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닭 키우는 세계 두 번째 부자…고향 떠난 적 없는 ‘촌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7일 23시51분    조회:18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ㆍ블룸버그 집계 2위…‘자라’ 창업자 오르테가의 삶

공장 마루에서 직원들과 회의, 일이 끝나면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산책. 여가시간엔 닭을 키운다. 세계 2위 부자인 스페인 갑부 아만시오 오르테가(89)의 하루 일과다. 가난한 노동자 가정에서 자란 그는 세계 최고의 소매업 재벌이고 곳곳의 대도시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 번도 고향에서 벗어나 살아본 적이 없다.

블룸버그통신이 6일 공개한 세계 억만장자 재산 순위에서 오르테가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재산 규모는 755억달러(약 88조원)다. 올 한 해에만 151억달러(약 17조6000억원)를 벌어, 한 해 수입 기준으로도 301억달러(약 35조원)를 번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뒤를 이었다. 오르테가는 ‘자라(ZARA)’ 브랜드로 유명한 스페인 인디텍스그룹 창업자로, 지분 59%를 갖고 있으며 올해 수입 대부분은 주식 배당금에서 나왔다.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의 소도시 라코루냐에 사는 오르테가의 하루는 수영을 하고 책을 읽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고 나서 16㎞ 떨어진 자라 공장으로 향한다. 공장 마루의 공용 책상에서 직물 전문가나 디자이너들, 바이어들과 회의를 한다. 점심은 직원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먹는다. 그는 한 번도 개인 사무실을 둔 적이 없다.

오르테가는 가난한 철도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13살 때 학교를 그만두고 작은 옷가게의 심부름꾼이 됐다. 뒤에 아내가 된 로살리아와 돈을 모아 공동소유의 옷가게를 열었고, 1975년 회사를 차리고 자라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 후 40년이 지난 지금 자라는 세계 최대의 패션체인이 됐다. 최신 유행과 소비자들의 취향, 구매 패턴에 맞춰 동남아산 저가 의류를 초단시간 내에 판매하는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 주문이 들어오면 세계 어느 매장에든 48시간 안에 제품이 깔린다.

오르테가가 고안해낸 이런 유통방식의 저가 의류, 이른바 ‘패스트패션’은 지금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자라 매장은 세계 77개국에서 5000개가 넘었다. 루이뷔통의 패션디렉터 다니엘 피에트는 자라의 모기업 인디텍스를 가리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동시에 가장 파괴적인 소매업체”라고 불렀다.




2013년 방글라데시 다카의 라나플라자 의류공장 붕괴 현장에서 자라 상표가 달린 옷이 나와 글로벌 브랜드들의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고, 미국 자라 법인은 직장 내 차별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페인 경제위기와 세계적인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그의 자산은 나날이 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포브스 집계에서 잠시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영국 런던의 대형 상업용 부동산을 거액에 사들였다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가 보도했다.

하지만 40년 전 창업을 했을 때나 세계 곳곳 대도시에 부동산을 가진 지금이나 그는 매일 라코루냐의 똑같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마리아 피타 광장을 산책한다. 시간이 나면 근교의 별장에서 닭을 키우며 소일한다. 동네 사람들은 모두 그를 알지만 1999년이 될 때까지 그가 찍은 사진은 신분증에 있는 것이 유일했다. 심지어 유행이 빨리 바뀌는 자기 회사 옷을 잘 입지도 않는다. 패션업계의 선구자이지만 공식 석상에서조차 그의 옷차림은 파란 정장에 흰 셔츠, 회색 바지로 늘 똑같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82
  • 카운터에서 포즈를 취한 심강 사장     (흑룡강신문=옌타이)박영철 기자 = 요즘 옌타이시 개발구 조선족청년이 운영하는 반도(半度)PC방에서 새로 나온 게임을 무료로 가르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 심강(27세) 사장은 비록 아직 앳된 얼굴이지만 작년 8월 PC방을 오픈하여 이미 근 8개월 운영...
  • 2018-05-03
  •     얼음배달을 가장 일찍 시도한 '밀란빙수' 박미란 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 빙수를 처음 만난건 90년대 중반으로 기억된다. 야시장에서나 접할 수 있었는데 주인장이 손잡이를 돌리면 빙수압축기가 얼음을 불균형한 립자로 분쇄했다. 그 얼음가루에 팥, 떡, 색소즙을 얹으면 ...
  • 2018-04-24
  • ― “내가 만약 신부라면...” 최선희 ‘신라월드’ 총경리의 역지사지   “누구나 가슴속에 동화같은 꿈 하나쯤은 있잖아요. 특별한 날에 특별한 감동을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왕자님, 공주님들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고객의 립장에서 문제점...
  • 2018-04-23
  • 유럽에 초밥 도시락 팔아 5000억원 벌다 '켈리델리' 그룹 만든 켈리 최 열일곱 살에 무작정 상경 유서 써 놓고 일본으로 동업했다가 10억원 빚   한인 기업가 켈리 최 켈리델리 회장은 “딸이 무엇을 하든 행복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나는 성공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행복하니깐 성공을 하더라. 행...
  • 2018-04-21
  • 완연한 봄이다. 꽃샘추위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엔 왠지 아쉽다. 최근 들어 도심 속 복합쇼핑몰에서는 봄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기획행사를 마련, 가족단위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13일,연길시 백리성은 입구로부터 ‘봄이왔어요’란 대형 현수막이 설치되여 봄을 알...
  • 2018-04-16
  • -- 백산시 과수시범대호 김룡일농민에 대한 이야기 장백조선족자치현 십이도구진 십이도구촌에는 과일재배로 치부의 길을 개척한 억센 조선족 사나이가 있다. 그가 바로 28년간 과일재배로 원근에 이름난 김룡일(65세)농민이다. 김룡일은 선후로 성, 시, 현으로부터 《로력모범》,《우수공산당원》,《과학기술진흥대왕...
  • 2018-04-16
  • [사진 티몰 캡처] 중국의 여성 속옷 시장에 거대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예전에는 가슴을 모아주거나 볼륨감을 살리는 보정속옷이 대세였지만, 지금은 와이어리스 브래지어 같은 가벼우면서 편안한 속옷을 추구하는 젊은 여성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기존 브래지어 무게의 3분의 1 ...
  • 2018-04-12
  • 귀향창업의 꿈 무르익히는 화룡시흥농콩재배전문합작사 장청옥 사장   화룡시 팔가자진 중남촌에서 전통 옹기된장으로 귀향창업의 꿈을 무르익혀가는 화룡시흥농콩재배전문합작사 장청옥(48살) 사장의 소망은 본연의 전통을 살린 옹기된장의 맛과 진수를 더 많은 ...
  • 2018-04-12
  •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티타임즈의 혁신공장]⑤ 레드오션에 뛰어들어 대박 친 '싼즈송슈'(三只松鼠)] 싼즈송슈 견과류 제품. /사진=타오바오 쇼핑몰땅콩, 아몬드, 피칸 등 견과류를 온라인으로 파는 중국 기업이 창업 6년도 안돼 중국 온라인 식품 시장을 휩쓸고 있다. 다람쥐 세 마리 캐릭터로 유명한 '싼...
  • 2018-03-26
  • (김익환 증권부 기자) “우리 브랜드를 2~3개씩 운영하는 가맹점주도 많아요. 피나는 노력을 바탕으로 올린 성과죠. 하지만 일부 가맹점주는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며 죄인 취급을 받고 있어요.“ 지난 19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에서 최근 상장 추진 계획을 밝힌 백종원 더본코리아...
  • 2018-03-23
  • 완도 ‘촌놈’ 최경주 골프 여행 24년   퀸스타운 밀브룩 골프장에서 지난 여행에 대해 술회하는 최경주. [사진 뉴질랜드오픈 조직위] 완도 수산고 학생 최경주는 성공하려면 섬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연히 만난 한서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서울에 오면 챙겨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러나 완도...
  • 2018-03-10
  •   지난달 27일 오전 할머니손맛에서 일하는 할머니들이 완성된 도시락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달 27일 오전 8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농협 3층. 위생 모자를 눌러쓴 할머니 7명이 주방 안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황태장아찌 13개 담아주세요. 무 너무 익히면 안 돼. ...
  • 2018-03-02
  •         정향금 사장이 본인의 다육 하우스에서 사랑스러운 다육과 함께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요즘 칭다오시 노산구 리다광장백화점(丽达广场)에 다육제품 입주 준비를 하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중국시장 개척을 서두르고 있는 칭다오 조선족여성- 다육(多肉) 사...
  • 2018-01-30
  • ㆍ7년간 생선 1만여 상자 기부, 고중근 대구신화수산 대표 29일 고중근 대구신화수산 대표가 회사 사무실에서 이웃에게 나눠줄 건멸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산물 기부, 경로잔치, 장학금 지급….’ 고중근 대구신화수산(주) 대표(61)는 ‘나눔의 CEO’로 통한다. 그는 10년 전 장학금...
  • 2018-01-29
  •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61) 회장의 출발은 판잣집이었다. 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에 탄광 노동자로 조선에서 일본에 왔다.     판잣집에서 출발해 일본 3대 갑부로 평가재산 146억 달러, 약 15조5천억원 자회사 소프트뱅크, 도쿄 증시 상장 계획 거품경제 시절 이후 30년 만에 최대 규모 지난해 사우디와 96...
  • 2018-01-16
  • 연길시에서 ‘신생활 뷰티 건강회사’를 운영하는 강문화 사장은 일전 고객 감사 이벤트를 조직하면서 민족음악동아리로 시민들 속에서 환영받는 ‘여울’을 초청하여 고객들에게 뜻밖의 기쁨을 선물하였다. 평소 신생활 화장품이며 보건용품 및 생활용품을 경영하면서 고객들에게 감사함을 느낀 강문...
  • 2018-01-09
  •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준비된 밥상이 '날' 기다리는것, 과거엔 당연했을 풍경이 요즘은 좀처럼 보기 힘든 행운으로 변했다. 누군가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선 누군가가 수고를 감내해야 한다. 1인·맞벌이 가구가 늘고있는 요즘, 수고해줄 주...
  • 2018-01-04
  • 33년 오너경영체제 마감하고 자녀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승계 새 총괄CEO에 ‘사원1호’ 이효율 남승우 풀무원 총괄 최고경영자(CEO·오른쪽)와 이효율 대표이사가 지난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담하고 있다. 풀무원 제공   남승우(66) 풀무원 총괄 최고경영자(CEO)가 경영권을 가족이...
  • 2018-01-02
  • 과음하고 난 다음 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후회한다. ‘어제 술을 조금만 마실 걸….’ 머리는 아프고 속은 쓰리고 출근을 해야 하는데 몸은 천근만근이다. 해장이 절실한 순간이다.      미국 숙취해소음료 스타트업 82LABS 이시선 대표 인터뷰 해장으로 물·이온음료 마시는 미국...
  • 2017-12-12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