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의 제3자 요식업 O2O 시장과 시사점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19일 09시38분    조회:16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  O2O란? =
O2O는 ‘Online to Offline’의 약자다. 말 그대로 온라인이 오프라인으로 연결된다는 뜻이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O2O 시장은 더욱 성장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제가 희미해졌다. 이런 O2O의 대표적인 예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당신이 컴퓨터 앞에 앉아 클릭 몇 번으로 옷을 산 후 택배로 집에서 받는 것도 O2O이고, 쿠팡에서 할인을 받아 식사쿠폰을 산 뒤 식당에서 결제를 하는 것도 O2O다.  광범위한 O2O시장 중 이번에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중국의 제3자 요식업 O2O 시장이다. 한국으로 말하자면 ‘요기요’, ‘배달의 민족’ 같은 회사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 되겠다.


2)  시장의 성장 = 2011년만 해도 중국의 제3자 요식업 O2O 시장은 15.8억 위안(한화 약 2780억 원) 규모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4년의 270억 위안을 거쳐 2015년 561억 위안 그리고 2016년에는 746억 위안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15년 1분기 중 55억 위안이던 거래액이 2분기에는 80억 위안으로 전기보다 80% 이상 증가했을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이러한 빠른 성장의 배경에는 중국 내 인터넷 망의 향상과 스마트 폰의 보급이 있다. 중국 한 리서치 기업에 따르면, 중국의 제3자 요식업 O2O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의 75.2%는 휴대폰을 이용하며 14.5%는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결과가 있다.


3)  2강1약 구도 = 중국 제3자 요식업 O2O 시장은 ‘배고프냐(饿了么)’,‘메이탄(美团)’,‘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卖)’ 이 세 기업에 의해 삼분돼 있다. ‘메이탄’과 ‘배고프냐’가 시장의 35.8%와 34.2%를 각각 차지하고, ‘바이두와이마이’가 12.6%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메이탄’이 1위라고 하는데, 북경에서 생활하다 보면 실제로 제일 많이 보이는 건 ‘배고프냐’다. 파란 옷에 파란색 전동차를 타고 북경을 누비는 배달 아저씨들을 보고 있으면 배가 고파지는 게 인지상정. 그런데 사실 ‘배고프냐’에서는 한 번도 밥을 시켜 먹은 적이 없다. 나는 ‘바이두와이마이’를 사용했다. 이유는? 중국에 와서 제일 처음 사용한 게 ‘바이두와이마이’였기 때문이다.


4)  고객이 중시하는 것들 = 제3자 요식업 O2O 서비스를 활용하는 고객들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배송속도’다. 2위는 ‘할인정책’ 그리고 3위가 ‘배달원의 서비스 태도’다. 속도의 중요성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도로 정체가 극심한 북경에서는 전동차를 이용한 배달이 아니면 밥을 시키고 두 시간 뒤에 받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2위 할인정책에 주목하자. ‘减’이 써져 있는 곳을 보면 25위안을 채워 주문하면 13위안을 할인해주고, 48위안을 주문하면 25위안을 할인해준다고 돼 있다. 무려 50%에 달하는 할인율인데, 이는 그만큼 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뜻이다. 고객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건당 7-8위안의 손해를 보는 것이라 언제까지 이런 현상이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실제로 보조금을 통한 경쟁이 과열되면서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  커지는 소비자 영향력 = 중국의 제3자 요식업 O2O 시장은 급속 성장의 수준을 넘어 과열 상태에 놓여 있다. 뿐만 아니라 바이두, 알리바바 등이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메이탄’과 ‘다중디엔핑’의 합병처럼 난립한 관련 업체들이 대기업에 빠른 속도로 합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에서 블로그나 앱을 통한 업체 평가가 큰 영향을 끼치게 된 것처럼 중국도 점점 소비자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6)  한국 요식업체의 진출 = 한국에서 요식업체를 창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창업한다고 해도 5년 안에 70%가 문을 닫는다. 물론 중국도 쉽지는 않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류를 타고 중국에서 요식업을 하려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이 분들에게 조언한다면, 맛이나 음식도 중요하고 중국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에 응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요식업체들이 시장의 변화에 잘 반응하고 있을까? 블로그에서 찾은 내용 중에 청도에서 10년 간 한식 장사를 하신 분이 있었다. 원래 100개 이상의 한식점이 있었는데 모두 폐점하고 이제는 한 곳이 남았다고 했다. 하지만 하나 남은 그 식당마저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중디엔핑’에서 본 이 식당의 평가는 별 3.5개에 댓글 수가 181개 밖에 안 된다. O2O와 연계한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요식업 시장에서 이런 한식업체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한류를 타고 중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인 한식업체들이 중국인과 조선족이 운영하는 한식업체에 밀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심사숙고해볼 일이다. 

오상경 / 글로벌무역인턴십 14기 / 중국 북경 / 북경 현대종합상사 인턴근무 

*이 기사는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글로벌무역인턴십 14기 과정에 참가한 인턴들의 보고서를 발췌, 한국무역협회의 허락을 얻어 게재한 것임을 알립니다.

주간무역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뉴스데스크]◀ 앵커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요.  계산대가 없는, 그러니까 돈 내려고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신개념 매장을 내세웠습니다.  어떤 걸까요.  로스앤젤레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말연시 블랙프라이데이나 크리스마...
  • 2016-12-07
  •   12월 1일부터 동일인이 동일은행에서 단 하나의 Ⅰ류형 계좌밖에 개설 못해 11월 30일, 중국인민은행은 "개인은행계좌 분류관리제도 락착에 관한 중국인민은행의 통지"를 발포하여 계좌분류관리에 대해 진일보 보완하고 세부화했다. 사실상 그전에 발표한 "지불결산관...
  • 2016-12-01
  • 국세청 빅데이터로 본 생활밀접 업종 창업 트렌드 부동산 호황에 중개업소 늘고 대형마트에 밀려 식료품점 줄어 패스트푸드점은 서울 강남구 술집은 부천, 펜션은 제주 最多 누구든 창업(創業)하면 세무서에 가서 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자연스레 국세청은 누가, 어느 지역에서, 어떤 업종으로 가게를 운영하는지를 망라한...
  • 2016-12-01
  • 연길랭면은 올해 9월 중국10대브랜드국수로 선정된데 이어 11월 18일, 북경에서 열린 제1회 중국브랜드광광음식(스낵) 맛대결에서도 브랜드로 선정되여 그 위상을 만방에 떨쳤다. 연길 금성복무청사랭면유한회사((대표 김련희)가 연길랭면의 대표기업으로 길림성대표기업으로 올해에 펼쳐진 두차례 맛대결에 참여했고 또 브...
  • 2016-11-18
  • 동대문 시장 상인들의 중국 진출을 살펴보자면 시기는 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개별적인 시장 탐색이 주를 이루던 90년대 중·후반을 1세대로 치면 2000년대 들어 20~30명이 군(群)을 이뤄 한국성(韓國城) 간판을 달고 동대문 패션상품을 판매한 시점은 2세대로 볼 수 있다. 말 통하는 조선족이 많아 비교적 한상...
  • 2016-11-16
  • ‘문화계 큰손’ 중국 자본의 그늘 올해 2∼4월 한국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한중 동시 방영을 위해 사전 제작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중국 자본의 유입이 활발했지만 ‘태양의 후예’가 성공한 후 전방위적으...
  • 2016-11-15
  • '말이 필요없는' 돈 되는 사업, 열광하는 사람들 요즘 이모티콘은 '패션' 같은 기능을 한다.  새로 나온 옷을 골라 사입듯 '신상' 이모티콘을 찾고, 자신의 개성을 잘 드러내 줄 만한 것을 사들인다. '소리없는 소통'의 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모바일 메신저에서 언어가 점...
  • 2016-11-14
  • 中 내수 폭발 광군제, 51초 매출 1700억원 돌파 광군제(光棍節)를 하루 앞둔 10일 밤 중국 선전에서 열린 갈라쇼에서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가운데)이 발언하는 모습. 이날 행사엔 배우 스칼릿 조핸슨(왼쪽)과 베컴 부부 등도 함께했다. [사진 AP=뉴시스]   중국의 내수가 폭발했다. 1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 2016-11-11
  • 중국 알리바바 광군제 할인행사(EPA=연합뉴스) 7분 지나자 1조7천억원 매출…모바일 판매 비중 80%대 알리바바 부회장 "中 소비자·투자자 없으면 美 대통령 곤란할 것"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1일 오전 0시(현지시간) 개시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
  • 2016-11-11
  • 중국 개별여행객 1인당 지출경비, 단체여행객보다 19.4% 많아 쇼핑시간과 선택의 자유가 있는 싼커, 백화점 주로 이용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한국을 찾은 중국인 개별여행객(싼커)이 늘면서 소비형태도 변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싼커의 1인당 지출경비는 2483달러로 단체여행객보다...
  • 2016-11-10
  • K-패션이 중국서 유행이지만 사그라든 일본 패션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대비책이 필요하다. 중국 3대 패션 도매시장인 항저우(杭州) 쓰지칭(四季)시장 안의 창칭 패션타운 1층에서 판매자들이 K-스타일 옷을 팔고 있다. [사진 최현주 기자] “라이야(오세요), 라이야~.” 지난달 22일 오전 6시에 찾은 중국 항...
  • 2016-10-31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News1 "11월말 새로운 주주이익 환원정책 내놓을 것"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삼성전자의 3세 경영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27일 오전 서울 서초 삼성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48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
  • 2016-10-27
  •   이극강(李克強) 국무원 총리는 21일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1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지속가능개발목표: 우리의 세계 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주제로 한 일반 토론에 참석해 '평화∙안정∙지속가능개발의 세계를 만들자' 주제의 연설을 발표했습니다. 빠른 경제발전에는 필연적인 대가가 뒤따...
  • 2016-10-26
  •   ▲ 오강돈 비즈니스피플 회원.   비즈니스피플(www.businesspeople.co.kr)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가 운영하는 한국 최대 고급인재 네트워크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회원들이 함께 하는 공간이다. 회원가입을 하고 소개를 올리면 개인의 프로필을 꾸밀 수 있...
  • 2016-10-22
  • 최근 인민페 가치가 하락하며 딸라 대 인민페 환률이 6.7 선을 넘어 6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인민페를 딸라로 환전할때 더 많은 인민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인민페가 일정한 정도에서 평가절하될 가능성이 높으며 딸라 대 인민페 환률은 1:7에 접근할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적...
  • 2016-10-21
  • 지난 15년간 중국은 줄곧 세계 경제성장의 핵심 엔진이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투자중심의 성장은 이미 막다른 길에 들어섰다. 향후 중국과 세계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더욱 많이 중국 도시 소비자들에게 달려 있다. 2030년에 이르러 도시인구소비는 세계경제성장의 91%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중국은 도시화진척과 소비...
  • 2016-10-08
  •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 AFP=뉴스1 트럼프는 156위…이민자 42명·한국계도 포함돼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4일(현지시간) 미국의 400대 부호 명단을 발표했다. 포브스의 400대 미국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23년 연속 1위에...
  • 2016-10-05
  • 지난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연방 기준금리는 0.25%에서 0.5% 수준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 금리를 유지해온 연방 기준금리는 작년 12월 0.25% 포인트 인상된 후 현재까지 계속 유지돼 왔습니다. 경제 뉴스를 보면 기준금...
  • 2016-10-01
  • [동아일보] 소상공인 창업 1년 생존율 60%… 10곳중 3곳만 5년동안 살아남아 개인사업자 대출 253조 사상 최대… 제2금융권 비중 늘어 위험 가중  올해 초 서울 구로구에서 빵집을 연 정민경 씨(36)는 지난달 말 가게 문을 닫았다. 임대료와 아르바이트생 한 명의 인건비를 제외하고 나면 한 달 수입이 몇십만...
  • 2016-09-29
  • 中의 글로벌 장악..韓 13대 수출품목 세계시장 점유율 ↓ - 금융위기 후 주요국 경쟁심화 속 경쟁력 약화 - 韓 세계시장 점유율 0.4%p 하락..中 3.1%p 상승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한쪽이 비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13대 수출품목의 세계시장 점...
  • 2016-09-18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