. 대학시절, 부산에서 배를 타고 떠났던 배낭여행이 그의 삶을 바꿨다. 300만원으로 시작한 보따리 장수는 현재 컨테이너 무역을 준비하는 무역상이 됐다.


 [톱클래스] “떠날 용기가 있다면 당신도 소호무역상이 될 수 있다”
 
 매년 11월 마지막 금요일은 추수감사절의 다음 날이자,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할인 쇼핑이 이뤄진다는 ‘블랙 프라이데이’다. 쇼핑에 국경이 사라진 지는 오래,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쇼핑하는 이른바 직접구매족이 쏠리면서 해외쇼핑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다. 이 거대한 흐름을 먼저 읽고 부지런히 발품을 판 이들이 있다. 보따리를 메고 각국을 오간 ‘소호무역상’들이다. 소호(SOHO)란, 작은 사업(Small Office)과 재택 사업(Home office)을 합친 말이다. 이들은 오픈마켓이나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병행수입, 구매대행 등으로 이윤을 남긴다. 무역은 정보 싸움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같은 무역상끼리도 정보를 유출하지 않는다. 반면 황동명 대표는 자신의 책 《나는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장사를 한다》 《나는 최고의 일본 무역상이다》 등을 통해 자신의 필살기를 공개했다. 심지어 블로그를 통해서는 실시간으로 거래 내역을 올리기도 한다.

“저도 시작할 때는 정보가 없어서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정보를 나누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건 아무리 말씀드려도 실제로 떠나는 분은 극소수이기 때문이에요(웃음). 한 아이템을 독점하는 것보다 매일 새로운 곳을 개척하고 도전하는 데 흥미를 느끼는 편이기도 하고요.”

배 안에서 인생이 바뀌다

대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친구와 함께 4박5일간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재정이 넉넉지 않아 부산에서 출발하는 배를 탔다. 배 안에는 일반 승객뿐 아니라 보따리를 지고 바쁘게 오가는 이들이 있었다. 세계를 오가는 ‘글로벌 보부상’이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처음에 일본에서 조금씩 물건을 사올 때 저도 밑도 끝도 없이 주변에 매달렸어요. 딱 봐도 잔뼈가 굵어 보이는 할머니, 아저씨들에게 물어봤죠. 짐도 들어드리고요. 제가 나이가 많았다면 경쟁자로 보고 경계했을 텐데, 어린 학생이라 많이 알려주셨어요. 그분들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배웠죠. 보따리상으로 시작하다 보니 정해진 거래처도 없어서 다 발품을 팔았어요. 수입하는 방법도 공항 세관 공무원들에게 물어물어 배웠고요.”

돌아와서는 학교를 그만뒀다. 아버지의 사업이 위기를 겪으면서 이미 그의 앞으로도 빚이 있었다. 학교를 계속 다녀봐야 학자금 대출만 커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는 게 오히려 그를 더 담대하게 만들었다.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더 대담하게 도전해볼 수 있었어요. 사업을 해보니까 힘든 시기가 3년 주기로 오더군요. 당시 사업을 시작하고 3년이 지나니까 외환위기가 왔고요. 그 후 3년이 지나니까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나서 방사능 유출이 문제가 됐어요. 가장 큰 거래처 문이 막힌 거죠. 그때도 다른 데 한눈팔지 않고 새로운 거래처를 알아봤어요. 중국 쪽 무역을 시작한 계기가 됐죠.”

위기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의 회사인 (주)글로벌티엔티의 본사는 부산 북구 구포동에 있다. 작은 무역을 할 때 상품의 가격경쟁력은 운송비에서 결정난다. 세금은 동일하게 매겨지기 때문에 누가 더 저렴하게 수입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부산은 오사카와 규슈를 오가는 페리선이 자주 있기 때문에 그곳에 회사를 차렸다. 2012년 《사업의 성공을 발견한 사람들》이라는 책을 내고 서울에서 저자 강연회를 진행하던 중 본사에 화재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창고에 불이 나면 빈털터리가 되는 셈이었다. 하지만 그는 강연을 끝까지 마쳤다. 당시 강연에서 그는 “나도 모든 것이 다 타서 잿더미가 됐다. 이제 여러분과 나는 같은 조건이다. 우리 두려워하지 말자”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황동명 대표는 유럽의 명품 매장뿐 아니라 동남아의 재래시장 등을 훑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한-EU FTA가 발효된 후 관세법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동남아 시장에서 불법 제품을 수입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공부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무역을 하다 보니 이론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대학원 무역학과에 들어갔어요(그는 현재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에 있다). 실무를 해보니까 공부가 더 절실하더라고요. 영어나 일본어도 일을 시작하면서 훨씬 더 유창해졌어요. 대학이나 창업지원센터에서 강의할 때 가장 강조하는 점도 ‘먼저 겪어보라’는 거예요. 그러고 나면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알게 되거든요.”

일본을 보면 2~3년 뒤 한국이 보인다

그럼에도 황 대표가 주목하는 곳은 여전히 일본시장이다. 전에는 일본이 한국을 10년 앞선다고 했는데 지금은 2~3년 차이가 난다. 일본에서 성공한 콘텐츠는 반드시 얼마 후 한국에서 반응이 온다. ‘올리브영’으로 대표되는 드러그스토어는 이미 일본에서 수년 전부터 활성화되어 있었다. ‘꽃무늬 기저귀 가방’으로 알려진 ‘캐스 키드슨’ 제품은 그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으는 것을 보고 한국에 수입해 목돈을 안겨준 효자상품이기도 하다.

“지금 서울의 골목마다 생기고 있는 카페나 디저트 문화도 일본에서 2~3년 전에 유행한 것들이에요. 북유럽 디자인 가구나 침구 등도 일본에서 이미 좋은 반응을 얻은 아이템이고요.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는 향초시장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실제로 아로마 디퓨저나 향초를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요. 한국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가 우드윅(wood wick)이나 양키 캔들(Yankee candle)인데 이런 제품은 향초시장 전체를 보면 사실 일부거든요.”

변해가는 추세는 이것만이 아니다. 예전에는 무역이라고 하면 회사나 자본가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해외직구가 일상화되면서 유통구조가 달라지고 있다. 누구나 소규모 무역을 하고 있는 셈이다. 무역 관련 지식이나 나라별 정책을 아는 것도 필수다.

“처음 하는 분이라면 국내 관세법이나 상표법, 디자인법 등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아두면 좋아요. 현실은 모른다고 봐주지 않으니까요. 관심 있는 아이템이 있다면 수입이 가능한지, 검사나 인증절차는 어떤지 꼭 공부해야 해요. 필수적인 정보는 관세청 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습니다.”

그는 요즘 창업 컨설턴트 강사로 가보면 무역과 창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대부분 사업에서 큰 실패를 겪었거나 회사가 문을 닫았거나 삶의 궁지에 몰린 이들이다. 황 대표는 강의에 가면 “창업은 막다른 골목에서 잡는 지푸라기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한다.

“학생이든 창업자든 일단 얼마를 버는지를 가장 궁금해하세요(웃음). 최근에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올해 넘어왔어요. 이전에 개인사업을 할 때는 연매출이 5억~6억이었어요. 순익은 30%였고요. 회사가 법인으로 바뀌면서 책임감도 더 커졌죠.”

어떤 이들은 소호무역상을 ‘여행도 하고 돈도 버는’ 낭만적인 직업으로 생각하지만 어림없는 소리다. 그럼에도 그는 일단 “떠나보라”고 제안한다. 카메라와 수첩, 계산기만 있다면 누구든 소호무역상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부족한 건 그 이후에 채워도 늦지 않아요. 하지만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려면 일단 가봐야 해요. 저는 얼마 전부터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비지니스 영어는 저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절대 안 빠집니다. 대학교 때 학원을 다녔다면 이렇게 열심히 하진 않았을 거예요.”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82
  • 강경주 기자의 [너의 이름은] 24번째 ▽ 아우디 창업주 카레이서 '자동차광' ▽ 카레이싱 몰두한 나머지 경영 악화 ▽ "듣다" 뜻 아우디 재창업, 4개사 합병 아우디코리아 '더 뉴 아유디 A6 45 TFSI 콰트로' [사진=연합뉴스] 아우디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테디 모델 2종을 한국에 연이어 투입한다. 자사...
  • 2019-11-16
  •      연변대학 사천성 학우회 리사 김일 사장   료식업에 도전장을 던진 김일 사장.   “생활절주가 느리고 여유로운 도시의 매력에 빠져서 성도시에 정착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천성 성도시에서 ‘우리집 한국 불고기’집을 운영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김일(37세)...
  • 2019-11-01
  • 평사원으로 입사, 25년간 대표 목공소 수준 한샘, 2조 기업 키워 강승수 부회장에게 대표 물려줘 “주인으로 일하면 주인 된다” 최양하 한샘 회장이 다음달 1일 물러난다. 평사원으로 한샘에 입사한 그는 1994년부터 25년간 대표로 일했다. [사진 한샘] “몇 년 전부터 차분하게 (퇴임) 준비를 해왔다. 이제...
  • 2019-10-31
  • 워터 뷰티 스킨 네일샵 마아니 네일리스트의 오색찬란한 꿈   개성을 표현하고 원하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는 ‘네일아트’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뜨겁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네일샵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안전한 재료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술을 진행해야 손발톱이 손상되는...
  • 2019-10-30
  • 공자는 논어에서 30세를 이립(而立)이라고 했다. 기초를 세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나이라는 의미다. 20세는 약관(弱冠)이라 하는데 이제 막 갓을 쓰고 성인으로 출발하는 나이다. 하지만 이는 중국 고전의 용어일 뿐이다. 20대 약관의 나이에 천문학적인 부를 이룬 젊은이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부모로부터 거대한 재...
  • 2019-10-28
  • “양꼬치를 좋아하지 않”는 사장의 본격 양꼬치 맛 탐구 젊은 사장 윤정수씨와의 ‘촌스럽’지 않은 인터뷰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뒤바침 된 가게 문구.  외식문화가 발달하면서 음식 메뉴도 나름 시기별로 류행을 탄다. 또한 더운 날에는 시원한 것을 찾고 추우면 뜨거운 국물이 생각나는...
  • 2019-10-26
  • 구독자수 100만명을 보유한 박막례(72) 할머니는 한국의 대표 시니어 유튜버로 꼽힌다. 박씨의 책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수 없다』에 따르면 할머니는 농부의 막내딸로 태어나 여자라고 글도 못 배우고, 40년간 작은 식당을 운영했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박씨는 구글 CEO와 만나는 세계적 유명인사가 됐다....
  • 2019-09-15
  • 마윈, 수만 직원 갈채 속 알리바바 회장 퇴진 창업 20년만에 시총 549조원 '알리바바 제국' 건설…지분은 여전 중국 1세대 IT 사업가 중 첫 '조기 퇴진'…빌 게이츠처럼 공익사업 '인생 2막' 손 흔드는 마윈[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
  • 2019-09-10
  • 한 때 중국 유학생 등 아는 사람만 즐겨먹는 음식이었던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火锅)는 이 브랜드의 국내 상륙을 계기로 대중화됐다. 하이디라오(海底捞) 얘기다. 하이디라오는 지난 2014년 명동에 한국 1호점을 낸 이후 강남, 건대, 홍대, 대학로 등 주요 상권으로 매장을 확장, 이제 국내에서도 알만한 사람은 아는...
  • 2019-09-01
  • 4월 영국 BBC 아시아판은 방문판매 중에 혼자 사는 할머니를 찾아가 유제품을 건네주고 잠시 말벗도 해드리는 16년 차 야쿠르트 아줌마 한영희 씨의 활동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81세 차미자 할머니는 “하루 종일 말 한마디 못하는데, 이분이 오면 말동무도 해주고…”라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야쿠르...
  • 2019-06-28
  • [앵커] '부유세'가 내년 미국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또다시 떠올랐습니다.  미국의 억만장자 19명이, 자신들에게 '부유세'를 부과하라고 요구했는데요. 부자가 세금을 더 내는 것이 공정하고 애국적이라는 겁니다. ​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커보이죠.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지 소로스/...
  • 2019-06-25
  • 편의점에서 일하는 40~60대 점장·점주 이야기 일 고단하지만 '일 할수 있어서' 행복…기술·자본 없는 퇴직자 현실[편집자주]편의점은 '2019년 한국 사회'의 축소판이다.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 폐업, 청년 실업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모순이 집약된 공간이다. 취업하지 못한 20대 청...
  • 2019-06-01
  • [히든業스토리]설립 6년 만에 750억 달러 기업가치 평가 '진르터우탸오'이어 '틱톡'까지 성공...한때 '유튜브' 제쳐  과감한 M&A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가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얼마 전 미국이 장악해왔던 전 세계 스타트업 챔피온 자리...
  • 2019-05-22
  • 연길 한화식품회사 리한설 노르웨이 간고등어로 시장활로 개척     연변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창업담을 얘기하고 있는 리한설 사장 “고향사람들에게 건강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연길시한화식품유한회사 리한설(46세) 사장이 창업을 돌이키며 한 말이다....
  • 2019-05-07
  • IBM 롭 토마스 AI 총괄사장 왓슨이 SNS 글 분석해 안주 개발 제대로 AI 활용 기업 5%에 불과 데이터분석 어벤져스팀 곧 방한 AI가 일자리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 쓰는 사람이 못 쓰는 사람 대체 IBM 인공지능 총괄 사장 롭 토마스 단독 인터뷰 "인공지능(AI) 등장으로 인류는...
  • 2019-05-07
  • [그곳에 그 카페] '다른 사람은 망해도 나는 성공할 수 있다'는 환상 [오마이뉴스 글:이현웅, 편집:이주영] 전북 군산 지곡동 549-2번지에 그 카페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비틀스가 있고 멜로디 가르도가 있으며 '짙은'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인디 가수도 있습니다. 여러 단골도 있습니다. '그곳에 그 카...
  • 2019-05-05
  • [폴 스미스] 73세 영국 패션 디자인의 거장, 6월 'DDP 특별전' 위해 내한 의상·수집품 등 1500점 선봬   "나는 오로지 나 자체로 존재한다. 다른 누구에게 지시받거나 재정적으로 속해 있지 않다. 따라서 디자이너로서의 창의성이 오염되거나 통제받지 않는다. 그 누구와도 비슷한 디자인을 내놓지 않...
  • 2019-04-09
  • 필리핀서 무작정 떡볶이 장사..."밑천은 언어와 열린 자세였죠" 필리핀 야시장에서 시작한 떡볶이 장사를 8개 프랜차이즈로 발전시킨 안태양씨는 한국 음식을 해외에 수출하는 케이푸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생 때 핸드볼 선수였던 그는 6학년이 돼서야 처음 교실 책상에 앉아봤어요. 운동하다 갑자기 ...
  • 2019-04-08
  • 옛 대우그룹 주요 계열사 현주소 서울 중구 한강대로 서울역 맞은편에 위치한 옛 대우그룹 사옥. 대우그룹 해체 이후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6년부터 이 건물을 소유하다가 2007년 미국계 금융회사인 모건스탠리에 매각했다. 2010년 싱가포르 알파인베스트먼트를 거쳐 최근 NH투자증권으로 주인이 바뀌었...
  • 2019-03-2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