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中企 신입 3명중 1명 2년안에 퇴사… '저임금-저복지에 희망이 안보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11일 08시05분    조회:19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조기퇴직률 4년새 1.5배로 늘어

강원 원주시의 한 중소 제약업체에 다니던 최형석(가명·27) 씨는 최근 고민 끝에 회사에 사표를 냈다. 최 씨는 “대리 월급도 180만 원이 채 안 되는 데다 매일 야근, 잔업에 시달리다 보니 그곳에선 10년을 일해도 앞날이 캄캄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취업난을 뚫고 취업한 신입사원 3명 중 1명이 입사한 지 2년이 채 안 돼 직장을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런 ‘조기 퇴직자’가 점차 늘면서 중소기업 등이 겪는 구인난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산업연구원의 ‘생애 첫 일자리의 자발적 이직 결정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2009∼2014년에 취업한 정규직 사원(시간제 제외) 가운데 29.2%가 입사 후 2년 이내에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뒀다. 이 비율은 2009년 22.0%에서 2013년 38.9%로 1.5배 이상 급증했다. 해고 같은 비자발적 요인까지 포함하면 이 기간 신입사원의 35.6%가 조기 퇴직했다.

인력 유출은 중소기업에서 특히 심각했다. 근로자 10∼29인 규모 회사의 2년 이내 자발적 퇴사율은 34.4%로 300인 이상 대기업(19.6%)의 두 배 가까이에 달했다. 2015년 기준 제조업 중소기업의 41.6%가 계획만큼 신입사원을 뽑지 못했다. 취업준비생들이 느끼는 구직난만큼 중소기업의 구인난도 우려할 수준이라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조기 퇴직의 큰 이유로는 ‘낮은 처우’가 꼽혔다. 조사 기간 조기 퇴직 신입사원들의 평균 월급(146만 원)은 직장을 계속 다닌 사람들(201만 원)의 약 70%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주당 근로시간(49.0시간)은 계속 직장을 다니는 사람(46.6시간)보다 많았다.

경직된 기업 채용 시스템 역시 청년들이 조기 퇴직을 택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아도 대기업 등 좋은 조건의 자리로 옮길 기회가 드문 게 현실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견뎌봐야 미래가 없다는 체념으로 어렵게 구한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이다.

설동훈 전북대 교수(사회학)는 “중소기업이 단기간에 직원 처우를 개선하기는 어려운 만큼 중기 사원들이 보다 나은 근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
결과가 없습니다.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