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경제상식] 촹커(創客)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20일 00시40분    조회:19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어 신조어인 '촹커'는 '창조하다'는 뜻의 '창(創)', 무엇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메이커(Maker)의 발음과 유사한 중국어 한자 '客'가 합쳐진 합성어로 혁신적인 젊은 창업가를 일컫는 말이다. 단순히 창업을 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은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제조업자들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닌 젊은 세대들로 안정적인 취업을 선택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창업의 길에 뛰어든 사람들이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중관촌이 현재 '촹커'들의 아성이 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부담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을 지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관촌 창업 거리의 창업카페에는 수십 명의 손님들이 노트북을 펴놓고 일을 하거나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는 모습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창업 경험과 제품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토론회도 자주 열린다. 커피 한 잔만 주문하면 하루 종일 초고속 인터넷과 전기, 심지어 3D프린터까지 마음껏 사용할 수 있으니 촹커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터전이다.

베이징 중관촌이 소프트웨어 위주라면 중국의 첫 경제특구인 광동성 심천시 위치한 화강북(華强北) 라는 곳은 하드웨어 창업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다. 이곳은 현재 중국에서 창업자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화강북은 과거에 해외 부품을 구입해 조립하거나 해외 설계도에 따라 모조품을 만들어 다시 시장에 공급하던 곳으로 그닥 이미지가 안좋았지만 현재는 '촹커'들의 인큐베이터로 성장해 중국 정부의 기대를 짊어지고 전 세계의 IT기업들이 주목하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중국의 '혁신', '창업' 이라는 물결을 타고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다.

최근 년간 중국 정부는 정책적으로 많은 자금을 촹커 양성에 쏟고 있다. 기존의 전통은행과는 다르게 담보없는 소매금융 전문 민영 인터넷 은행을 허가해 촹커들이 더욱 쉽게 초기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촹커 캠프, 창업대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창업 멘토제도를 시행하는 등 촹커 문화를 탄생시켰다.

창업을 지원해주는 업체들은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기술을 터득하도록 도와주고 공장을 연결해주기도 한다. 따라서 촹커들은 이런 업체를 통해 제품 개발이나 생산, 시장 유통, 투자자 등 창업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오면 각종 형식의 서비스와 인재를 찾아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화강북의 호빈(胡斌)씨는 알리바바 산하의 텐마오(天猫)에서 온도계 판매를 담당했다. 젊은 아빠였던 그는 체온계를 싫어하는 아이때문에 체온을 잴 때마다 늘 어려웠다고 했다. 그리하여 불편함을 해소시켜줄 체온계를 만들기 위해 거듭 고민 하던 끝에 두 명의 파트너와 적외선 계산법을 적용한 스마트 체온계를 만들게 되었는데 작은 기기와 휴대폰 앱만 있으면 피부에 접촉하지 않고도 아이의 체온을 잴 수 있는 안전하고 작동이 간편한 체온계는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현재 이 업체에서 생산된 스마트 체온계는 미국 업체의 뒤를 이어 전 세계 2위의 판매량을 자랑한다.

화강북이 배출한 '촹커' 부부도 유명하다. 원혜(袁慧)씨는 화장품 회사 직원이었고 왕걸(王杰)씨는 중국 휴대폰 회사인 화웨이에서 기술직 사원으로 일했었다. 이들 부부는 각자의 경험을 살려 피부 각질과 수분 자외선 상태를 측정할수 있는 거울을 만들었는데 사용자의 피부상태를 측정하고 피부 관리까지 제안해주는 똑똑한 제품으로 화장품계의 새바람을 일으켰다.

이들 모두 화강북에서 작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든 성공한 '촹커'들이다. 성공한 '촹커'들은 참 멋있어 보이지만 안정적인 직업에 비하면 '촹커'들의 삶은 한치 앞도 모르는 불안함과 모험의 연속이다. 이들이 성공하기까지 수 차례의 수 십 차례의 실패를 맛보아야 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현재 스마트 하드웨어 제품들이 부품 제작이 어렵고 단계별 제약도 많기 때문에 성공한 촹커의 수가 매우 적고 이 분야의 '촹커'가 가장 힘들고 어렵다고 한다. 어렵고 불투명하지만 꿈이 있기에 당당히 '촹커'의 길을 택한 이들을 우리는 진정한 사회의 개척자이며 '혁신의 영웅'이라고 부른다. 

중국국제방송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철강업계 과잉생산 해소를 위한 중국 동북3성(지도) 지역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  헤이룽장성 정부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철강업 과잉생산 해소실현 발전실시방안’을 최근 만들었다며 오는 2020년 말까지 제강 생산능력 610만t 분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산량은 헤이룽장성 6개 국유 철강기...
  • 2016-08-16
  • 리우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비록 브라질이 중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올림픽의 양국관계 뉴대 역할은 톡톡하다. 이는 리우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메이드 인 차이나'로부터도 실감할 수 있다. 리우 올림픽의 메이드 인 차이나들을 알아보자! (메이드 인 차이나 4호선 지하철 차량...
  • 2016-08-06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과학기술부, 공업과 정보화부, 재정부, 국토자원부, 주택도시건설부, 은행감독관리위원회 등 부문에서는 일전 7개의 감독지도팀을 구성해 베이징과 요녕, 안휘, 산동, 하남, 호북, 청해 등 7개 성에서 민간투자 추진 전문 감독지도를 전개했다. 알려진데 의하면 다음 단계에 중국은 공평 경쟁의 ...
  • 2016-08-02
  • 미국에서 돈을 가장 잘 버는 직업은 역시 의사였다. 고용률도 2024년까지 14%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안정적인 직업으로 평가됐다. 2위는 변호사였다. 직업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2015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빅데이터를 이용해 미국 직업군의 중간급여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의사가 18만 달러(2억421만원)로 가장 많았...
  • 2016-07-28
  • 저자:호영(胡泳) 베이징대학 신문방송학원 교수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인 잭 도로시와 인스타그램의 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간의 우정과 불화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들은 원래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였고 도로시는 인스타그램의 투자자이기도 했다. 2012년에 도로시는 시스트롬을 찾아가 한가지 제안을 한다. 그것...
  • 2016-07-23
  • "브랜드 혁신 및 기업형상 수립" 관련 포럼 연길시행정청사에서 “제품만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 혁신적인 기업이미지를 구축하여 기업을 성장시켜야 한다.” 연변공업정보화국, 연길시공업정보화국, 연변중소기업창업부화기지에서는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7월 22일, 한국 브랜딩회...
  • 2016-07-22
  • 중국 진출 BJ 선정성 논란 이미지./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중국 1인 방송사이트서 한국인BJ 50여명 활동, 대부분 '여캠' 韓보다 규제강한 中에서 사법마찰 우려도 중국 1인 방송 사이트에 진출한 국내 BJ(인터넷 1인 방송 진행자)의 '선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음란물 규제가 국내보다 강한 중국에...
  • 2016-07-05
  • 한경연, 2007·2014년 양국 상장기업 비교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중국 기업이 수익성과 성장성, 자산규모 등 경쟁력 측면에서 이미 한국 기업을 추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5일 '한·중 양국의 기업경쟁력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7과 ...
  • 2016-07-05
  • 연길 한정삼계탕 한의경사장 ‘삼계탕’조리법 무료강좌     탕을 끓이는 사이 파이내풀소스 작법을 가르치는 한의경사장(좌1) 삼복더위를 맞으며 연길 한정삼계탕집의 한의경사장은 6월 29일 20명 단골 고객들에게 삼계탕조리법을 가르쳐주었다. 근 2시간의 강좌를 위해 한의경사장은 강의내용준비에...
  • 2016-06-30
  •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SNS가 갖는 방대한 데이터·네트워킹 플랫폼·높은 활용도에 눈독…링크드인에 이어 트위터도 여전히 인기매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SW)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MS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를 단행했다. 31조원(262억 달러)에 달하는 거금에 세계 최초 구인&midd...
  • 2016-06-22
  • 중국의 텐센트가 모바일 게임업체 수퍼셀을 86억 달러(약 9조9244억원)에 인수한다고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텐센트는 수퍼셀 인수를 위해 투자사를 끌어들여 투자 컨소시엄(펀드)을 구성했으며 이 컨소시엄이 소프트뱅크 지분을 포함해 수퍼셀 지분 총 84.3%를 인수하게 된다. 수퍼셀...
  • 2016-06-22
  •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가 오는 8월부터 파격적인 재택 근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일주일에 단 2시간만 회사에 나오면 되고 나머지는 집에서 근무하면 된다는 것이다. 물론 꼭 공장에서 일해야 하는 생산직 직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본사 전체 사원 7만 2천 명 가운데 종합직(인사·경...
  • 2016-06-10
  • [연합뉴스 자료사진] 보스턴컨설팅그룹 "내년 아태지역이 두 번째로 부유해져"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해 들어 중국과 인도 내 자산가 숫자가 크게 늘면서 전 세계 부의 절반 가까이를 '백만장자'들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유명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이 7일...
  • 2016-06-08
  • 사축 인생 탈피를 위한 처방전 회사에 가축처럼 매인 신세라고 똑같은 사축이 아니다. 탈사축을 위해서는 일단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축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일러스트=김경진 기자 ‘사축(社畜)’. 가축처럼 회사에 사육 당하며 일만 하는 직장인을 뜻한다. 마소처럼 열심히 일하다가 급기야 마소가 되어버린...
  • 2016-06-08
  •   ▲ 2015년 진행된 차세대무역스쿨 13기 참가자들 (사진 월드옥타) 통합 13개, 단독 7개 지역 개최로 1,550여 명 차세대경제인 배출 예정 2003년부터 14년간 개최된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기출, 이하 월드옥타) ‘차세대무역스쿨’이 올해는 총 20개 지역에서 열려 1,550여 명의 재외동포 차세대 기업인...
  • 2016-06-08
  • “예전엔 허전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습관처럼 인터넷 쇼핑을 했는데 이젠 정말 필요한 물건만 사고 있습니다.” (46세 작곡가 황규동씨) 가계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예상치 못한 위기에 대비하려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하고 간결한 생활을 추구하는 일명 ‘미니...
  • 2016-06-06
  •   (자료 사진) [신화망 베이징 5월 29일]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전염 상황이 종료된 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최근 다시 늘어났는데 백화점과 면세점의 영업액이 급증했을 뿐만아니라 왕성한 구매력으로 한국 편의점의 상품 매출도 이끌었다. 한국 연합뉴스는, 편의점 CU에서 26일에 발표한 데...
  • 2016-05-30
  • 저커버그, 톈안먼 광장서 조깅… 팀 쿡, 차량공유택시 타고 ‘인증샷’ ①3월 18일 스모그가 자욱한 톈안먼 광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조깅하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인증 사진. ②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16일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차량 공유 기업인 ‘디디추싱’의...
  • 2016-05-27
  • [삼성, 알리바바와 제휴… 애플, 차량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에 10억 달러 투자] - 같은 목표, 같은 전략 내세워 삼성, 스마트폰에 알리페이 탑재… 애플, 디디추싱에 애플페이 연동 - "거대시장 中 놓치면 끝장" 팀쿡, 취임 후 中만 8차례 방문… 고동진 사장, 갤럭시S7으로 訪中 '중국 시장을 재(再...
  • 2016-05-23
  • 중진공 사업수행사 선정···심양서 해외전시판매장 운영   쌍방울 (2,970원 5 -0.2%)이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의 중국 시장 유통을 지원한다. 그동안 회사가 쌓아온 중국 시장 유통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쌍방울은 20일 한국 중소기업제품의 중국 진출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
  • 2016-05-21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