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혁신 기업인들이 꼽았다, 1등의 조건 3가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22일 09시00분    조회:19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케저 지멘스 회장 “단기 이익을 얻으려고 회사 미래를 팔지 않겠다”
브레지에 에어버스 회장 “유연한 글로벌 합작이 일류를 만드는 총알이다”

1965년 미국의 ‘산업 지도’는 지금과 사뭇 달랐다. 자본주의 심장부인 미국에서 매출이 가장 많은 ‘1등 기업’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였다. <표 참조>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조사한 내용이다.







같은 해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리기 시작한 모터쇼는 ‘미국 제조업 신화’의 상징과도 같았다. 당시 3위 업체도 포드 자동차였다.

 꼭 50년이 흐른 올해, 세상은 크게 변했다. GM은 6위로 처졌다. 독일·일본 차에 치인 탓이다. 포드도 비슷한 신세다. 반면에 정보기술(IT) 시대의 아이콘인 애플이 5위로 올랐다.

 기업 세계에서도 영원한 1등은 없다. ‘정글’ 같은 경쟁이 신기술을 낳고 명멸을 부른다. 미국뿐이 아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05년 세계 최대 기업은 미국 씨티그룹이었다. AIG(미국)·HSBC(영국)·ING(네덜란드) 같은 금융사도 10위 안에 들었다. 불과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중국 금융사들이 1~4위를 싹쓸이하는 ‘격변’이 일어났다.

 1등 기업으로 가는 길, 그리고 살아남는 열쇠는 무얼까. 본지는 창간 50주년을 맞아 미국·중국·일본·유럽을 두 달간 돌며 ‘글로벌 혁신 기업인’들로부터 금쪽같은 조언을 들었다. 격랑에 놓인 한국호에 필요한 ‘미래 항로’를 찾아 떠난 항해였다.

◆사람이 1등을 만든다=뜻밖에도 혁신 기업인들이 일류의 비결로 입 모아 꼽은 건 ‘세기의 발명’도 ‘최첨단 기술’도 아니었다. 바로 ‘사람의 힘’이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51) 회장은 중국 항저우(杭州) 집무실 인터뷰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려면 경영자가 어떤 상황에서도 낙관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 있다면 그게 바로 나쁜 것”이라고 했다. 마윈의 이력 자체가 굴곡의 극복사였다. 그는 ‘영어강사→번역업체→보따리 장사→홈페이지 회사’의 파란만장한 고생을 거치며 직원 3만4000명의 알리바바 제국을 이뤘다.

 하루가 무섭게 유행이 바뀌는 패션·유통업에서도 기업 운명은 파리 목숨이 되기 쉽다. 이 분야에서 ‘업(業)’의 개념을 바꾼 사나이가 바로 ‘유니클로’를 창업한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66) 회장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비즈니스가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이 있어야 업계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역시 유니클로를 만든 뒤 은행 융자를 받지 못해 고전했다. 하지만 ‘옷은 어려운 패션이 아닌 생필품’이라는 철학을 포기하지 않았다. 플리스·히트텍 같은 히트 상품도 여기서 탄생했다. 

◆장기적 안목’이 일류 밑거름=마쓰시타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와 함께 ‘일본 경영의 3대 신’으로 추앙받는 교세라그룹 이나모리 가즈오(83) 회장은 ‘이타심’에 기반해 직원들을 배려하는 경영철학을 확립하고 공유한 게 성공의 뿌리였고, 미래에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168년 역사의 독일 전기전자업체인 지멘스 지휘봉을 잡은 조 케저(58) 회장은 “창립자인 베르너 폰 지멘스는 1세기 훨씬 전에 이미 ‘단기 이익을 위해 회사의 미래를 팔지 않겠다’는 철학을 천명했다”고 말했다. 이후 경영자는 세대교체가 됐지만 ‘장기 발전의 DNA’만은 꾸준히 다져 왔다고 했다. 최근 산업계의 큰 화두인 ‘스마트 공장’ 분야에서 지멘스가 발 빠르게 뛰어들어 경쟁력을 발휘하는 배경이다.

 기술 변화가 빠른 첨단 산업도 마찬가지다. 유행에 흔들리다 소리 없이 사라지는 회사가 부지기수다. 사진·동영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3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미국 인스타그램은 다르다. 케빈 시스트롬(32) 창업자는 ‘세상의 순간을 포착하고 공유한다’는 뚜렷한 지향점을 설정했다. 그는 “무엇보다 ‘날선 비전(Razor sharp vision)’이 중요하고 250명의 직원 모두 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체인저’의 비결은 공생과 공유=국내 간판급 기업들은 최근 중국·동남아에 잇따라 공장을 세우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 충칭 진출, 삼성전자의 베트남 생산기지 등이 대표적이다. 지구촌 산업이 분업화되면서 나타난 모습인데, 이런 국제적 연합이 기업 경쟁력의 열쇠가 되고 있다.

‘글로벌 경영 유전자’가 뼛속 깊이 박힌 에어버스의 파브리스 브레지에(54) 회장은 ‘유연한 합작’을 강조했다. 에어버스 비행기는 프랑스·독일·영국·스페인 4개국이 만든다. 그는 “각국 공장에 가면 다른 국적의 직원들이 일하지만 똑같은 ‘에어버스 사고방식’이 존재한다”고 자부했다. 그게 바로 “일류를 만드는 총알”이라고 했다.

 세계 최대의 물류회사를 이끄는 프랭크 아펠(54) 도이치포스트 DHL 회장은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를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본다”고 했다. 예컨대 아마존을 통해 삼성 휴대전화를 배송하면 ‘팩 스테이션’(기차역·시청 등에 설치한 화물 수취함)에서 찾아가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협업 관계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부분에서 노력하지 않으면 업체들이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고 결국 시장을 빼앗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휴대전화 앱을 이용한 택시 호출 서비스로 ‘전인미답’의 시장을 개척한 미국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39) 창업자는 “자동차 소유라는 기존 개념에 ‘공유’라는 대안을 제시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난하고 오지에 사는 이웃들이 IT를 활용해 주어진 사회간접자본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돕는 게 우버 같은 기업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지금 미국에선 우버의 사업 모델을 차용한 창업가들이 잇따르면서 ‘우버 경제(Uberized Economy)’란 용어까지 나올 정도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
  • "직원들에게 먼저 인사해라" 겸손과 배려의 리더십 강조 직원들을 날마다 기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지난달 별세한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해답을 '인사(人事)'에서 찾았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에 등장하는 그 인사가 아니다. 매일 직원을 승진시...
  • 2018-07-03
  • 가방부터 구두까지 투명 제품 봇물 유명인들 PVC 소재 패션으로 눈길… 가죽보다 반짝이는 광택 효과도   최근 들어 패션계에서 투명 바람이 불고 있다. 가방부터 의류, 모자, 신발까지 투명 소재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름이 되면 비치 백(beach bag)이나 레인코트 같은 용도로 등장하긴 했지만 올해는...
  • 2018-06-19
  • [패션 라이프가 바뀐다. ⑤] 선 주문 판매 방식 크라우드 펀딩 특별함과 가성비 찾는 똑똑한 소비자들에게 인기   파인애플 가죽으로 만든 마리스 파인애플의 가방은 펀딩가가 14만원에 달한다. 원단 가격이 일반 가죽보다 4배 비싸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 가방을 어떻게 제작하게 됐는지, 왜 이 가격에 팔아...
  • 2018-06-19
  • 치킨. 이름만 들어도 먹고 싶은, 대표적인 국민 야식이다. 시원한 맥주와 찰떡궁합 자랑하는 덕에 ‘치맥(치킨과 맥주를 줄여 부르는 말)’이라는 신조어를 낳은데 이어, 2017년엔 치킨 감별사를 뽑는 ‘치믈리에 대회’까지 열렸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
  • 2018-05-18
  • 분야 전혀 다른 업종과 협업 … 호기심 자극·마케팅 극대화 롯데제과·해피바스 소납고 비다케어 제품 선보여 '인기' 던킨도너츠는 미니언즈 제품 한정판으로 구매 유도 아티스트와도 협업 … 수려한, 질스튜어트뉴욕 등 판매량 '껑충'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박미주 기자] 직...
  • 2018-05-14
  • 지난 연구에서 미남·미녀는 다른 이들과 비교해 ‘수입이 높고 안정적인 생활을 한다’는 결과가 나와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최근 새로운 연구에서 이와 상반된 결과가 드러나 일부에게 작은 희망을 안겼다. 직장 등 사회생활에서 외형적인 매력이 크게 도움 된다는 건 다수가 인정하고 실제 사례...
  • 2018-04-30
  • 도처에서 성공 창업을 외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성공 신화에 대한 얘기는 연일 미디어에서 흘러 넘치고 대박 사업 아이템들도 여기저기서 소개하기 바쁘다. 사업에 대한 장밋빛 환상을 심어주는 얘기들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고 권한다. 심지어 실패를 빨리 해 보라고 권한다. 하더라도 ...
  • 2018-03-23
  •  [이희용의 글로벌시대]  '윤식당2'에서 윤여정(왼쪽)과 정유미(오른쪽)이 요리에 열중하고 있다. tvN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새해 들어 금요일 밤마다 TV에서는 낯익은 탤런트들이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의 아름다운 섬마을 가라치코에서 작은 한식당을 꾸려가며 겪는 일상을 ...
  • 2018-03-06
  • [마신 김민철의 소상공인 성공 방정식] 대기줄의 마지막 손님에게는 팔지 마라 줄 서서 기다리게 해야 판매에 효과적 … 줄 설 수밖에 없는 서비스 제공은 기본 홍콩 침사추이의 한 라멘집에는 홀 안쪽에 테이블이 3개 비어있는데도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중국의 먹거리는 못 먹는 순간은 지옥이지만 적...
  • 2017-12-03
  •   배정빈, 장상걸 두 형제가 료리하는 모습 /한동현 기자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숨은 맛집 주인들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명자 기자 = 미식과 료리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을 키워주는 배정빈(39세), 장상걸(35세)(고종사촌 형제), 자신의 료리를 통해서 미식을 창조하는 문화적...
  • 2017-12-01
  • [한겨레] 천정부지 임대료에 점포 공유형 틈새창업 저녁 술집, 낮엔 덮밥집 등 시간 쪼개 공유 창업자와 점포주 연결해 주는 업체도 성황 “패자부활 없는 자영업에 새 모델로 정착”  임대료가 급상승 하는 서울 마포구 홍대 앞 상점가의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이영수(27)씨는 지난달 30일 초등학생 시...
  • 2017-11-09
  • [머니투데이 권성희 금융부장] [[줄리아 투자노트]] “당신의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당신의 가치가 되며 가치가 당신의 운명이 된다.”(마하트마 간디) 작은 행동을 반복하면 습관이 되고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느냐가 당신의 가치를 결정해 운명을 만들어 간다는 얘기다. 우리가 지금 사는 모습은 우리가 매일...
  • 2017-11-04
  • 無人카페, 독특한 매력에 인기 인건비 절약돼 음료 가격 저렴   직장인 양한솔(35)씨는 얼마 전 친구와 함께 강원도 양양의 '코게러지'에 갔다. 주인도, 종업원도 없는 무인(無人) 카페. 양씨는 결제 단말기에 직접 신용카드를 긁어 2000원을 지불한 뒤 카페에 놓인 가정용 원두커피 기계로 커피를 내려 마셨...
  • 2017-10-19
  • 간판이 뭐가 중요해?" 요즘처럼 이 말이 와닿은 적도 없을듯하다. 최근 인기를 얻는 식당이나 카페 등 식음 매장을 보면 간판이 없는 곳이 많으니 말이다. 과거엔 파는 상품이나 인테리어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던 간판을 아예 달지 않거나, 달더라도 아주 작게 만들어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 놓는 곳이 점점 더 늘고 있...
  • 2017-10-18
  • 9일(현지시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시카고대 리처드 세일러 교수. [EPA=연합뉴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행동경제학 권위자인 리처드 세일러(72) 미국 시카고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세일러 교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넛지』(2008년)의 공동 저자며, 『승자의 저주』(1992년)도 집필했다.  스웨덴 왕...
  • 2017-10-10
  • 추석 연휴 동안 어디론가 떠나지 못하고 서울에만 머문다고 아쉬워할 필요 없다. 해외나 지방 휴가지로 떠나는 이들이 부럽지 않을 만큼 프랑스·일본·이탈리안·한식 등 다양한 맛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긴 연휴에 웬만한 식당은 다 쉴 것 같지만 소문난 맛집 중 의외로 문을 여는 곳이 꽤 많다...
  • 2017-10-09
  • 혼자 둘러보다 구입 등 결정, 자유롭게 쇼핑하길 원해 백화점도 對面 서비스 줄여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화장품 가게에서 손님이 ‘혼자 볼게요’라는 문구가 적힌 바구니를 들고 쇼핑 중이다. 이 바구니를 들면, 고객이 요청하기 전에 매장 직원이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 /이재승 인턴기자 20일 오후 서...
  • 2017-08-21
  •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무인결제 시스템이 도입된 쌀국수 전문점. [중앙포토] 대기업그룹의 계열사인 경남 소재 A사는 지난 17일 오후 예정에 없던 긴급 임원회의를 열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총인건비 관리’를 주제로 세 시간 넘게 회의가 진행됐지만 뾰족한 수...
  • 2017-07-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