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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약속 24] 만흥가의 금맥은 갈비&냉면 그리고 사랑이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9일 11시40분    조회: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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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이유: 말이 필요없는 환상의 콤비입니다. 가정에서는 부부로, 사업에서는 파트너로, 삶에서는 둘도없는 친구로...


천방지축이였던 20대 그들은 한국에서 만났습니다. 애숭이였던 두사람은 함께 성장하면서 오늘까지 왔습니다. 사랑도 키우고 사업도 키우고 가정도 키우면서 말입니다. 가정형편이 넉넉한 집안의 자식들도 아닌 그들은 14년을 함께 하고 결혼을 하였습니다.안일하게 보냈던 15년이였더라면 15년은 류수처럼 흘러지났겠지만 동고동락을 하면서 귀향하여 사업을 성공시키고 결혼하고 귀여운 딸까지 낳은 두사람에게는 남다른 15년이였습니다. 잊혀지지 않을 조선족 청춘남녀의 "사랑의 동행" 아마 모든이들에게 훈훈함을 전할수 있는 따듯한 사랑 이야기로 될겁니다.


발전에 가면 만흥가라는 숯불구이집이 있습니다. 갈비가 맛있기로 소문났다면 함흥냉면도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소문난 집! 줄을 서서 기다려 먹는 집입니다.  황량했던 발전에 먹거리가 눈부시게 성장할수 있게 가장 큰 기여를 한 음식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집 주인장은 놀랍게도 30대 조선족 부부-김홍철, 리설화였습니다. 30대 중반의 .....그 이야기를 짧은 글로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나 오늘 "봄날의 약속" 24번째 이야기에서  간추려 말씀드리겠습니다.

성공의 비결- "철저함과 변함없는 책임감"

21살에 한국에 유학을 갔었던 남편....공부를 하면서 짬짬이 아르바이트했었지만 학비하고 생활비를 벌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였습니다. 망설임끝에 학교를 그만두고 식당서빙으로 취직을 합니다. 서빙을 하는 중국유학생인 그의 성실함에 반해 한국 주방장이 주방보조로 발탁하면서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합니다. 거짓도 모르고 오로지 정직함으로 끝까지 열심히 하는 타입입니다.' 남편을 소개하는 안해 설화씨입니다.  어느분야이든 차례진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 덕분에 한국주방장의 인정을 받으면서 유명 고기집에서 주방보조로 일하면서 기술을 배웠습니다. 한우물을 판 남편의 고기집에서 익혀왔던 모든 기술은 훗날 고향에서 빛을 보게 되였지요.



만흥가 본점에는 많은 단골고객들이 왔다가는 자리가 모자라서 그냥 돌아갈때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가게 하나만 착실하게 잘 꾸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먼곳에서 오는 분들도 가끔 자리가 없어서 그냥 돌아가시게 되니 넘 미안한게 있죠. 믿고 찾아왔는데 빈걸음하게 하고...고민고민하다 분점을 차리게 되였습니다. 그런데 당시로는 주방을 시름놓고 맡길수 있는 상황이 아니여서 깊은 고민을 하다 본점에서 백메터 거리에 있는 곳에 차리게 되였지요." 

변함없이 본점과 제1분점의 주방에서 주방장으로 있는 남편은 음식에 대하여서는 무척이나 엄격하고 까다롭다합니다. 평소 모습은 친근하고 웃음이 많은 사람인데 일단 주방에 들어가면 어디서 나오는 카리스마인지 한치의 오차나 티끌의 불결함도 결코 봐주지 않는다고 주방직원이 전합니다."아주 두 얼굴입니다. 주방에서는 파워가 강한 상남자라면 평소에는 미소가 부드러운 꽃미남입니다."  주방일군의 소개입니다. 남편 김홍철씨는 이렇게 전합니다. "음식은 정성입니다. 정성이 얼마만큼 들어갔는가가 드시는 손님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편하자고 대충대충하면 절때 안됩니다. 가게를 망치는 길입니다.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게 바로 정성을 느낄수 있는 손님들이라는 것이지요. 조금이라도 정성이 부족하다하면 먼가 어설픕니다. 철저해야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무조건 철저해야 합니다. 재료사용이든 청결문제에서든...그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변함없이 꾸준히 처음시작했던 그 마인드대로 가야 합니다. 원래보다 더 좋아야 손님들이 만족합니다. 티끌이라도 처음보다 못하거나 소홀히 하면 등을 돌리는건 시간문제입니다. 열번 잘해다가 한번 못해도 등돌리는게 누릴줄 아는 고객입니다."

고기선택부터 시작하여 고기를 썰고 숙성시키는 기술, 고기양념비법 그리고 함흥냉면에 이용될 면을 직접 뽑고 육수에 고명까지 모두 남편이자 주방장인 김흥철씨의 손을 거칩니다. 주방장 김흥철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조선족분이 성실한 마음으로 꾸준히 배우려한다면 배워줄 용의가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배우겠다고 확실하게 나서는 조선족을 보지 못했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원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참 아름다운 부부입니다."

만흥가는 직원이 모자랄새 없는 가게입니다. 요즘 세월에 복무원 구하기 힘들다고 다들 말씀하지만 만흥가만은 항상 직원들로 웃음꽃이 핍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만흥가에서 3달을 일하던 한족여직원이 그만두고 북경으로 떠났습니다. 몇달 지난후 연변에 돌아온 그 직원은 만흥가에 다시 취직합니다. 그리고 만흥가주인들은 바로 그에게 보험가입을 해주었습니다. 만흥가에 취직하여 얼마되지 않아 뜻하지 않게 크게 아프게 되였습니다. 하지만 보험덕분에 치료비가 별로 부담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갔던 직원을 다시 받아들이는것도 모자라 어떻게 바로 보험을 해주었습니까?" 안해 설화씨의 답은 너무 따듯하였습니다. "그냥 20대의 저였습니다. 저 역시 한국에서 서빙을 했었는데 힘들고 알수 없는 미래때문에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늘 굴뚝같았습니다. 이 애들도 저같을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우리 가게에서 일을 하면 하루 일해도 일당을 쳐서 돈을 지불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합니다. 어린 날의 저를 보는것같은 이 애들이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위챗모멘트에서 소개되였던 "조선족부모의 사연"을 알게 되고 적극적으로 모금활동을 벌리고 참여했던 만흥가입니다. 그리고 늘 심심잖게 볼수 있는 모멘트내용은 "도움을 바라는 누군가의 사연이거나 유기견" 등...따듯한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입니다. 안해 리설화씨는 담담하게 말합니다. "어릴때 자라면서 다 그러잖습니까? 저희들은 농촌에서 태여나고 자라서 그런지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도우는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  농촌에서 태여나서 심성이 무조건 착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듯한 마음을지닌 부부였기에 어려운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게 아닐까요?



20003년 불법으로 있었던 같은 처지의 어린 청춘남녀는 서로 알게 되여서 사랑하게 됩니다. "연애생활 14년반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량가부모님들이 모두 많이 아프셨고 둘다 가정의 기둥들이여서 여유가 생기질 못하였습니다. 결혼을 피일차일 미룬게 그렇게 되였습니다."  안해 설화씨의 말입니다. 남편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와이프하고는 말이 잘 통합니다. 우린 취향도 같아서 함께 이야기를 하기시작하면 새벽까지도 가능합니다. 래일 해야할 일들을 생각해서 이야기를 다음날로 미루는 적이 많습니다. 부부면서도 소통이 가장 잘되는 멋진 부부가 아닙니까?" 20대부터 함께 한 세월이 있다해도 이렇게까지 오래동안 변함없는 대화를 나눌수 있는지?

두 부부를 오래동안 보아온 지인의 말을 옮깁니다. "기울여진 사랑이 아닌 서로 주고받는 사랑입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헌신적이거나 희생하거나 하면 지친 일방이 포기할법도 할텐데 이 부부는 지혜롭게 서로서로 아끼고 믿고 사랑합니다. 부부라하여도 대화도 잘 나누고 이렇듯 돈독한 부부는 참 드문데말입니다. 젊은 부부들이지만 본받아야 할 부부입니다."



결혼 일주일기념으로 모아산에 올라간걸로 만족한다는 안해 설화씨..."남편은 듬직하고 참 부지런한 사람이였습니다. 먹고 놀거나 그런것보다는 일을 즐기는것을 취미로 삶는 멋진 남자였습니다. 책임감도 강하고 약속을 변함없이 지키는 철석같이 믿을수 있는 남편입니다." 이런 두사람은 작년 재작년에 결혼식을 하고 얼마전에는 귀여운 딸까지 보았습니다. "감동 그자체이고 행복한 이 마음 말로 표현할수 없습니다"  엄마로 된 리설화씨의 말입니다.

직원을 대하는 마음, 어려운 누군가를 도우는 일에 앞장서는 마음, 부부가 서로가 서로에게 대한 마음...이토록 고운 마음이 사람을 모이게 하는 가장 유력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재후기: 류학생으로 나갔던 20대초반의 조선족젊은이들이 귀향하여 성공한 귀감입니다. 가게 오픈 당시 단돈 7만원으로 시작을 했을만큼 여유치 못했지만 성공할수 있었던것은 고기집에서 차곡차곡 익혀온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던 남편의 음식기술과 서빙에 능통한 안해의 실력이 근본원인이였습니다. 기술없이 돈 70만원을 가지고 귀향했더라면 지금과는 상황이 다를수도 있었겠지요. 이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감히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면 아직도 해외에서 계시는 조선족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고향에 돌아와 먼가 할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건 어떻겠습니까"입니다.  세계방방곳곳의  200만 조선족 모두가 잘 사는 그날이 올때까지 조선족 모두함께 열심히 뜁시다! 삶에 최선을 다하는 조선족들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적극적인 추천 바랍니다. 오랜 사랑끝에 가정을 이루고 귀여운 딸까지 낳은 김흥철, 리설화부부에게 영원한 행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참 아름다운 부부입니다"-동네 어른의 말씀입니다.

조글로미디어 김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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