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가장 섹시한 모델로 선정된 그녀의 몸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11일 08시47분    조회:17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44' 아니어도 괜찮아

요즘에도 '여자는 날씬해야 예쁘다' '남자는 식스팩이 있어야 멋있다'는 생각이 전반적이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날씬하지 않아도 멋있을 수 있다'는 인식이 조금씩 퍼지고 있다.
조금 뚱뚱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모아봤다.
 

구성=뉴스큐레이션팀 정진이

고대 이집트에서 16세기 르네상스,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 그리고 20세기 중반까지는 대체로 풍만한 체형의 여성이 아름답다고 여겨졌다. 이 시대에 그려진 그림이나 조각, 아름답다고 여겨졌던 배우들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21세기로 들어서면서 마른 몸매가 미의 기준이 됐다. 전 세계적으로 다이어트 열풍이 불었고 이로 인해 건강을 잃고 섭식장애(거식증 또는 폭식증)까지 얻는 여성들이 급격히 늘었다. 이 때문일까. 최근에는 평범한 몸매가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여지는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ity)' 움직임이 일고 있다.
 

마네킹처럼 깡 마른 모델은 안 써요!

프랑스 모델 이사벨 카로(Isabelle Caro)는 2007년 거식증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의 모델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 역시 13세 때부터 거식증을 앓았고, 촬영 당시엔 165cm에 30여kg이었다. 이사벨 카로는 2010년 28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이사벨 카로의 죽음으로 인해, 44사이즈 이하의 모델이 사회적 문제로 주목받았다. 결국, 지난 5월 프랑스 정부는 마른 모델(44사이즈 이하)의 패션업계 활동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모델 에이전시나 브랜드, 디자이너에게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세계 명품업계 1·2위를 다투는 프랑스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 케링(Kering)이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고용하지 않겠다는 공동 헌장을 이달 초에 발표했다. 두 그룹은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런던, 미국 뉴욕의 런웨이에서 자사가 고용하는 모델들에게도 이 헌장을 적용하기로 했다.

[월드 톡톡] 깡마른 모델 안 뽑아요

'XXL size' 그녀, 가장 섹시한 모델로 선정

애슐리 그레이엄이 표지 모델로 등장한 <맥심>(왼쪽)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중간), <보그> 영국판(오른쪽).

이처럼 최근 1~2년 사이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e) 움직임이 전 세계 패션업계와 미디어를 변화시키고 있다. 깡마른 모델들의 활동에 제한을 둔 데서 그치지 않고, 풍만한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이 상승세를 탔다.

가장 주목받는 이는 단연 애슐리 그레이엄(Ashley Graham·29)이다. 그는 175cm에 약 80kg(한국 사이즈로는 XL~XXL)으로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애슐리 그레이엄은 다양한 '최초' 기록들을 세웠다. 그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 최초로 <맥심(Maxim)>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의 표지를 장식했다. 또, 패션지 <글래머>가 선정한 '2016 올해의 여성'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적인 패션 잡지 보그(Vogue)' 영국판의 2017년 신년 호 커버도 장식했다.

그는 '신체 긍정의 아이콘' 답게 소셜미디어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두꺼운 허벅지가 생명을 구한다(thickthighsaveslive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셀룰라이트가 보이는 허벅지를 찍어서 올렸다. 이 영향을 받은 많은 여성이 자신들의 두꺼운 허벅지를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살있어야 더 건강하다…비만의 역설

약간 살집이 있는 통통한 몸매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데는 '적당히 뚱뚱한 사람이 깡마른 사람보다 더 건강하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도 한몫을 했다. 이른바 '비만의 역설(obesity paradox)'이다. 

마른 사람보다 적당히 뚱뚱한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비만의 역설'은 1990년대부터 가끔 제기되기 시작했고, 요즘에 와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눈에 띄는 몇몇 결과들을 모아봤다.
 
● 몸이 적당히 비만하면 심부전을 앓아도 생존율이 높다. 
● 심장병 환자가 과체중이거나 가벼운 비만이면 저체중인 사람들보다 예후가 좋다. 
● 과체중인 사람이 암 수술 후 사망률이 낮다.
● 뇌졸중에 걸려도 회복력이 더 빠르다.
● 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충치가 20% 적다

비만의 역설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무조건 건강한 비만을 예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연구 결과들이 '날씬해야 건강하다' '날씬해야 보기 좋다'는 인식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분명하다.
 

남자도, 식스팩보다 '뱃살'이 사랑받는다

왼쪽부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조진웅, 류승룡/출처: Leonardo DiCaprio 페이스북, 영화 <끝까지 간다> 스틸컷, 영화 <손님> 스틸컷

여성들만 '군살 없는 몸'에서 자유로워진 건 아니다. 몸짱 열풍에 지친 사람들은 건강한 뱃살을 '자신감' '여유로움' '쿨함의 상징'이라며 매력적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빠 몸매'라는 뜻을 가진 '대드 보드'(Dad Bod·Dad's Body의 줄인 말)가 사랑받는다. 피자와 맥주 등으로 얻은 얇은 지방층 아래 적당한 근육이 숨겨져 있는 체형으로 꽃미남 스타로 유명했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3), 코믹 연기로 유명한 애덤 샌들러(51) 등이 대표적인 대드 보드 매력남이다.

한국에서도 대드 보드를 매력으로 어필하는 스타들이 있다. 배우 조진웅(41)과 류승룡(47) 등이다. 식스팩은 없지만, 적당한 살집과 자신감, 여유를 매력으로 소화한다. 


강박적으로 관리하지 않아도 내 몸을 사랑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는 듯도 하다. 하지만 아직도 남자들에게는 조금 더 관대한 것이 현실이다. 식스팩보다 매력적인 아빠 몸매는 있어도, S라인보다 더 탐나는 엄마 몸매는 없는 탓이다. 최근 불기 시작한 자기 몸 긍정주의의 바람을 타고 누구든 자신의 외형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 날이 조금 더 빨리 오길 바라본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07
  • 다가온 100세 시대… 무형자산 늘려라   린다 그래튼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 런던비즈니스스쿨의 MBA 수업 도중 한 교수가 학생들에게 질문했다. "당신이 100년을 산다고 가정할 때, 소득의 약 10%를 저금하고, 최종 연봉의 50%를 가지고 은퇴할 수 있는 시점은 언제인가?" 학생들은 곧바로 계산을 했고, 답은 ...
  • 2017-02-18
  • 봄을 기다리는 지금, 새로운 결심을 하기 좋은 때다. 요즘은 ‘비우고 단순해지기’를 결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물건뿐만이 아니다. 식습관과 생활방식, 심지어 인간관계까지 단순화하고 싶어하고, 실제로 실천을 한다. 일명 ‘미니멀 라이프’다. 미니멀 라이프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이들을 만나 비...
  • 2017-02-08
  • "사람을 대할 때도 기술이 필요하다"   상식이 흔들리는 시대에 맞서 사람을 대하는 11가지 기술     오늘날 대인관계 기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직장과 직장 밖에서  원하는 것을 얻느냐, 얻지 못하느냐가  이것의 유무에 달려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끊임없이...
  • 2017-02-08
  • 새해를 맞아 야심차게 세우는 계획들 중에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독서이다. 올해에는 한 달에 딱 한 권이라도 책을 읽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직장인들이 한 달에 평균적으로 독서에 들이는 비용이 술값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웃픈’ 설문조사 결과...
  • 2017-02-02
  • 대한민국은 '1인 소비'시대…혼자 먹고 놀기가 '일상' (서울=연합뉴스) 유통팀 = 혼술(혼자 마시는 술), 혼밥(혼자 먹는 밥), 혼여(혼자하는 여행), 혼영(혼자 보는 영화)…. 그야말로 대한민국은 현재 '1인 소비' 시대다. 혼자 먹고 여행하고 노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뿐 아니라...
  • 2017-01-31
  •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겨주는 한 아빠의 답장 화제 최근 온라인에서 “한 가정의 가장인 당신은 얼마를 벌어야 가정을 이끌어 나갈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이 뜨거운 화제거리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많은 댓글중 한 아빠의 진심어린 답장이 진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인기댓글로 되였다. 이 아빠는 ...
  • 2016-12-29
  • 사진=듀오 제공     연인의 연애사는 ‘판도라의 상자’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5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11명(남성 245명, 여성 266명)을 대상으로 '연인의 연애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미혼 3명 중 2명(남성71%, 여성72.2%)은 연인과...
  • 2016-12-20
  •   최근들어 많은 전자매체들에서 국가민정국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독신남녀수는 2억에 육박했다”, “전국 독거인구수가 1990년의 6%에서 2013년의 14.6%로 뛰여올랐다”고 보도했다. 중국 10대 '독신도시' 순위 중 천진이 1위, 북경이 9위를 차지했다. 독신 붐 한 연애∙결혼...
  • 2016-12-17
  • [SBS 스페셜] 중년의 사생활, 갱년기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기회 '갱(更)년기'. 100세 시대, 당신의 행복한 노년이 갱년기에 달려 있다. 여성의 경우, 단 14%만이 갱년기를 가볍게 그리고 무사히 넘긴다고 한다. 30%의 여성들은 상당 기간 동안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매우 힘겨운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 2016-12-12
  • 달라진 처가·시댁 갈등 전선 - 목소리 커진 아버지들  외동딸·아들 '애지중지' 결혼해도 계속 간섭해  아버지들 소통하려 하지만 방법 서툴다 보니 역효과  - 친아버지처럼 따라라?  사위·며느리로 존중해야  자식은 부모에 의지말고 경제적·심리적 독립을 ...
  • 2016-12-04
  • 정헤실 대표 '다문화 수도 서울의 어젠다' 포럼서 주장 25일 건국대에서 열린 '다문화 수도 서울'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국대 아시아·디아스포라연구소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지상파TV 등에 비친 결혼이주여성의 모습을 보면 미디어 종사자들이 여전히 인종...
  • 2016-11-26
  • 어떤 행위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는 특성이 익명성이다.  이와 관련된 사회 문제들과 제도, 순기능 등을 바탕으로 익명성과 관련된 각종 이슈들을 정리했다. 학창시절, 반장선거를 할 때도 반에서 누군가의 물건이 없어졌을 때도 선생님은 눈을 감고 조용히 손을 들라고 하셨다. 개인의 비밀을 보장해...
  • 2016-11-23
  • 2016 별부부傳 결혼하지 않는 자, 지금 유죄! 혼인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만나서 혼인신고를 하고 같이 사는 ‘결혼’, 그리고 헤어지는 ‘이혼’의 큰 두 가지 형태에서 벗어났다. 최근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졸혼’도 그중 하나다. 게다가 ‘사실혼’을 유지...
  • 2016-11-20
  • '인륜지대사' 라는 결혼, 꼭 해야 할까요? 최근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결혼을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7%로 20년 전에 비해 10%p 줄었는데요. 나머지 73%는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겁니다. 이같은 변화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는데요. 남성의 경우 '결혼을 꼭...
  • 2016-11-17
  • 얼마전 '2016 베이징 화이트칼라 계층 건강백서'가 출범했다. '백서'는 베이징의 화이트칼라 계층의 심신건강과 생활건강, 직장건강 등을 자세히 점검했다.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 지역의 화이트칼라의 심신건강 수준이 1선 도시의 평군수준을 웃돌았으며 경추 질환과 비만, 만성 인두염이 베이징 화이트칼...
  • 2016-11-17
  • 노동사회연구소 분석…정규직, 비정규직보다 결혼비율 훨씬 높아 "저출산 대책, 안정된 일자리 제공에 초점 맞춰야"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임금이 높고 정규직일수록 결혼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일자리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13일 한국노...
  • 2016-11-13
  • 이혼이라는 쓰라린 실패를 맛 본 후 다시 재혼을 결심하는 이유로 남성은 ‘성욕 해소’를, 여성은 ‘경제적 여유’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10일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3일~9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488명(남녀 각 244명)을 대상으로 ‘결...
  • 2016-11-11
  • 나홀로 문화 급속 확산....영화 나홀로 10% 첫 돌파 / 혼술. 혼밥집 인기몰이(CG) '솔플'·'혼술'·'혼밥'·'혼놀' 즐기는 사람들 급증 인간관계 감성어 "스트레스·힘들다·어렵다" 떠올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떤 일을...
  • 2016-10-31
  • 아름다운 마침표 ‘웰다잉’]한국의 죽음체험 프로그램 6일 서울 영등포구 효원힐링센터에서 ‘임종체험’ 참가자들이 수의를 입은 채 관에 들어가 있다(위쪽 사진). 참가자들은 입관 전 자신의 영정 사진을 보며 가상의 유언장을 작성하고 죽음 관련 동영상을 시청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
  • 2016-10-22
  • [서천석의 내 마음속 몬스터]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달라는 아내에게 서천석의 ‘내 마음속 몬스터’를 시작합니다. 분노, 질투, 외로움, 조바심 … . 나를 스스로 괴롭히며 상처를 주는 내 마음속 몬스터들입니다. ‘서천석의 내 마음속 몬스터’를 통해 내 안의 몬스터를 발견하고 이해하며 화...
  • 2016-10-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