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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약속 20] 서비스마인드가 독보적인 라궁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22일 16시21분    조회: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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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장사가 실패한다는 관념을 깨고 싶어요!"

선정이유:한국생활 13년 연길 생활 4년 귀국후 그들의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연길시 발전에서 양꼬치구이점을 운영하는 라궁뀀점 주인 김홍극( 46세), 최영화(43세) 부부! 매 테이블마다 피자 한판 서비스에  아이스크림 무료 무한리필...매달 15일마다 부모님 모시고 오시는 테이블에는 맛있기로 소문난 양탕을 서비스로 하는 라궁! 이런 라궁이 궁금해났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시작했던 양고기뀀점 삶의 탈출구가 희망의 돌파구로 

 
아들이 5살 되던 1999년 9월 27일에 한국으로 떠났던 김홍극, 최영화부부는 아들이 고중입학을 한 2011년 4월 10일에  돌아옵니다. "아들이 연길시2중에 입학하면서  이제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닌 엄마아빠와 함께 있고프다고 간절히 원하더군요. 아들이 하도 간곡하게 말을 하기에 고향으로 돌아와 할일도 딱히 생각하지 못한채 귀국했습니다. " 일을 하던 사람은 일을 손에서 놓는 순간부터 마음이 불안해진다고 합니다. 부부는  재한시절 연길시 북대에 사놓았던 작은 점포에서 양꼬치뀀점을 시작합니다. 때는 2011년 11월 30일입니다. 테이블이 6상밖에 안되다보니 하루 종일 일에 매달려있었는데도 매출에 한계를 느끼자 북대점포를 팔고 지금의 발전에 가게이전을 강행합니다.  2012년 9월 18일 라궁뀀점이 발전에 둥지를 툰 기념일이라합니다.  지금은 상업번화가로 사람들이 즐겨찾지만 라궁이 올때만 하여도 썰렁한 거리였다고 단골고객들은 기억을 이야기합니다.  조선족집이라는 의미에서 라궁이라고 가게이름을 단 부부...인정이 넉넉한 부분에서는 상당부분 닮은 두 사람입니다.
 
북대가게에도 단골은 꽤 많았다합니다. 가게가 이전한것을 알고 북대단골분들까지 이곳으로 찾아주다보니 처음부터 고객은 꽤  있었다고합니다.  고객을 맞이하는 기준은 상당히 간단하다고 남편 김홍극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 손님이라고 선을 긋는것보다는 그냥 친척!  반가운 친척이 우리 가게 놀러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음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면 저희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반기게 됩니다. 손님들도  저희집을 편하게 생각할수 있습니다." 오시는 분들마다 단골인 이유는 바로 이런 가슴에서 우러러나온 반기는 마음이 아닐까싶습니다.

최영화씨 말을 빕니다. " 13년동안 한국에 머물다가 아들이 간절한 바램으로 귀국하였는데 너무 잘된거얘요. 오고보니 진작에 돌아올걸하는 마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한발한발 차곡차곡 나아가고 싶어요. 운좋게 횡재하고프지도 않고 편법으로 수익을 늘릴 생각도 없습니다. 인정장사를 해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 이야기를 나누는 3시간 내내 가게에는 손님들도 북적거립니다. 손님이 많다고 하니 이건 많은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구경 얼마나 많아야 많은건지 정확한 기준을 알수 없지만 어쨌거나 주변의 양고기뀀점들은 설렁한 반면 라궁만은 시끌법끌이였습니다.


 
따듯한 심성이 돈을 버는 비결
 
초창기부터 라궁을 즐겨찾았던 단골분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라궁의 주인들은 그냥 사람들이 좋아요. 아이스크림 무한리필로, 피자 한판 서비스로, 밑반찬은 또 얼마나 잘 나오는지...게다가 15일 부모들 모시고 오는 테이블에는 45원짜리 양탕을 무료로 드립니다. 양탕양념소스에 들어가는 내기도 사장님 부모님께서 직접 뜯어서 말리운대요. 와서 보시면 알겠지만 두부부 따듯한 미소보면 금방 알아볼겁니다. 양고기 신선하고 맛좋고 서비스좋고 주인들이 태도 너무너무 좋고 진정성 넘치는 따듯한 심성이 느껴집니다. 머 진심은 통한다 그런말 있죠? 그런것 같습니다" 라궁만의 비결을 흥미진진 하게 설명하는 단골...주인이 홍보도 필요없이 단골들이 직접 나서서 홍보를 하는 상황이니 어찌 손님이 넘치지 않겠습니까?
 
남편 김씨 말입니다. "왕청 룡천평 농촌에 있을때도 모두부 한모 사놓고도 친구들하고 같이 먹어야 행복했었습니다. 서로 주고 받는 인정이 넘치는 세상이 살맛납니다. 야박해진 세상이라 탓하기전에 먼저 주고 먼저 다가가면 그게 남는 장사입니다."

아침 7시에 출근하고 새벽 1시에 퇴근하는 부부 힘들 법도 하는데 남편의 이야기는 참으로 의외였습니다. "운동하고 로동은 엄연히 다릅니다.  하지만 저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로동도 체력단련이라고 운동의 한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겁게 하는거죠. 워낙 운동을 즐겨하다보니 일이 아닌 제가 즐겨하는 운동의 한개부분 체력단련이라고 생각하고 임하는것입니다. 하하하! 농촌에서 담배농사도 지었었고 한국에서 철근일도 했었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영업 4년동안 쉬는 날은 단 한번! 작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화동정법대학을 입학했을때 아들을 상해로 데려다주면서 어쩌다 가게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가게 문을 닫고 쉬는게 쉽지 않네요. 믿고 찾아오는 손님들 그냥 돌아가게 하는걸 생각하면 쉬는것마저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과학적인 경영방식으로 휴식도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서비스로 주는게 많아서 무작정 손님이 많은것은 절대 아닙니다. 양꼬치집 양꼬치가 맛없었다면 사람들이 발길을 돌렸을까요? 신선함을 유지하는 생양고기를 선호하는 이유는 바로 주메뉴는 무조건 최상의 맛이여야 한다는 주인장부부의 마인드가 느껴집니다.  최고의 맛에 서비스까지...게다가 15일에 무료로 들이는 부모모신 테이블에 나가는 양탕은 또 얼마나 맛좋고 진국인지 ...이쯤이면 고객이 넘치는건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새로운 이벤트를 실행하려고 준비할때는 최영화씨는 과감하게   연변대학 알바생학생들의 생각과 가게에서 직접 손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직원들의 견해에 귀울인다고 합니다. "변화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맞추려면 꾸준히 배우고 노력해야 합니다. 허심하게 배우고 경영공부에도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머니머니 해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업인만큼 정성에 올인해야 합니다. " 고객들로 넘쳐나도 수많은 음식업계 대선배들에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최영화씨입니다.
 
"편리한 시스템으로 메뉴주문예약도 가능하겠지만 라궁은 고객과 대화를 나누면서 주문을 진행하는 정감넘치는 가게를 꿈꿉니다. 결코 흔하지는 않지만 익숙한 친절함...진심으로 반겨주는 허물없는 친척집에 갔을때의 그 느낌을 주고싶습니다" 부부의 같은 생각입니다.


취재후기: 13년 한국생활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것을 보여준 훌륭한 사례입니다. 돈을 목표로 허둥지둥 달리는 인생이 아닌 자신들의 삶을 진정 알고 영위할줄 아는 지혜로우면서도 따듯한 정이 넘치는 사람들이였습니다. 부창부수!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가족이 사업파트너로 성공한 뛰여난 본보기입니다. 성공의 향기가 영원하길 바랍니다. 힘찬 응원보냅니다. 최영화씨 말을 다시한번 남깁니다" 귀국하기전에는 왜 그리도 망설였는지?  무작정 돌아오고보니 잘 되였다 싶습니다. "

조글로미디어 김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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