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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짜장 다 먹으면 '구독' 눌러주세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7월13일 11시37분    조회: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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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미디어는 지금 '괴식(怪食)'중
5~6인 분량 음식 빨리 먹기 경쟁… 채널 구독자 늘리려 앞다퉈 도전
시청자 관심 단숨에 끌지만 "자극·가학적이다" 비판 듣기도
 
"제한 시간은 12분입니다. 시~작!"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한 중국집. 종업원이 초시계를 누르자 한 남성이 허겁지겁 입속으로 짜장면을 밀어 넣었다. 5~6인 분량 짜장면이 한 그릇에 담겨 나오는 이 메뉴의 이름은 '괴물 짜장면'. 12분 안에 다 먹어 치우면 '성공'이다. 정신없이 면발을 빨아들이던 남성은 "면이 불어 젓가락질이 힘들다"면서 대중없는 가위질로 면을 잘게 잘랐다. 숟가락으로 남은 면을 퍼먹던 그가 숨 고를 때마다 응시하는 건 자신의 '먹방(먹는 방송)'이 중계되고 있는 스마트폰 화면. 결국 도전에 실패한 남성은 우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내일 재도전하겠습니다. '구독' 눌러주세요!"
 
◇1인 미디어 열풍이 낳은 '괴식'
 
홍대·대학로 등 '젊음의 거리'에서 최근 '괴물'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괴식(怪食)'이 유행하고 있다. '괴물 짬뽕' '괴물 떡볶이' '괴물 파스타' 등 음식 이름 앞에 '괴물'을 붙이고 어마어마한 양을 내놓는다. 과거에도 대식가를 겨냥해 '점보(jumbo)'란 단어를 붙여 판매하는 라면이나 만두가 유행했었다. 한데 괴식은 탄생 배경이 조금 다르다. 유튜브·아프리카TV 등에서 활동하는 1인 방송 제작자(1인 미디어), 특히 '먹방 1인 미디어'가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다.
 

[트렌드+] 
/김성규 기자
 
출발은 밴쯔·허미노 등 유튜브 먹방 스타들이었다. 많이 먹기로 소문난 이들이 '괴물 ○○'이라는 음식을 정복하러 다녔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59만명인 밴쯔는 지난 5월 '괴물 짜장면'을 6분 만에 해치웠다. 이 동영상은 270만명이 봤다. 허미노가 찍어 유튜브 채널에 올린 '괴물 짜장' '괴물 떡볶이' '괴물 짬뽕' 동영상은 누적 조회 수 283만 건을 올렸다. 동영상이 인기를 끌자 이 식당들은 '먹방 1인 미디어'들이 너도나도 찾는 성지(聖地)가 됐다.
 
과거엔 맛집 정보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면 '○○에 방영된 집'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지금은 이 자리를 1인 미디어가 대체하고 있다. '개그 콘서트' 출신 개그맨 이동윤씨는 최근 서울 대학로에 중국집을 열면서 허미노를 초청해 '괴물 짬뽕' 동영상을 찍었다. 식당 입장에선 1인 미디어를 통한 입소문 효과가 쏠쏠해 없던 '괴식'도 만들어내는 판이다. 홍대·대학로 등지엔 '괴물 ○○'이란 메뉴를 내놓은 음식점 30여 곳이 성업 중이다.
 
◇"가학적이다" 비판도
 
'먹방'은 1인 미디어 초보들이 쉽게 도전하는 '입문 코스'로 통한다. 미국에선 '소셜 이팅(social eating)'이라는 새로운 방송 장르가 생겼다. '먹방'의 영향력이 커지자 최근 아프리카TV는 '먹방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초청된 1인 미디어 제작자 25명은 '주말농장 농작물 수확' '단체 닭백숙 먹기' 등에 참여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서로 '먹방 기술' 등을 공유했다.
 
'괴식'은 시청자의 관심을 단숨에 끌어 특히 인기지만, 지나치게 가학적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평범하게 식사하러 갔다가 눈살 찌푸리고 나오는 손님도 많다. 직장인 이정훈 (28)씨는 "맛집이라고 해 찾았다가 지저분하게 음식을 먹어 치우는 1인 미디어 제작자를 보고 도중에 나와버린 적도 있다"고 했다. 윤석진 문화평론가는 "1인 미디어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자극적·가학적 방송에 대한 규제도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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