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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하나 제대로 터뜨렸다, 3조8000억 사나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13일 22시19분    조회: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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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로 세계 PC게임 석권한 장병규 블루홀 의장
"국산 게임도 세계 시장서 통해요"


12일 경기도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장병규 블루홀 의장이 인터뷰 도중 활짝 웃고 있다. 블루홀이 올해 3월 출시한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세계적으로 1000만 카피가 팔렸다. 장 의장은 "국산 게임도 세계시장에서 먹힐 수 있다"고 했다. /장련성 객원기자
"게임 내수 시장은 작고, 중국에서는 역차별을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배수진(背水陣)을 치고 북미·유럽 같은 미개척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한국의 중견 게임사 블루홀은 게임 하나로 세계 게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블루홀이 지난 3월 출시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PC 게임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007년 이 회사를 창업한 장병규(44) 의장을 12일 경기도 판교 블루홀 사무실에서 만났다.

 
청바지에 반팔 티셔츠 차림의 그는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은 영화로 치면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것"이라며 "사실 이 정도로 잘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글로벌 판매량 1000만카피(개)를 돌파, 전 세계 PC 게임이 판매되는 플랫폼 '스팀'에서 13일 현재 판매량 1위, 동시 접속자 약1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또 전 세계 게임 관련 매체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게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이후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 텐센트를 비롯해, 여러 해외 IT기업으로부터 천문학적인 금액의 투자 제안까지 받았다. 그가 경영권 침해를 이유로 모두 거절했는데도 블루홀의 장외 주식 가격은 지난 7월 이후 두 배 넘게 뛰어 현재 주당 54만원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이 약 3조8000억원으로 지분 20%를 갖고 있는 장 의장의 주식 재산은 약 7600억원에 이른다.
"남들은 '장병규가 하는 것마다 전부 (대박이) 터진다'고 말하는데 사실은 실패를 더 많이 했어요. 성공할 때만 주목받았을 뿐이죠. 네오위즈 때는 간편 결제가 잘 안 됐고, 블루홀에서도 처음 만든 VR (가상현실) 게임은 실패였어요."
/조선DB
그는 인터뷰 도중 갑자기 자신이 실패한 사업들을 말하기 시작하며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실패 경험담이 다섯 개가 넘어 이어지자 손가락이 멈췄다. 장 의장은 블루홀 전에도 벤처 기업을 이끌었던 1세대 벤처 기업인이다. 그는 KAIST 졸업 후 1997년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했고, 1999년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를 선보였다. 2005년엔 검색 엔진 개발업체 '첫눈'을 창업하고 이듬해 네이버에 회사를 매각(약 350억원)했다. 네오위즈, 첫눈, 블루홀 모두 성공해 벤처 기업계에선 그를 '3연타석 홈런을 쳐낸 미다스의 손'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는 "수많은 실패 끝에 몇 개가 성공했을 뿐"이라며 "하지만 이것저것 끊임없이 시도한 것들이 돌아보니 모두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틀로얄'이나 '헝거게임' 같은 서바이벌 소설·영화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는 것에 착안해 게임을 만들기로 했어요. 게임 개발 능력에는 자신이 있었으니까 기획만 잘하면 해외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확신이 있었죠." 그렇게 탄생한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100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외딴 섬에 고립된 상태에서 단 1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싸우는 액션 게임이다. 그는 "지난해 3월 20여명의 개발자로 시작해 1년 만에 게임을 만들어냈다"면서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낮에는 개발, 밤에는 해외에 있는 다른 개발자들과 회의를 하는 강행군을 했다"고 말했다. 서바이벌 장르에 해박한 해외 유명 개발자 9명을 어렵게 스카우트했고, 이 밖에도 40여명의 해외 개발자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그가 말하는 벤처 성공의 비결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것들은 결국 언젠간 전부 돈이 된다'는 것이다.

그가 네오위즈에서 검색 엔진을 개발하기 시작한 2002년 당시만 해도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들이 검색 서비스로는 수익을 올리지 못하던 때였다. "사람들이 인터넷 검색창을 찾는 횟수가 늘어나는 걸 보고 결국 언젠간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때까지 버텨낼 힘이 있느냐는 것이죠."

창업 활성화를 외치면서 기업가를 비판하는 정부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인재를 모아 부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결국 기업입니다. 현 정부가 큰 정부를 표방하다 보니 자꾸 기업가에게 쓴소리를 하는데 자칫하면 기업가들이 위축됩니다."

그는 최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를 평가절하한 것을 두고 "정당하게 경쟁해 쌓은 부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성공한 기업가는 존중해줘야 혁신 기업가가 계속해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1세대 벤처 기업인이 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는 무엇일까. 그는 미래 산업이 '의식주 2.0'이 될 것이라고 했다.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 풍요로운 사회가 됐는데도 여전히 우리는 아직도 식품, 부동산 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의식주는 여전히 우리의 관심 1순위이고, 여기서 또 다른 미래 산업이 나올 겁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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